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다시 사랑에 젖어/ 김옥인 


파리에 왔다.

한참 오래전 처음 왔었을 때처럼 

올 때마다  이 도시에서 항상 사랑에 푹 젖는다.


어제는 세느강유람선을 탔었는데

몇년 전 겨울에 왔었을 때는 없었던 현상을 발견했다.

"사랑의 자물쇠' 가 다리의 난간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


요즘의 현상중의 하나이다.

어느 도시나 다리 난간에 걸려 있는 것들이다.

그래도 이렇게 숨쉴틈도 없이 보이는 것은 역시  파리라고 생각이 든다.

강가의 연인,

다리위의 연인들을 보면서 

어느새 그 언제였던가 

숨이 막히도록 가슴이 떨렸던 그 때처럼 

다시 떨린다.



2014년 6월 7일 새벽에 

파리에서 지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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