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본문

무리가 물어 이르되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

대답하여 이르되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 하고

세리들도 세례를 받고자 하여 와서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이르되 부과된 것 외에는 거두지 말라 하고

군인들도 물어 이르되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이르되 사람에게서 강탈하지 말려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고 받는 급료를 족한 줄로

알라 하니라

백성들이 바라고 기다리므로 모든 사람들이 요한을 혹 그리스도신가 심중에 생각하니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풀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손에 키를 들도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또 그밖에 여러 가지로 권하여 백성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였으나

분봉 왕 헤롯은 그의 동생의 아내 헤로다이의 일과 또 자기가 행한 모든 악한 일로 말미암아 요한에게 책망을 받고

그위에 한 가지 악을 더하여 요한을 옥에 가두니라                                     누가복음3:10-20


해석도움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세례 요한의 책망은 세례라는 의식만으로 구원에 이를 줄로 생각했던 무리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들은 실제 삶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질문했습니다

여기에 대해 세례 요한은 구체적인 행위가 따르는 형제사랑을 제시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가운데는 헐벗고 굶주린 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들을 외면하면서 구원에 이른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세례요한에게 세리와 군인 같이 제국의 앞잡이 노릇하는 이들도 나와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세리에게는 부과된 것 외에는 거두지 말 것과 군인들에게는 힘을 부당하게 사용하여 백성에게서 강탈하거나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고 받는 급료를 족한 줄로 알라고 명했습니다

한편 세례 요한은 사회의 악을 핑계로 개인의 신앙적 책무를 면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구조 악이 존재하는 사회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구조악이 존재하는 사회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자는 그것을 핑계로 회개에 합당한 행동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나는 소외된 이웃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나는 구조악을 핑계로 개인의 신앙적 책무를 등한히 하고 있지 않습니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그리스도

당시 유대인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사모함이 극에 달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백성들은 세례 요한을 보면서 혹 그가 그리스도가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말씀에는 권능이 있었으며 그의 사역의 결과로 많은 사람이 새롭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한은 모든 사람 앞에서 자신이 그리스도가 아니며 그분의 신발끈을 푸는 종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단언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물로 세례를 주는 일을 한다면, 그리스도는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시는 일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는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시는 일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세례란 회개의 씻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씻어도 얼마든지 다시 더러워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세례는 "물리적 작용" 이 아니라 성질 자체의 변화를 일으키는 "화학적 작용" 으로서 완전히 새로운 사람을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의 사역은 메시아의 심판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나팔수 역활이지만 예수님의 사역은 알곡은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는 심판주가 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례요한이 전파한 회개의 책망은 좋은 소식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긍휼 앞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초청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좋은 소식을 대하는 태도는 극명하게 나누어집니다

겸손한 자들은 이 복음을 기쁨으로 받아들였지만, 교만한 자들은 이것을 정면으로 거부했습니다

특별히 분봉 왕 헤롯은 자기의 제수인 헤로디아를 아내로 삼은 일과 기타 악행에 대해 책망을 받게 되자 회개하고 돌이키니는커녕

요한을 옥에 가두었고 결국 요한을 목베어 죽여버렸습니다


*나는 "회개하라"는 좋은 소식을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나는 물세례를 뛰어 넘어 불세례로 나아가고 있습니까?


출처-생명나무 G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