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명상


걸으면서 즐거운 상상하기 명상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즐거운 생각을 하면서 천천히 걸으면 좌뇌가 진정되고 우뇌가 활발하게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걸을 때는 또한 뇌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면서 뇌의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킵니다.


인간은 하나의 두뇌를 가지고 있지만 좌뇌와 우뇌의 영역에서 두 마음이 동시적으로 기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좌뇌는 대개 분석적이고 합리적이며 문제 해결 위주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데 반하여,
우뇌는 직관과 은유, 그리고 상상의 정서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뇌의 기능은 IQ로, 우뇌의 기능은 EQ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우리가 이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은 온통 좌뇌의 기능들뿐입니다.
지식을 익혀야 하고, 경쟁에서 이겨야 하고 성공해야 하는 것은 주로 좌뇌의 기능입니다.
그러나 치유와 성장을 가져오는 것은 우뇌의 기능입니다.
예리하게 분석하고 비판하는 좌뇌의 활동이 장시간 계속되면 사람은 긴장되고 지치게 됩니다.
마음의 여유를 찾고 치유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좌뇌를 잠시 진정시키고 우뇌를 활성화해야 하는데,
좌뇌를 진정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산책입니다.


우뇌에는 선조들이 겪은 경험도 새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우뇌를 선천뇌라고도 부릅니다.
예를 들어, 아기가 엄마 젖을 빨아 먹을 수 있는 것은 선천뇌에 그 본능이 입력되어 있기 따문입니다.
산책하면서 좌뇌를 진정시키고 우뇌를 활성화시키면, 자신이 경험한 일체의 기억은 물론이고
DNA에 새겨진 선조의 경험까지 뒤섞여 있는 무의식의 세계에 들어가게 되므로
지혜가 솟아 오르고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창조성에 관한 한 앉아서 명상하는 것보다 걸으면서 명상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앉아 있을 때보다 서서 걸을 때가 더 창조적인 생각이 잘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이론이나 발명은 걷다가 착안한 것이 많다는 사실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산책명상을 할 때는 서너 걸음 앞쪽을 바라보면서 뒷짐을 지고 천천히 걷는 것이 좋습니다.
때로는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때로는 무의식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면서,
또 때로는 마음을 텅 비운 채 한걸음 한걸음 옮겨 놓는 발걸음만 바라보아도 좋습니다.
움직이는 바를 쳐다보면서 자신이 지금 걸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의식을 집중해 봅니다.
한걸음 한걸음 걸을 때마다 순간순간 대지 위를 부드럽게 밟고 있으며,
이 걸음 속에서 인생을 발견하고,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고 있는 자신을 느껴 봅니다.


(제가 아껴 읽는 분의 글인데 옮겨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