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
시,소설 및 기타 문학적인 글을 쓰실 수있는 공간입니다
- 그 동안 이 곳이 쉬고 있어서 새로운 기분으로
이야기 마당을 이끌어 나갔으면 합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음 주십시오.
이번에는 통학열차 안에서 일어나는 연애담이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 등, 재미난 에피소드를 써 볼까요?
간단한 것은 제가 쓴 글에 댓글로 써보시고
긴 글은 "답변" 버튼을 눌러서 써보시기 바랍니다.
오픈공간이니 누구나 가능합니디만
자기 소개가 분명한 실명의 글에 한합니다.
그 외의 글은 통보없이 삭제를 합니다.
2005.09.01 08:59:40 (*.203.25.130)
우리 신랑에게 예전에 들은 이야기인데요
전철말고 디젤기관차로 통할할 때 동인천이 종점이니까 기차를 타면
노트를 북북 찢어서 자리를 맡아놓았대요
누가 앉지 못하게.
그러고선 예쁜 여학생이 뒤칸에서 앞칸으로 지나가면 앉혔대요
자기의 경험인지
다른 사람의 말을 그렇게 하는 것인지 확인할 바없으나
저는 그런 노트로 맡은 자리에 앉아본 기회를 얻은 적이 한번도 없다는 거예요.흑~
전철이 생기고 출입문이 많아지면서 그런 낭만적인 추억도 없어졌지만
전철 안에서 닭살연애하던 우리동기가 있는데
그건 차마 말을 못하겠네요. 너무도 닭살이라 소문이 자자..
행복한 기차간 추억담들이지용?
전철말고 디젤기관차로 통할할 때 동인천이 종점이니까 기차를 타면
노트를 북북 찢어서 자리를 맡아놓았대요
누가 앉지 못하게.
그러고선 예쁜 여학생이 뒤칸에서 앞칸으로 지나가면 앉혔대요
자기의 경험인지
다른 사람의 말을 그렇게 하는 것인지 확인할 바없으나
저는 그런 노트로 맡은 자리에 앉아본 기회를 얻은 적이 한번도 없다는 거예요.흑~
전철이 생기고 출입문이 많아지면서 그런 낭만적인 추억도 없어졌지만
전철 안에서 닭살연애하던 우리동기가 있는데
그건 차마 말을 못하겠네요. 너무도 닭살이라 소문이 자자..
행복한 기차간 추억담들이지용?
2005.09.01 13:02:22 (*.238.113.75)
내가 대학때 성당에 다닐때 한 인일 후배가 내게 다가왔다.
"언니, 언니를 꼭 사귀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만나보실래요?"
"누군데?"
"연합회 회장하는 김생태 율리아노에요"
"뭐라구? 나 키작은 사람 싫어. 우리 엄마가 우리 아버지가 키가 작아서 속이 밴댕이 속알딱지 라구 배우자는 키 큰 사람으로 얻으래"
"어머~ 언니 나 언니한테 실망했어요.언니는 상품을 고를때 포장만 보고 골라요? 알맹이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난 머쓱해서 "그거야~ 알맹이도 보고 포장도 보지~"
그렇게 무마하곤 잊어버렸다.
그리곤 경인열차 패션칸{우린 지금의 일렬로 길게 앉게 된 칸을 그렇게 불렀다)을 탔는데 문제의 그 남자가 나를 보고 반색을 하고 오지 않는가?
마땅히 피할곳도 없고 해서 할 수 없이 그냥 인사를 받았다.
성당에서 활동하는 회원으로 그냥 이름정도 알고 지내는 사이였으니까~
그남자는 용감하게 "저~ 화살을 남에게 쏘라고 하는데 과녁이 제대로 맞겠읍니까?
제가 제대로 쏠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요"
하는 것이 아닌가?
사람들이 다 듣고 보는 것 같아 우리 학교 근처 어떤 다방으로 나오라길래 얼른 "네, 알았어요"
해버린것이 오늘날 족쇄를 차게 될 줄이야~
행복한 족쇄냐, 불행한 족쇄냐 ~ 그것이 내 맘먹기 달렸다고 터득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상황이야 어떻든 이제는 내가 그를 임금으로 모시면 나도 왕비가 되고, 머슴으로 모시면 나도 하녀가 되기에 난 오늘도 울며 겨자먹기르 그를 임금으로 모시려고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x23)(x20)(x12)(x3)(x24)
"언니, 언니를 꼭 사귀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만나보실래요?"
"누군데?"
"연합회 회장하는 김생태 율리아노에요"
"뭐라구? 나 키작은 사람 싫어. 우리 엄마가 우리 아버지가 키가 작아서 속이 밴댕이 속알딱지 라구 배우자는 키 큰 사람으로 얻으래"
"어머~ 언니 나 언니한테 실망했어요.언니는 상품을 고를때 포장만 보고 골라요? 알맹이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난 머쓱해서 "그거야~ 알맹이도 보고 포장도 보지~"
그렇게 무마하곤 잊어버렸다.
그리곤 경인열차 패션칸{우린 지금의 일렬로 길게 앉게 된 칸을 그렇게 불렀다)을 탔는데 문제의 그 남자가 나를 보고 반색을 하고 오지 않는가?
마땅히 피할곳도 없고 해서 할 수 없이 그냥 인사를 받았다.
성당에서 활동하는 회원으로 그냥 이름정도 알고 지내는 사이였으니까~
그남자는 용감하게 "저~ 화살을 남에게 쏘라고 하는데 과녁이 제대로 맞겠읍니까?
제가 제대로 쏠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요"
하는 것이 아닌가?
사람들이 다 듣고 보는 것 같아 우리 학교 근처 어떤 다방으로 나오라길래 얼른 "네, 알았어요"
해버린것이 오늘날 족쇄를 차게 될 줄이야~
행복한 족쇄냐, 불행한 족쇄냐 ~ 그것이 내 맘먹기 달렸다고 터득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상황이야 어떻든 이제는 내가 그를 임금으로 모시면 나도 왕비가 되고, 머슴으로 모시면 나도 하녀가 되기에 난 오늘도 울며 겨자먹기르 그를 임금으로 모시려고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x23)(x20)(x12)(x3)(x24)
2005.09.01 14:33:02 (*.222.111.170)
화림이 요칸에 들어와있네
언제 기차까지 올라탔냐? 밥먹고 들어왔다 봄날에서 머리 한번 굴렸구먼.
새벽기차타고 통학할때가 인생의 전성기인줄 모르고 숨가쁘게 보냈던 꽃다운시절
그렇게 그렇게 아까운 세월 보냈네.
일년만 더 그런 세월을 보냈으면 다른 인생을 살았을까?
한강다리 보이면 서둘러 버스정류장으로 달리려 만반에 준비를 했었지.
항상 새침했던 내 친구는 기차타고 통학하던시절 내내
눈감고 자는척 못본척 한 덕분에
엉뚱한 예술가 만나 이역만리에서 그렇게 저렇게 사는것을 보면
통학하면서 만난 그대나 엉뚱한 인연으로 만난 이대나
인생살이 장소만 탓할것도 아니더군.
기차 벌써 38년전에 놓쳤다네.
언제 기차까지 올라탔냐? 밥먹고 들어왔다 봄날에서 머리 한번 굴렸구먼.
새벽기차타고 통학할때가 인생의 전성기인줄 모르고 숨가쁘게 보냈던 꽃다운시절
그렇게 그렇게 아까운 세월 보냈네.
일년만 더 그런 세월을 보냈으면 다른 인생을 살았을까?
한강다리 보이면 서둘러 버스정류장으로 달리려 만반에 준비를 했었지.
항상 새침했던 내 친구는 기차타고 통학하던시절 내내
눈감고 자는척 못본척 한 덕분에
엉뚱한 예술가 만나 이역만리에서 그렇게 저렇게 사는것을 보면
통학하면서 만난 그대나 엉뚱한 인연으로 만난 이대나
인생살이 장소만 탓할것도 아니더군.
기차 벌써 38년전에 놓쳤다네.
2005.09.02 01:01:44 (*.119.234.5)
전차에서 생긴 일에 남자가 낑겨 있는 것 까진 맞는데 연애담은 아닌 얘긴데,
4년전 러시아워에 야먀노테센을 탔는데 무지하게 혼잡했지요.
어찌어찌 비집고 1차선 (앉은 사람의 바로 앞에 섬) 점거.
마침 내 앞에 앉은 늙수구레한 셀러리맨(으로 보임)은 졸고 있었는데,
전차가 흔들리며 쏠리는 바람에 내가 중심을 잃고 앞사람을 덮쳐버린겁니다.
근데 하필이면 그 아저씨의 놋요강단지 같이 벗겨진 대머리 정수리에
내 입술자국이 찍힌거여요.
휘청한 사람이 나뿐만은 아니어서 모두 자신을 수습하느라
여러사람의 시선을 받진 않았고, 정작 본인은 졸고 있던터라
어떤사태가 벌어졌는지 파악을 못하고 있는것같더라구요.
누가 휴지라도 건네주며 가르쳐줄까봐
천신만고 확보한 1차선 입석을 포기하고
딴곳으로 비집고 들어가 찝찝한 입술을 닦고 또 닦았습니다.
4년전 러시아워에 야먀노테센을 탔는데 무지하게 혼잡했지요.
어찌어찌 비집고 1차선 (앉은 사람의 바로 앞에 섬) 점거.
마침 내 앞에 앉은 늙수구레한 셀러리맨(으로 보임)은 졸고 있었는데,
전차가 흔들리며 쏠리는 바람에 내가 중심을 잃고 앞사람을 덮쳐버린겁니다.
근데 하필이면 그 아저씨의 놋요강단지 같이 벗겨진 대머리 정수리에
내 입술자국이 찍힌거여요.
휘청한 사람이 나뿐만은 아니어서 모두 자신을 수습하느라
여러사람의 시선을 받진 않았고, 정작 본인은 졸고 있던터라
어떤사태가 벌어졌는지 파악을 못하고 있는것같더라구요.
누가 휴지라도 건네주며 가르쳐줄까봐
천신만고 확보한 1차선 입석을 포기하고
딴곳으로 비집고 들어가 찝찝한 입술을 닦고 또 닦았습니다.
기차길 옆을 수놓던 시절 우리의 사랑도 꽃처럼 피어나 청혼을 받던 시절 나는 왕비로 등극 되는줄 알았다. 하지만 인생역전이란 이런걸 두고 하는 말인가? 나는 공주에서 하녀로 지극히 한 임금을 섬기는 하녀로 추락해버린 것이다.그래서 인생은 알면서 속고 또 모르면서 속고 사는것인가 보다.(:f)(: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