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독실한 개신교 신자이신 한 선배님께서 메일로 넣어주신 글입니다
누구에게나 마음의 양식이 될 거 같아 이 곳에 올립니다.
보왕삼매론(화엄사에서 얻음)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마라.
몸에 병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세상살이에 곤란없기를 바라지 마라.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 하셨느니라.
공부하는데 마음 장애없기를 바라지 마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 하셨느니라.
수행하는데 마가 없기를 바라지 마라.
수행하는데 마가 없으면 서원이 굳건해지지 못하나니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 모든 마군으로써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마라.
일이 쉽게 되면 뜻을 경솔한데 두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여러 겁을 겪어서 일을 성취하라 하셨느니라.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마라.
내가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순결로써 사귐을 길게하라 하셨느니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마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면 마음이 스스로 교만해지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써 園林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공덕을 베풀려면 과보를 바라지 마라
과보를 바라면 도모하는 뜻을 가지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덕 베푼 것을 헌신처럼 버리라 하셨느니라 .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마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생겨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적은 이익으로써 부자가 되라 하셨느니라.
억울함을 당해서 밝힐려고 하지마라
억울함을 밝히면 원망하는 마음을 도웁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하는 문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이와같이 막히는 데서 도리어 통하는 것이요
통함을 구하는 것이 도리어 막히는 것이니
이래서 부처님께서는 저 장애 가운데서 보리도를 얻으셨느니라 .
요즘 세상에 도를 배우는 사람들이 만일 먼저 역경에서 견디어보지 못하면
장애가 부딪칠 때 능히 이겨내지 못해서 법왕의 큰 보배를 잃어 버리게 되나니
어찌 슬프지 아니하랴 슬프지 아니하랴.
간단히만 쓴다면 삼매.. 는 독서삼매.. 등에서 말하다 시피 집중된 어떤 마음 상태.
인도말로는 사마띠 라고 합니다.
이 사마띠 에 들어가면 신기한 일이 많이 생겨서
신비주의에서는 이 사마띠 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우죠.
아봐타에서는 이를 프라이머리 상태 라고 부르고
숭산스님은 이를 primary point 라고 부릅니다.
이 상태에서는 언어도 생각도 없이 이 세상을 쳐다 볼 수 있는데
그럼으로서 화도 안나고 감정도 없이 아름답게 이 세상을 관찰 할 수 있으며
자신이 외부와 일치 된 것 같은 신비한 감각을 가지게 됩니다.
오감도 아니오, 육감도 아닌, 그 어떤 영적 상태에 이릅니다.
아주 좋은 상태가 삼매 상태인데 이 상태에서 지혜를 갖추어야 만이 유지가 됩니다.
지혜 없이 이 상태가 되면, 무당처럼 어떤 능력을 가지게 되는데
그걸 불교에서는 신통이라고 하며 , 신통에서 지혜를 가지어야만 그 다음 단계로 진입합니다.
즉 모든 업을 녹여 버릴 수 있는 단계가 일어나고
이 상태에서는 불행 끝.. 이 되죠. 과거에 자신을 괴롭혔던 모든 것들이 녹아 들고
사랑이 마음에 가득해 집니다.
사실 사마띠 에 들어가는 사람이 드물다 보니, 이는 불자들이 좀 컴플렉스가 있는 조항입니다.
아.. 불교를 알려면 사마띠에 들어가야 하는데.. 어떡허지... 어떡허지..
그러면서 불교 컴플렉스에 걸리는 거죠.
아.. 어려워.. 어려워.. 자신감이 없어지구요.
사실 사마띠에 들어가지 않아도 여러가지 자비심 연습을 하면 사람들이 밝아 지고 좋아지는데,
사람들이 교리만 가지고 놀다보면 불행해 지기도 합니다.(=기독교 역시 마찬가지~~)
가장 좋은 것은 주변 사람과 잘 지내는 것입니다.(!)
그것이 정말로 안될 경우에는 수행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화가 나는 경우에는 수행이 필요합니다.
화라는 것은 생각으로 절대 못내리구요.
수행연습만으로 화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웹관리자님....제 이름 밝혀도 되요. 종교과 국가중 무엇이 더 중요하게요? = 답은 조국
물론 동창관계에서도 마찬가지죠. 불자친구랑 요즘 불교,기독교의 유사한 부분, 각각의 진화=변천사 등을 얘기하면서... 종교에서 사람이 구하고자,도달하고자 하는것은 다 같음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