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본문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세례를 베풀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기록된 바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하였으니

지혜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선비가 어디 있느냐

이 세대에 변론가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고린도전서1:17-21


해석도움

십자가를 헛되게 할 수 있는 인간의 지혜

고린도인들은 전형적인 헬라인으로서 철학에 몰두하였으며 인간의 지혜와 달변을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날 때부터 로마 시민권을 가진 최고의 귀족이요 제대로 교육을 받은 바울은 

어느 누구보다도 이 같은 고린도인들의 구미를 맞출 수 있는 자질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전도할 때 수사학이나 변증학과 같은 지혜로운 말로 하지 않고 십자가 복음 자체만을 전했습니다

바울이 이처럼 인간적인 지혜를 쓰지 않은 것을 그것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헛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전적으로 타락한 영혼이 회개하고 중생하는 일은 결코 인간의 논리나 달변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십자가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능력뿐임을 분명히 깨달은 것입니다

우리는 정연한 논리나 선동적인 구호, 분위기를 잡는 예화가 복음 확장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어쩌면 가장 중요한 방편이라고까지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할수록 십자가는 점점 더 부족하게 느껴지고,

그럴수록 영혼을 구원하는 십자가의 능력도 점점 더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나는 십자가의 능력을 헛되게 하는 인간적인 지혜에 집착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을 알 수 없는 인간의 지혜

바울은 인간적인 지혜를 쓰지 않는 두 번째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혜자의 지혜와 총명한 자의 총명을 쓸모없는 폐기물로 여기십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이 시대에 가장 뛰어난 학자, 선비나 변론가의 지혜라 할지라도 심히 미련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지혜로는 결코 하나님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지혜는 자신을 높아지게 하고 자신을 강하게 만드는데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자신을 아무리 높여서 하나님이 계신 곳까지 올라간다 해도 거기서 하나님을 만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가장 낮은 곳으로 임하셔서 오직 겸손하고 통회하는 자와만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하나님은 전도(십자가의 도) 곧 "가난하게 태어나 섬기는 삶을 살다가 죄인으로 판결받고 처형되신 예수님의 복음"이

미련한 것, 곧 "자신의 무지함과 무능함을 고백하는 사람들"을 통해 영혼 구원의 역사를 일으키기를 기뻐하셨습니다


*내가 추구하는 지혜는 자신을 높이고 자신을 강하게 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자신을 낮추고 약하게 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에게까지 이르게 하는 것입니까?


중보기도-메콩 지역선교부, 태국 고선재, 주음용 선교사

태국의 소수부족교회에 이단들이 들어와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데, 교인들이 진리 안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고 선교사가 주일학교를 비롯해 차세대 신앙인을 양육하는데 전력하고 있는데,

이 일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현재 건축 중인 양돈장이 차질 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