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 "다 이루었다!"
하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이
내 마음 속에서는 저절로 환호송처럼 외쳐졌다.
12월 2일 대림 첫주일 첫날부터 시작하여
우리의 귀한 손녀 은지 아리아나의 두번 째 생일에 끝을 맺었다.
어느사이 시간이 흘러 벌써 다음 주면
주님의 탄생일을 맞게 된다.
."어머 이를 어째!" 열심히 필사하느라
친척과 친구들에게 성탄 카드 한 장 보낼 마음의 여유가 없이
부지런히 필사를 했기에
마지막 남은 대림 4주일 전에 마칠 수가 있었다.
'Passion of The Christ'----수난 받으시는 주님을 필사할 때는,
생생하게 맬 깁슨이 감독했던 영화의 장면들과,
세 번이나 부인한 베드로를 뒤 돌아 보셨다는 예수님의 그윽한 눈빛이
나를 온통 사로 잡으며, "임 쓰신~~가시관을~~나도 쓰고 살리라~~"며
어느 신부님이 부르시던 성가가 내내 내 귀를 울렸다.
그동안 월요일과 수요일 아침에 걷기를 함께한 세 자매님들과
구약부터 시작하여 '에즈라기' 까지 통독을 하다가 만난
'루카 복음서' 는 이제와는 사뭇 다르게 내 마음에 쏙쏙 와 닿는 것이
"아하!"하며 이해가 빠르게 되었다.
지루하기만 했던 구약성경 말씀이 점점 정독되어 가는 와중에
이런 좋은 시간을 만들어 준 주님과 성모님과 신부님께 감사!
예수님의 탄생 예고부터 시작된 환희의 신비,
공 생활이 되신 빛의 신비, 수난 받으시는 고통의 신비, 부활 승천하신 영광의 신비가
저절로 20단의 묵주알로, 한 송이 한 송이 장미 송이가 되어
어느 하루는 필사 중에 장미향으로 황홀경에 빠진 은총도 있었다.
좀 더 묵주기도시에 무작정 입안에서 종알종알이 아닌
저 깊은 속에서, 늘 기쁨이 충만한 감사의 기도가 되도록 노력해 보련다.
오 년 전에 성경통독을 끝냈을 때에
내게 남겨진 단 두 단어는 '사랑' 이였다.
성경을 한장 한장 찢어내어 큰 가마솥에서 끓여내면
오롯이 남는 '사랑'을 다시 한번 상기 하면서
좀 더 내 자신을, 내 가정을, 내 이웃을, 내 공통체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꾸어 보련다.
주님! 제 남편 이 영재가 새로이 태어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사랑하는 남편 이영재님께 드립니다.
2012년 12월 19일
P.S:한국 18대 대통령 투표일.......
같은 용띠가 한 여인은 대톨령, 난?????
?"난 주님의 사랑받는 딸이로세."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주님, 성모님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대림기간을 루카복음서와 함께 보내신 선배님!
루카복음과의 만남이 참으로 신비였겠어요
어떠한 책이 내 손에 들려져서 읽어진다는 것 자체 역시 신비이겠지요
선배님과 저의 만남 역시 신비고요
나는 성격상 은둔지향자이기 때문에 나 혼자 조용히 살다 조용히 갈려고 했답니다
근데 나이를 조금씩 먹어갈수록 인생을 그리 살다가면 안될 것 같아
조금씩 조금씩 나홀로의 굴로부터 탈출작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직 몸이 따라주질 못해 저녁 일곱시부터 밤 열두시까지 내리 자다 잠시 일어나
선배님 글을 읽었답니다
이제 남은 삶은 선배님처럼 진정 장미향 가득 실어나르는 삶을 살아야하겠는데...
실로 홀로의 힘으론 불가능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담더 지극정성으로 필사를 하신 선배님께 장미향 가득으로 동행해주셨던 전능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분께서 진리를 사모하여 진리의 한 획 한 획을 정성스런 맘으로 필사하는 선배님의 영혼을 사랑하여 친히 동행하고 있다는
증거인줄 압니다
그러니 선배님께서 어찌 남편의 구원을 놓고 간구하시지 않겠습니까?
실로 선배님이십니다
?? 지난 해에 대림 시기동안
다해의 복음인 '루카 복음서'를
말씀에 집중하는 의미로 필사해서
성탄 전야에 구유예물로 각 구역별로 봉헌한다는
신부님의 대림숙제로 필사 후기로
미숙하나마 적어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