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김광진님을 보고 있으면

우리 3기 선배님, 김혜경님 모습이 그대로 있고

아버님이신 김관철 원장님 얼굴이 또 그대로 담겨있다

요즈음 공중파에서 자주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어 행복한 중이다.

 

선하고 따뜻한 모습에 담긴 그의 노래들에는

담담하고 맑은 음색에 짙은 서정성과 영혼이 깊이 느껴진다

이루마의 피아노 연주와도 하나로 어우러지고

양진석과 듀오로 하는 어쿠스틱기타와는 한 호흡으로 청년의 열정이 있다.

그는 오래묵은 깊은 감성으로 노래하여 듣는이의 마음바닥을 느끼게 만든다

15년이상된 발라드 히트곡들,  편지, 마법의 성, 사랑의 서약...

94년 평화방송 가톨릭 가요대상을 받기도 했다 

사랑의 서약의 하이라이트는  찌릿~~~감동이다.

 

2009년 11.22 장기기증자 봉헌의날 기념 [생명콘서트]에서

김광진님은 두곡의 노래를 불렀다

마법의 성과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사람 (부제 안나를 위하여).

 

콘서트 날이 어머님 49제이기도 하다는 그 날,

갑자기 생을 떠나신  어머님이 생전에 펴신 사랑을 기리며 만들었다고,

두번째 노래를 시작한 광진님은 

노래를 이어가지 못했다

어찌나 눈물이 흘러내리던지....

 

빈자리가 너무 아프실 언니네 가족들,

말없이 기억을 더듬으실 아버님의 시린 침상,

그렇게 남겨져 노년길을 가시는 우리의 어머니들, 아버지들 생각에 울다가

콘서트는 어느새 눈물로 끝났다

 

외로운사람 힘든사람 슬픈사람       작사작곡 김광진

 

외로운사람 힘든사람 슬픈사람 오늘밤은 노래해요 모두 즐겁게

식탁으로 모여봐요 잔을 들어요

기분이 좀 나아져요 배를 채우며

어디서 오나요 그대의 사랑은 어디로 가나요 우리 헤어지면

기도할 뿐이죠 그대 위해

라리라 라리라 함께 노래해요

라리라 라리라 부디 기억해요 행복해지나요 이젠.

 

외로운사람 힘든사람 슬픈사람 오늘밤은 춤을 춰요 모두 즐겁게

무대위로 나오세요 손을 잡아요

기분이 좀 나아져요 리듬을 타면

이렇게 떠나면 너무 슬프지만 이별이 오는건 우린 모르지만

함께 했던 시간 모두 소중해...

라리라 라리라 함께 노래해요

라리라 라리라 부디 기억해요 행복해지나요 이젠

 

어디서 오나요 그대의 사랑은 어디로 가나요 우리 헤어지면

기도할 뿐이죠 그대 위해

라리라 라리라 함께 노래해요

라리라 라리라 부디 기억해요 다시만날 그날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