묵상본문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

너희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냐 그들은 주께서 각각 주신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심는 이와 물주는 이는 한가지이나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고린도전서3:1-9


해석도움

육신에 속한 자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을 "온전한 자" "신령한 자"가 아니라 영적인 "어린아이" "육신에 속한 자"처럼 대할 수 밖에 없었음을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

그는 다시 한 번 그들에게 단단한 음식을 먹일 수 없고 젖으로밖에 할 수 없음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고 속히 완전한 데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은 슬퍼하실 것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신령한 지혜를 받을 수 없는 영적인 어린아이의 특징이 무엇인지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시기와 분쟁입니다

신앙생활을 아무리 오래해도 그 마음에 시기심이 남아 있고 지체와 분쟁하기를 잘한다면 그는 영적인 사람이 아니요 육신에 속한

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시기와 다툼은 그 안에 자아가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고린도 성도들이 "바울" "아볼로" 등의 이름으로 분파를 나누어 서로 시기하고 분쟁하는 배후에는 이들 지도자에게 투영된

자신의 모습을 옹호하고 높이려는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자아가 자신의 주인으로 살아 있는 사람은 결코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온전히 인정할 수 없고, 온전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나는 육신에 속한 자가 아닙니까?

  나에게는 자아가 살아 있음으로 말미암는 시기와 분쟁은 없습니까?


바른 사역자의 의식

지도자들의 이름을 내세워 서로 시기하고 분쟁하고 있는 고린도 성도들에게 바울은 아볼로나 자신이 

하나님이 세우신 일꾼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힙니다

또 자신들이 한 일은 농부가 씨를 뿌리고 물주는 것에 지나지 않으며 자라게 하시는 이는 자기들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뿐이라고

분명히 선언합니다

곧 믿음이 생기고 자라게 하는 하는 것은 바울이나 아볼로의 전도와 설교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역사라는 것입니다

또한 바울은 자신의 정체성은 하나님의 동역자이며 자기의 수고는 하나님께  다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고백하며 성도들은

자신의 밭이나 집이 아니라 하나님의 밭이고 하나님의 집이라고 선언합니다

사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개척자이며 그 교회의 성장을 위해 끊임없는 수고와 기도를 아끼지 않은 사람입니다

이 같은 바울의 모습은 너무 쉽게 자신의 수고로 신자의 믿음이 자라게 되었다고 자랑하고 그렇게 맺힌 열매를 자기의 것으로 생각하고

그들을 자기의 밭이라고 착각하는 일꾼들에게 사역자의 바른 자세에 대해 되돌아보게 합니다


*나에게는 바울에게 있었던 바른 사역자 의식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