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
시,소설 및 기타 문학적인 글을 쓰실 수있는 공간입니다
- 어느 비오는 날의 일기
4.오인숙
가랑비 오락가락 하는 날
면사포 쓴 산이
바위 끌어안고 울다 웃다
맥없이 하루가 가네
히스테리 부리는 날씨
마늘밭에 마늘 다 썩어가고
쭉정이 콩꼬투리
애매히 누굴 탓하랴
희나리 연기 자욱한 아궁이 속
불씨 살려 활활 태우고 나면
한결 한갓질 것을
애면글면 발버둥쳐도
남는 것도 없어라
기상예보는 흐리고 비
해 뜨지 않는 날에도
내 마음에 뜨는 해
내가 웃으니 산도 웃고
내가 우니 산도 우네
2005.06.12 13:47:36 (*.90.241.41)
선배님! 자주 이름을 대하게 되어 반갑고 기쁜 마음입니다. 철따라 자연의 순리에 순종하는 산의 모습은 많은 것을 가르치는 스승이 되어주네요. 많은 날 푸르른 웃음을 주기도 하지만 어느 날은 슬픔 같은 것이 가득 고이게도 합니다. 가을 산은 생각에 잠겨 있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하구요. 문득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산과 드넓은 백사장과 푸른 파도가 보고 싶어지시면 방문해주세요. 함께 차 한 잔 마시며 대화를 나눈다면 삶의 생기와 여유를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어제도 차를 몰고 신두리 해변을 달리고 왔더니 가슴이 바다를 아주 쬐끔 닮아 가는듯
여유로워졌습니다. 선배님께 환상적인 해무가 피어오르는 신두리 사구를 보여드리고 싶네요
혼자 보기 넘넘 아까워서요.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이 되시길----;:)
여유로워졌습니다. 선배님께 환상적인 해무가 피어오르는 신두리 사구를 보여드리고 싶네요
혼자 보기 넘넘 아까워서요.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이 되시길----;:)
2005.06.13 01:32:14 (*.236.143.126)
인숙후배~~
생각으로만도 너무 아름다운 곳이라
꼭 가보고 싶습니다.
해무가 피어오르고 백사장과 푸른파도가 친구해주는 신두리 해변에
시인이신 후배가 함께하고 계신다니 더 더욱 가보고 싶어지네요.
마음이 드 넓은 바다가 그리워질때
메일 올리고 찾아 뵙겠습니다.
그래서 푸르른 웃음을 가슴 가득 담고 오겠습니다.
그날을 고대해 봅니다.
저에게 메일 주소 가르쳐 주세요.
제메일 주소는 phin1014@hanmail.net 입니다.
생각으로만도 너무 아름다운 곳이라
꼭 가보고 싶습니다.
해무가 피어오르고 백사장과 푸른파도가 친구해주는 신두리 해변에
시인이신 후배가 함께하고 계신다니 더 더욱 가보고 싶어지네요.
마음이 드 넓은 바다가 그리워질때
메일 올리고 찾아 뵙겠습니다.
그래서 푸르른 웃음을 가슴 가득 담고 오겠습니다.
그날을 고대해 봅니다.
저에게 메일 주소 가르쳐 주세요.
제메일 주소는 phin1014@hanmail.net 입니다.
2005.06.13 10:47:01 (*.90.241.41)
선배님! 이 적막한 곳에서 이렇게 글을 주고 받을 수 있어서 요즘 한결 따뜻한 사람의 온기를
느낍니다. 제 글에 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메일 주소는 clcois@hanmail.net 입니다. 메일 주시고 방문해주시면 아름다운 해변으로
안내해 드리지요. 그리고 무공해 식탁을 준비하지요. 지금 텃밭에는 농약 하나도 주지 않은
가지, 고추,호박,상추가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답니다. 양파는 오늘 내일 캘 때가 되었구요
새빨간 덩굴장미가 수백송이 피어나 울타리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살구와 오디가 익어가는
작은 제 뜨락에 뻐꾸기가 울다가 가곤 합니다. 살아있는 자연뻐꾹시계 울음소리에 눈을 뜨고
개구리 울음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이 들곤하지요.
다음 주에는 인천에 갈 예정입니다. 서울 문인회관에서 열리는<문인대화방> 참석차 갑니다.
며칠 동안 도시에 머무르면서 공기 알레르기에 재채기를 해대겠지여~~~
시골 생활 얼마하지도 않았는데 내 몸이 티를 내네요. 공기의 오염을 어찌 그리 빨리 감지하
는지 ㅋㅋㅋ 행복한 나날되세요. ::d(:f)
느낍니다. 제 글에 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메일 주소는 clcois@hanmail.net 입니다. 메일 주시고 방문해주시면 아름다운 해변으로
안내해 드리지요. 그리고 무공해 식탁을 준비하지요. 지금 텃밭에는 농약 하나도 주지 않은
가지, 고추,호박,상추가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답니다. 양파는 오늘 내일 캘 때가 되었구요
새빨간 덩굴장미가 수백송이 피어나 울타리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살구와 오디가 익어가는
작은 제 뜨락에 뻐꾸기가 울다가 가곤 합니다. 살아있는 자연뻐꾹시계 울음소리에 눈을 뜨고
개구리 울음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이 들곤하지요.
다음 주에는 인천에 갈 예정입니다. 서울 문인회관에서 열리는<문인대화방> 참석차 갑니다.
며칠 동안 도시에 머무르면서 공기 알레르기에 재채기를 해대겠지여~~~
시골 생활 얼마하지도 않았는데 내 몸이 티를 내네요. 공기의 오염을 어찌 그리 빨리 감지하
는지 ㅋㅋㅋ 행복한 나날되세요. ::d(:f)
2005.06.14 10:48:33 (*.236.143.126)
인숙후배~~
흰머리 소년이 백사장에
사랑고백하고
푸른 파도 소리가 배경음악 깔아주면 물새들이 노래하는
너무나 로맨틱한
영화의 한장면을 연상해 보았어요.
거기에 물안개까지 피어 오르는 신두리 해변은
내 마음의 무대가 되어버린듯....
나는 좀체로 주인공은 될수없고
관객으로 족해야 할까봐요.
메일 보냈으니 읽어 보세요.
이 아침 해무처럼 피어오르는 커피 향과 함께 시작 합니다.
후배도 커피 한잔 마시세요.(:c)
흰머리 소년이 백사장에
사랑고백하고
푸른 파도 소리가 배경음악 깔아주면 물새들이 노래하는
너무나 로맨틱한
영화의 한장면을 연상해 보았어요.
거기에 물안개까지 피어 오르는 신두리 해변은
내 마음의 무대가 되어버린듯....
나는 좀체로 주인공은 될수없고
관객으로 족해야 할까봐요.
메일 보냈으니 읽어 보세요.
이 아침 해무처럼 피어오르는 커피 향과 함께 시작 합니다.
후배도 커피 한잔 마시세요.(:c)
2005.06.14 12:21:26 (*.90.241.90)
선배님!
해당화 보셨군요. 이그 쑥스러워라
젊은날 불타던 열정같지는 않아도 흰머리 서로 물들여 주고 거울 보고 웃고
등 긁어 주면서 늙어가는 것이 질화로 속의 불씨 같음을 느낍니다.
선배님의 메일 읽고 답장 보냈어요.
신두리 해변의 주인공이 되어 보세요. 영화 찍는것 같을꺼에요
이제 커피 물 올려 놓고 차 한 잔 마시고 책을 읽을참입니다.
아침에 텃밭을 가꾸고 났더니(손바닥 만한) 약간 힘이듭니다.
동네 사람들한테 이런 얘기하면 흉거리가 되지요. 연세 많으신 할머니들이
어마어마하게 큰 밭을 일구고 농사짓는 모습은 존경스럽기까지 하답니다.
어려서 부터 늘 해오던 일이라 흙 속에 코 박고 사는 것을 숙명처럼 여기는 것 같아요
겨우 풀 뽑고 몇 안되는 모종 가꾸는 제 모습이 소꿉장난하는양 보이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그래도 저는 힘이 드는걸 어떡해요 ㅋㅋㅋ(x23) 만남을 기대하며-----
해당화 보셨군요. 이그 쑥스러워라
젊은날 불타던 열정같지는 않아도 흰머리 서로 물들여 주고 거울 보고 웃고
등 긁어 주면서 늙어가는 것이 질화로 속의 불씨 같음을 느낍니다.
선배님의 메일 읽고 답장 보냈어요.
신두리 해변의 주인공이 되어 보세요. 영화 찍는것 같을꺼에요
이제 커피 물 올려 놓고 차 한 잔 마시고 책을 읽을참입니다.
아침에 텃밭을 가꾸고 났더니(손바닥 만한) 약간 힘이듭니다.
동네 사람들한테 이런 얘기하면 흉거리가 되지요. 연세 많으신 할머니들이
어마어마하게 큰 밭을 일구고 농사짓는 모습은 존경스럽기까지 하답니다.
어려서 부터 늘 해오던 일이라 흙 속에 코 박고 사는 것을 숙명처럼 여기는 것 같아요
겨우 풀 뽑고 몇 안되는 모종 가꾸는 제 모습이 소꿉장난하는양 보이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그래도 저는 힘이 드는걸 어떡해요 ㅋㅋㅋ(x23) 만남을 기대하며-----
2005.06.14 20:02:30 (*.248.225.48)
일기예보가 기가막히게 맞는군요 오늘은.
수요일에 비가 온다고 하더니 화요일 오후부터 먹구름이 몰려오고 돌풍이 불며 기온이 떨어지네요
창문너머 하늘은 금방이라도 먹물을 쏟아부을 기세입니다.
먹물이던, 보슬비던, 소낙비던
비는 다 좋습니다. 저는
이 밤도.......
내내 비가 내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음악에 취해봅니다.
수요일에 비가 온다고 하더니 화요일 오후부터 먹구름이 몰려오고 돌풍이 불며 기온이 떨어지네요
창문너머 하늘은 금방이라도 먹물을 쏟아부을 기세입니다.
먹물이던, 보슬비던, 소낙비던
비는 다 좋습니다. 저는
이 밤도.......
내내 비가 내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음악에 취해봅니다.
2005.06.14 23:27:50 (*.236.143.126)
오늘 저녁 늦게
바람이 비를 몰고 왔어요.
비내리는 밤바다는 어 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별도 달도 안보이는 칠흑같은 어둠에
일렁이는 파도소리와
내리는 비소리가 서로 어떤 화음을 낼까?
이 밤 이 생각 저생각하며
신두리 바닷가를 헤메 봅니다.(:ad)(:ad)(8)
바람이 비를 몰고 왔어요.
비내리는 밤바다는 어 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별도 달도 안보이는 칠흑같은 어둠에
일렁이는 파도소리와
내리는 비소리가 서로 어떤 화음을 낼까?
이 밤 이 생각 저생각하며
신두리 바닷가를 헤메 봅니다.(:ad)(:ad)(8)
2005.06.15 14:05:43 (*.90.241.90)
선배님!
인천에는 비가 내린 모양이네요
이곳은 어제 비를 부른는 바람이 장미꽃잎만 마당 가득 흩뿌리고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회색빛 하늘이 낮게 가라앉아 있는데
뜸만 들이고 아직 비 소식은 없습니다.
비 내리는 밤 바다의 정취는
장소 마다 다르다는걸, 누구와 함께 있는가에 따라
낭만적이기도 하고 기막히게 아름답기도 하다는걸 예전에 알았지요
그 화음이 자연교향곡 그 자체이기도 하지만
혼자 들을 때는 신음같이 들릴 때도 있답니다
옛날 젊은 시절 혼자 팔도의 해변을 따라 여행할때 느낌이 떠오르네요
밤 기차로 묵호의 조그만 간이역에 내렸을 때, 그것도 밤12시에~~~ 으시시
어디선가 우리에 갇힌 짐승의 울부짖음 같은 표호하는듯 우와~우와~들려오던 소리
밤 바다에 서니 인광을 번득이며 구릉이 벌떡 일어서서 밀려오는듯한 파도를 보고
가슴에 무엇인가 "쾅"하고 부딪히는듯한 강렬한 인상을 받았더랬습니다.
이곳 태안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파도소리를 내는 곳은
<파도리>라는 해변입니다. 해옥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투명한 바다의 옥돌이 무진장 깔려 있는 곳인데
자갈들이 물결따라 자글자글 차르륵 착착 리듬을 타고
마치 노래를 부르는것 같아 이곳도 자주 찾곤합니다
아무튼 바다와는 인연이 깊은탓인지
바다에 대해서는 할 말이 너무 많아요.
앞으로 두고두고 들려드리지요 싫증내시지만 않는다면---
이곳에 들어오면 왜 이렇게 말이 많아지는지
영희 후배의 마법이 아직도 풀리지 않았나봅니다.
이제 그만 풀어 주시라요~~~ 얍!!! 내 기합으론 안되니까 책임 지시라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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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는 비가 내린 모양이네요
이곳은 어제 비를 부른는 바람이 장미꽃잎만 마당 가득 흩뿌리고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회색빛 하늘이 낮게 가라앉아 있는데
뜸만 들이고 아직 비 소식은 없습니다.
비 내리는 밤 바다의 정취는
장소 마다 다르다는걸, 누구와 함께 있는가에 따라
낭만적이기도 하고 기막히게 아름답기도 하다는걸 예전에 알았지요
그 화음이 자연교향곡 그 자체이기도 하지만
혼자 들을 때는 신음같이 들릴 때도 있답니다
옛날 젊은 시절 혼자 팔도의 해변을 따라 여행할때 느낌이 떠오르네요
밤 기차로 묵호의 조그만 간이역에 내렸을 때, 그것도 밤12시에~~~ 으시시
어디선가 우리에 갇힌 짐승의 울부짖음 같은 표호하는듯 우와~우와~들려오던 소리
밤 바다에 서니 인광을 번득이며 구릉이 벌떡 일어서서 밀려오는듯한 파도를 보고
가슴에 무엇인가 "쾅"하고 부딪히는듯한 강렬한 인상을 받았더랬습니다.
이곳 태안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파도소리를 내는 곳은
<파도리>라는 해변입니다. 해옥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투명한 바다의 옥돌이 무진장 깔려 있는 곳인데
자갈들이 물결따라 자글자글 차르륵 착착 리듬을 타고
마치 노래를 부르는것 같아 이곳도 자주 찾곤합니다
아무튼 바다와는 인연이 깊은탓인지
바다에 대해서는 할 말이 너무 많아요.
앞으로 두고두고 들려드리지요 싫증내시지만 않는다면---
이곳에 들어오면 왜 이렇게 말이 많아지는지
영희 후배의 마법이 아직도 풀리지 않았나봅니다.
이제 그만 풀어 주시라요~~~ 얍!!! 내 기합으론 안되니까 책임 지시라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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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5 23:01:50 (*.234.131.248)
선배님,
음악과 시가 어우러진 곳에 마법까지 있으니
그냥 조용히 들어와 쉼을 얻고 위로를 얻는 사람 중에
저도 있었답니다.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도 제가 있고요.
언니들 이야기를 가만히 엿듣고 가는 사람들 중에도
제가 끼어 있었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음악과 시가 어우러진 곳에 마법까지 있으니
그냥 조용히 들어와 쉼을 얻고 위로를 얻는 사람 중에
저도 있었답니다.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도 제가 있고요.
언니들 이야기를 가만히 엿듣고 가는 사람들 중에도
제가 끼어 있었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2005.06.16 12:43:58 (*.90.241.85)
춘선 후배님!
후배님 답글에 오늘 하루도 행복합니다
바다를 좋아하는 동지를 만나서 너무 좋습니다.
바다의 정서가 마음이 통할것만 같아
물방울과 물방울이 만나 어우러져 시내되어
흘러 바다로 가듯 우리도 함께 흘러갔으면 해요
시를 쓰는 사람으로 산고의 고통을 통과하듯 창작에 몰두하는 것은
누군가 내 글을 읽고 마음의 쉼을 얻고 위로를 얻을 수 있다는데
보람과 기쁨을 느낀답니다. 단 한명의 독자라도-----
저의 1시집 "밤에 부르는 노래" 의 서문에 이런 말을 썼습니다
< 이 소박하고 작은 시집이 고난의 밤을 통과하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보다 풍요롭고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도 기쁨의 샘물로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답글 고맙고 힘이 됩니다
앞으로 종종 후배님 글 대할 수 있기를 바라며 푸르른 날이 되시길----(:aa)
후배님 답글에 오늘 하루도 행복합니다
바다를 좋아하는 동지를 만나서 너무 좋습니다.
바다의 정서가 마음이 통할것만 같아
물방울과 물방울이 만나 어우러져 시내되어
흘러 바다로 가듯 우리도 함께 흘러갔으면 해요
시를 쓰는 사람으로 산고의 고통을 통과하듯 창작에 몰두하는 것은
누군가 내 글을 읽고 마음의 쉼을 얻고 위로를 얻을 수 있다는데
보람과 기쁨을 느낀답니다. 단 한명의 독자라도-----
저의 1시집 "밤에 부르는 노래" 의 서문에 이런 말을 썼습니다
< 이 소박하고 작은 시집이 고난의 밤을 통과하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보다 풍요롭고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도 기쁨의 샘물로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답글 고맙고 힘이 됩니다
앞으로 종종 후배님 글 대할 수 있기를 바라며 푸르른 날이 되시길----(:aa)
2005.06.16 22:15:51 (*.116.76.111)
이 말씀이 혹시 무례가 아닐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오늘 처음 선배님의 글을 읽었는데 글을 모르는 제게 콕콕 박히는군요.
마음 속에 있는 것을 그냥 있는 대로 글로 술술 풀어 놓으셨기 때문인가요.
정말 선배님의 말씀처럼 선배님의 글을 읽으면 어두운 밤을 지남에 용기와 위로를 얻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솔직함으로써 위로받을 수 있고 또 그러함으로써 다른 영혼이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면 이 세상은 살 만하다는 생각입니다.
오늘 처음 선배님의 글을 읽었는데 글을 모르는 제게 콕콕 박히는군요.
마음 속에 있는 것을 그냥 있는 대로 글로 술술 풀어 놓으셨기 때문인가요.
정말 선배님의 말씀처럼 선배님의 글을 읽으면 어두운 밤을 지남에 용기와 위로를 얻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솔직함으로써 위로받을 수 있고 또 그러함으로써 다른 영혼이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면 이 세상은 살 만하다는 생각입니다.
2005.06.17 15:25:45 (*.90.241.122)
박진수님! 반갑습니다. 제 글이 콕콕 박힌다는데 무례라니요?
오히려 더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 시 한 편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첫 시집 첫 장에 실린 글인데 제가 쓰고도
좋아하는 시입니다. 이 세상 살아가면서 위로가 되는 사람 한 명 쯤 있다는 것도 행복일테니
까요. 사람 뿐만 아니라, 그 어떤 것이든 용기와 영혼의 위로를 줄 수 있는 대상이 있다면
세상은 살 만하지 않을까요? 댓글 고맙습니다.
만남 예감
오른 발을 내딛으며
너를 만날 예감을 하였고
왼 발을 옮기며
확신으로 가슴이 뛰었다
박하향을 날리며
골목 담을 돌아
슬픈 눈빛을 세우고
네가 내게로 왔을 때
참으로 간절한 그 무엇이
촛농 처럼 녹아 내리고
아무래도 우리는 만나야 할
그리움을 함께 키워 가야 할
피아노의 희고 검은 건반으로
우산대에 붙은 우산살로
기쁘고 슬픈 노래도 함께 부르고
궂은 비도 함께 가려 줄 사람
인연은 칡넝쿨 처럼 질기고
지울 수 없는 이름 하나 품고
낯선 땅으로 향한 출발은
예감을 업고 가는 까치걸음
시집 "밤에 부르는 노래" 중에서
오히려 더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 시 한 편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첫 시집 첫 장에 실린 글인데 제가 쓰고도
좋아하는 시입니다. 이 세상 살아가면서 위로가 되는 사람 한 명 쯤 있다는 것도 행복일테니
까요. 사람 뿐만 아니라, 그 어떤 것이든 용기와 영혼의 위로를 줄 수 있는 대상이 있다면
세상은 살 만하지 않을까요? 댓글 고맙습니다.
만남 예감
오른 발을 내딛으며
너를 만날 예감을 하였고
왼 발을 옮기며
확신으로 가슴이 뛰었다
박하향을 날리며
골목 담을 돌아
슬픈 눈빛을 세우고
네가 내게로 왔을 때
참으로 간절한 그 무엇이
촛농 처럼 녹아 내리고
아무래도 우리는 만나야 할
그리움을 함께 키워 가야 할
피아노의 희고 검은 건반으로
우산대에 붙은 우산살로
기쁘고 슬픈 노래도 함께 부르고
궂은 비도 함께 가려 줄 사람
인연은 칡넝쿨 처럼 질기고
지울 수 없는 이름 하나 품고
낯선 땅으로 향한 출발은
예감을 업고 가는 까치걸음
시집 "밤에 부르는 노래" 중에서
2005.06.17 17:17:54 (*.154.160.74)
오늘은 바람이 솔솔 상쾌하고 햇빛은 랑랑합니다.
그런 오늘 [어느 비오는 날의 일기]를 읽게 되었군요.
'희나리 연기 자욱한 아궁이 속
불씨 살려 활활 태우고 나면
한결 한갓질 것을.'
'해 뜨지 않는 날에도
내 마음에 뜨는 해
내가 웃으니 산도 웃고
내가 우니 산도 우네.'
인숙 후배 詩를 읽으니
언제부터인가 내 마음 속에도
아궁이 하나 만들어 놓았음을 고백하고 싶어집니다.
태울 것이 많아지면 불씨 하나 살려서 훌훌 태우고 나면
이내 홀가분해집니다.
신두리 이야기는 전부터 말로만 들어왔는데
인숙 후배 글을 보니 영화 속 어느 장면이 펼쳐지네요.
한번 가보고 싶군요.
그런 곳에 사는 인숙 후배가 부럽습니다. (:aa)(:f)(:aa)
그런 오늘 [어느 비오는 날의 일기]를 읽게 되었군요.
'희나리 연기 자욱한 아궁이 속
불씨 살려 활활 태우고 나면
한결 한갓질 것을.'
'해 뜨지 않는 날에도
내 마음에 뜨는 해
내가 웃으니 산도 웃고
내가 우니 산도 우네.'
인숙 후배 詩를 읽으니
언제부터인가 내 마음 속에도
아궁이 하나 만들어 놓았음을 고백하고 싶어집니다.
태울 것이 많아지면 불씨 하나 살려서 훌훌 태우고 나면
이내 홀가분해집니다.
신두리 이야기는 전부터 말로만 들어왔는데
인숙 후배 글을 보니 영화 속 어느 장면이 펼쳐지네요.
한번 가보고 싶군요.
그런 곳에 사는 인숙 후배가 부럽습니다. (:aa)(:f)(:aa)
2005.06.18 10:57:03 (*.90.241.122)
선배님!! 반갑습니다.
마음 속에 아궁이 하나 만들어 놓았다는 고백이 어쩌면 제 마음을 그리도 잘 읽으셨는지요.
그야말로 시적인 표현입니다. 태우려고 해도 잘 태워지지 않고 물기 젖은 솔가지 연기에
매운 눈물이 나는 날이 가끔 있습니다.
신두리 해변을 아직 가보지 못하셨다구요?
그 곳에 가면 누구나 영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답니다
해무가 짙게 깔린 고운 모래사장을 걷기만 하면 되니까요
부러워만 하지 마시고 이곳 태안으로 오시면 안내해드리지요
저희 집 대문은 항상 열려 있답니다.
사실 이곳에 내려올 때 쉼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쉼터를 제공해드리고 싶은 꿈을 가지고
왔습니다. 리모델링이 되지 않아 시골스럽고 초라하지만 오시는 분들이 그렇게 편안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여름에는 수련회 팀들도 다녀가고 마당에서 숯불에 조개 구워 먹고
불꽃놀이에 훠크댄스 캠프화이어까지 한답니다. 며칠씩 묵고 가시는 지기들도 있습니다.
아무 때나, 어느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는 곳이니까 마음 편히 다녀 가십시요.
전화나 메일 주시면 대기하고 기다리겠습니다. 마음에 쉼을 얻고 재충전 하고 가시는 분들
보면 저도 힘이 납니다.
즐거운 나날되시길-----(x1)
마음 속에 아궁이 하나 만들어 놓았다는 고백이 어쩌면 제 마음을 그리도 잘 읽으셨는지요.
그야말로 시적인 표현입니다. 태우려고 해도 잘 태워지지 않고 물기 젖은 솔가지 연기에
매운 눈물이 나는 날이 가끔 있습니다.
신두리 해변을 아직 가보지 못하셨다구요?
그 곳에 가면 누구나 영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답니다
해무가 짙게 깔린 고운 모래사장을 걷기만 하면 되니까요
부러워만 하지 마시고 이곳 태안으로 오시면 안내해드리지요
저희 집 대문은 항상 열려 있답니다.
사실 이곳에 내려올 때 쉼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쉼터를 제공해드리고 싶은 꿈을 가지고
왔습니다. 리모델링이 되지 않아 시골스럽고 초라하지만 오시는 분들이 그렇게 편안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여름에는 수련회 팀들도 다녀가고 마당에서 숯불에 조개 구워 먹고
불꽃놀이에 훠크댄스 캠프화이어까지 한답니다. 며칠씩 묵고 가시는 지기들도 있습니다.
아무 때나, 어느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는 곳이니까 마음 편히 다녀 가십시요.
전화나 메일 주시면 대기하고 기다리겠습니다. 마음에 쉼을 얻고 재충전 하고 가시는 분들
보면 저도 힘이 납니다.
즐거운 나날되시길-----(x1)
2005.06.18 21:58:41 (*.116.79.164)
선배님, 11기 김경숙 선배님 댓글을 읽다가 보니 거기가 학암포 있는데인가 봐요?
75년도에 학암포에 간 적 있었는데요.
가게 하나가 달랑 있던 해변가...해물도 그냥 주고 김치도 한포기 그냥 주고, 장사하고는 관계 없는 분들이 장사한다는 생각을 했지요.
외지에서 온 아이들이 신기한 듯 몇 안되는 동네 분들이 주욱 서서 우릴 구경했었지요.
앞에는 작은 섬이 있고 그 앞에는 저 수평선까지 망망한 바다가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밤에는 반딧불보다 더 은은한 인광이 반짝이고 별은 별이어서, 숲은 숲이어서, 바다는 바다이어서 어두운 밤에 알지 못할 신비로움을 주던 곳..그리고 선배님들의 좋은 말씀들....
제가 가끔 생각하는 그곳, 지금은 사람도 풍경도 예전같지 않겠지만 그런 곳에 사신다니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쩌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기쁨을 우리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것들 때문에 스스로 잃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75년도에 학암포에 간 적 있었는데요.
가게 하나가 달랑 있던 해변가...해물도 그냥 주고 김치도 한포기 그냥 주고, 장사하고는 관계 없는 분들이 장사한다는 생각을 했지요.
외지에서 온 아이들이 신기한 듯 몇 안되는 동네 분들이 주욱 서서 우릴 구경했었지요.
앞에는 작은 섬이 있고 그 앞에는 저 수평선까지 망망한 바다가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밤에는 반딧불보다 더 은은한 인광이 반짝이고 별은 별이어서, 숲은 숲이어서, 바다는 바다이어서 어두운 밤에 알지 못할 신비로움을 주던 곳..그리고 선배님들의 좋은 말씀들....
제가 가끔 생각하는 그곳, 지금은 사람도 풍경도 예전같지 않겠지만 그런 곳에 사신다니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쩌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기쁨을 우리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것들 때문에 스스로 잃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005.06.19 02:16:54 (*.252.155.7)
선배님!
이곳에 온 후,
비오는 날이면 늘,
처마 끝에 비를 피해서 쪼그리고 앉아 있는 아이들이 춥고 배고플 생각에
마음이 무거운 날로 지내왔는데....
선배님의 글이 오늘 저를 참 따뜻하게 해 줍니다.
'내가 웃으니 산도 웃고
내가 우니 산도 우네'
이것이 저에게는
'저가 웃으니 나도 웃고
저가 우니 나도 우네..'
이렇게 된지가 꽤나 되었습니다.
이제 비오는 날에도 웃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선배님을 만나면 곧 그렇게 될 것 같은
좋은 예감입니다. ^^
이곳에 온 후,
비오는 날이면 늘,
처마 끝에 비를 피해서 쪼그리고 앉아 있는 아이들이 춥고 배고플 생각에
마음이 무거운 날로 지내왔는데....
선배님의 글이 오늘 저를 참 따뜻하게 해 줍니다.
'내가 웃으니 산도 웃고
내가 우니 산도 우네'
이것이 저에게는
'저가 웃으니 나도 웃고
저가 우니 나도 우네..'
이렇게 된지가 꽤나 되었습니다.
이제 비오는 날에도 웃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선배님을 만나면 곧 그렇게 될 것 같은
좋은 예감입니다. ^^
2005.06.20 16:44:11 (*.90.241.56)
박진수님!!
75년도에 학암포엘 가셨다구요?
학암포는 해수욕장으로 개발이 되어서 여름이면 인파로 넘칩니다.
옛날의 소박하고 인심좋던 작은 마을이 아니랍니다. 세발낙지가 유명하다고 해서
학암포 입구에는 커다란 민둥머리의 낙지 석상이 서 있는데 웬지 대머리 괴물을 떠올리게
만들 뿐(?) 친근한 느낌이 들지 않네요. 어쨋거나 식도락가들은 박속낙지탕, 회를 먹으러
많이들 몰려 옵니다.
신두리는 학암포 못가서 요즘 새로 개발된 해수욕장입니다. 곱고 단단한 백사장을 차를 몰고
달릴 만큼 넓고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거기다 해무까지 바람에 불려가는 운치는 가히
환상적이지요. 끝 없이 펼쳐진 해변과 모래 언덕에 해당화가 만발하여 가 볼 만한 곳입니다.
오늘도 친구 가족들이 방문해서 바다를 안내하고 돌아와 이글을 씁니다.
본격적인 피서철이 아니라 한적한 바다의 푸르름을 가득 안고 돌아가는 친구네 가족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왜 그리 쓸쓸해지는지 ---
이럴때는 그들을 따라 도시로 가고 싶어집니다. 어디나 사람 사는 곳은 마찬가지겠지만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지요. 또 손님이 오신다고 전화가 와서 이만 줄입니다.
75년도에 학암포엘 가셨다구요?
학암포는 해수욕장으로 개발이 되어서 여름이면 인파로 넘칩니다.
옛날의 소박하고 인심좋던 작은 마을이 아니랍니다. 세발낙지가 유명하다고 해서
학암포 입구에는 커다란 민둥머리의 낙지 석상이 서 있는데 웬지 대머리 괴물을 떠올리게
만들 뿐(?) 친근한 느낌이 들지 않네요. 어쨋거나 식도락가들은 박속낙지탕, 회를 먹으러
많이들 몰려 옵니다.
신두리는 학암포 못가서 요즘 새로 개발된 해수욕장입니다. 곱고 단단한 백사장을 차를 몰고
달릴 만큼 넓고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거기다 해무까지 바람에 불려가는 운치는 가히
환상적이지요. 끝 없이 펼쳐진 해변과 모래 언덕에 해당화가 만발하여 가 볼 만한 곳입니다.
오늘도 친구 가족들이 방문해서 바다를 안내하고 돌아와 이글을 씁니다.
본격적인 피서철이 아니라 한적한 바다의 푸르름을 가득 안고 돌아가는 친구네 가족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왜 그리 쓸쓸해지는지 ---
이럴때는 그들을 따라 도시로 가고 싶어집니다. 어디나 사람 사는 곳은 마찬가지겠지만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지요. 또 손님이 오신다고 전화가 와서 이만 줄입니다.
2005.06.22 17:38:04 (*.90.241.56)
이미경 후배님!
"저가 우니 나도 우네" 란 말 처럼 3일 동안 눈물 많이 흘렸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 한 분이 젊디 젊은 나이에 소천하여 장례식을 치루면서
올망졸망 어린 아이들 보면서 울고 애처로운 부인 집사님 보면서 울고
살아보겠다고 손이 갈쿠리 같이 되도록 헌옷만 입고 소 처럼 일만 하다 떠난
고인의 손과 발, 젊은 나이에도 할아버지 처럼 하얗게 서리 내린 머리칼 보면서 울었지요
어짜피 언젠가는 누구나 한번 죽는것이야 정한 이치지만
화장터에서 한 줌 재로 변해 유골함에 담기는걸 바라보니 얼마나 허무하던지요
그러나 그 분이 이 세상 짐 모두 내려놓고 천국 가신것 확신할 수 있어
이 세상 뿐이 아닌 소망을 가질 수 있어 위로를 얻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함께 울고 가슴 아파해야함이 힘들 때도 있지만
기쁨을 함께 나누며 사는 보람과 행복도 누릴 수 있음을 감사한답니다
갑작스런 일 때문에 손님들(동문들) 오라 해놓고 약속지키지 못해 미안한 마음 크지만
다음에 기회가 있겠지요. 후배님 답글도 늦어졌구요
비 오는 날에도 웃을 수 있음은 비가 그치면 해가 환히 비추게 되리라는 믿음을 가진
때문이라 여겨지기 때문이지요. 비는 지나가는 것이니까요
오늘은 무거운 글을 올렸네요
언젠가 만남을 갖게 되면 푸근하고 정겨운 얘기로 채워드리지요
"저가 우니 나도 우네" 란 말 처럼 3일 동안 눈물 많이 흘렸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 한 분이 젊디 젊은 나이에 소천하여 장례식을 치루면서
올망졸망 어린 아이들 보면서 울고 애처로운 부인 집사님 보면서 울고
살아보겠다고 손이 갈쿠리 같이 되도록 헌옷만 입고 소 처럼 일만 하다 떠난
고인의 손과 발, 젊은 나이에도 할아버지 처럼 하얗게 서리 내린 머리칼 보면서 울었지요
어짜피 언젠가는 누구나 한번 죽는것이야 정한 이치지만
화장터에서 한 줌 재로 변해 유골함에 담기는걸 바라보니 얼마나 허무하던지요
그러나 그 분이 이 세상 짐 모두 내려놓고 천국 가신것 확신할 수 있어
이 세상 뿐이 아닌 소망을 가질 수 있어 위로를 얻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함께 울고 가슴 아파해야함이 힘들 때도 있지만
기쁨을 함께 나누며 사는 보람과 행복도 누릴 수 있음을 감사한답니다
갑작스런 일 때문에 손님들(동문들) 오라 해놓고 약속지키지 못해 미안한 마음 크지만
다음에 기회가 있겠지요. 후배님 답글도 늦어졌구요
비 오는 날에도 웃을 수 있음은 비가 그치면 해가 환히 비추게 되리라는 믿음을 가진
때문이라 여겨지기 때문이지요. 비는 지나가는 것이니까요
오늘은 무거운 글을 올렸네요
언젠가 만남을 갖게 되면 푸근하고 정겨운 얘기로 채워드리지요
2005.07.01 18:50:25 (*.90.241.57)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니 비오는 날이 많을 것 같네요
이곳에서 듣는 빗소리는 도시와는 좀 다른 느낌이 듭니다
잎새와 풀잎들이 샛파랗게 물기를 머금고 흐느끼는듯하고
지붕에서는 콩볶는듯한 소리가 요란합니다.
선배님 ! 후배님!
장마가 끝나면 찜통 더위가 시작된다고 하니
시원한 산과 바다의 바람으로 더위도 날려 보내고
여름의 낭만을 만들어 보세요. 추억 여행의 안내자가 기다리고 있습니다(:h)
이곳에서 듣는 빗소리는 도시와는 좀 다른 느낌이 듭니다
잎새와 풀잎들이 샛파랗게 물기를 머금고 흐느끼는듯하고
지붕에서는 콩볶는듯한 소리가 요란합니다.
선배님 ! 후배님!
장마가 끝나면 찜통 더위가 시작된다고 하니
시원한 산과 바다의 바람으로 더위도 날려 보내고
여름의 낭만을 만들어 보세요. 추억 여행의 안내자가 기다리고 있습니다(:h)
2005.07.03 11:44:11 (*.236.141.19)
오늘도 해 뜨지 않는 날~~
내마음에 뜨는해를 맞이하고 싶어지는 날입니다.
연신 내리는 장마비가
오늘도 창문을 두두립니다.
도시는 안개에 쌓인것처럼 아련히 멀리 보입니다.
그 곳 신두리 해변은
바다와 하늘이 합쳐져 신음은 안하는지요?
해무가 피어오른다는
싯귀 처럼 아름다운 바다모습이
이 장마비엔 어떻게 변해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이런날 마음맞는 친구와
따끈한(:c) 나누면 행복할 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인숙후배 ~~
장마철에 슬픔은 빗물과 함께 씻어버리고
날마다 새롭고 즐거운 날이길 바랍니다.(:ad)(:ad)(:ad)(:ac)(:ab)
내마음에 뜨는해를 맞이하고 싶어지는 날입니다.
연신 내리는 장마비가
오늘도 창문을 두두립니다.
도시는 안개에 쌓인것처럼 아련히 멀리 보입니다.
그 곳 신두리 해변은
바다와 하늘이 합쳐져 신음은 안하는지요?
해무가 피어오른다는
싯귀 처럼 아름다운 바다모습이
이 장마비엔 어떻게 변해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이런날 마음맞는 친구와
따끈한(:c) 나누면 행복할 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인숙후배 ~~
장마철에 슬픔은 빗물과 함께 씻어버리고
날마다 새롭고 즐거운 날이길 바랍니다.(:ad)(:ad)(:ad)(:ac)(:ab)
2005.07.04 12:04:13 (*.90.241.57)
송미선 선배님!
어제까지 무섭게 내린 폭우에 잘 익은 살구랑 오디가 많이 떨어졌어요.
푸른 잎새로 간간이 노오란 살구가 보이고 오랫만에 맑게 개인 하늘이
한결 싱그러워 보입니다.
예기치 않았던 이별에 가슴 한 켠이 허전하지만
그 분의 가족들을위로하면서
내 슬픔도 빗물에 씻겨 흘러가는 것을 느낍니다.
이럴때는 누군가와 함께 해변가 조그만 찻집에서
차를 마시며 정감있는 얘기를 하고 싶어집니다.
하늘도 바다인듯 바다도 하늘인듯 싶은 신두리의 해무는
오늘도 환상적으로 깔려 있을겁니다. 아주 짙게~~~~
선배님의 글 고맙고 기다림 하나 품을 수 있어
위로가 됩니다. 빠른 시일 내에 만날 수 있기를 기다리며
날마다 새 날 처럼 살아가렵니다.(:*)(:ac)
어제까지 무섭게 내린 폭우에 잘 익은 살구랑 오디가 많이 떨어졌어요.
푸른 잎새로 간간이 노오란 살구가 보이고 오랫만에 맑게 개인 하늘이
한결 싱그러워 보입니다.
예기치 않았던 이별에 가슴 한 켠이 허전하지만
그 분의 가족들을위로하면서
내 슬픔도 빗물에 씻겨 흘러가는 것을 느낍니다.
이럴때는 누군가와 함께 해변가 조그만 찻집에서
차를 마시며 정감있는 얘기를 하고 싶어집니다.
하늘도 바다인듯 바다도 하늘인듯 싶은 신두리의 해무는
오늘도 환상적으로 깔려 있을겁니다. 아주 짙게~~~~
선배님의 글 고맙고 기다림 하나 품을 수 있어
위로가 됩니다. 빠른 시일 내에 만날 수 있기를 기다리며
날마다 새 날 처럼 살아가렵니다.(:*)(:ac)
2005.07.07 02:00:27 (*.116.73.110)
제가 짤막하게 댓글을 달면 선배님께서 길게 댓글을 다실 것 같아서 미안해서 댓글을 못달겠는데요..
여기 가끔와서 글을 읽는데, 저 음악이 말이예요, 글을 읽으면서 들으니 아주 좋네요.
전에도 저 연주곡을 들은 적이 있지만 요즘 여기서 듣는 느낌이 아주 각별합니다.
저하고는 어울릴 것 같지는 않은데, 마음으로는 저도 해변가 조그만 찻집에서 선배님 흉내를 내 보고 싶은걸요.
여기 가끔와서 글을 읽는데, 저 음악이 말이예요, 글을 읽으면서 들으니 아주 좋네요.
전에도 저 연주곡을 들은 적이 있지만 요즘 여기서 듣는 느낌이 아주 각별합니다.
저하고는 어울릴 것 같지는 않은데, 마음으로는 저도 해변가 조그만 찻집에서 선배님 흉내를 내 보고 싶은걸요.
시 잘 보고 갑니다.
우리들은 비오는날 넓은창가에
커피마시며 내리는비에 센치해지는것 운운할텐데
후배님은 시골정서가 폴폴 살아 움직이는......
나도 산보고 웃고
산도 나보고 웃고
그렇게 살고싶은 꿈이 있습니다. (:ad)(:ad)(8)(: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