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_6369.jpg 별똥비/신금재


용사 페르세우스

마침내 당신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안드로메다 공주를 구하던 그때처럼

마녀 메두사를 퇴치하던 그날처럼

화살비를 마구 쏘아내리겠지요


우리는 알수 없는 나라

신화처럼 신비로워

백오십 년이 지난 잔해들이 떨어지는 곳

우주라는 신성한 공간에도

마찰이 있고 충돌이 있습니다그려


얼음이 녹아 비처럼 내리면

인간들에게는 축복의 날

캐나다 데이에 쏘아올리는 불꽃놀이의 추억도

광복 70주년에 빛나는 인공섬 달빛 축제도


패르세우스

당신이 흘리는 얼음 눈물 조각들

별똥비로 

어루만져 줄수는 없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