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
수수꽃다리/신금재 미안해 겨우 철조망 담장 너머 거리 작은 텃밭으로 뿌리 뻗어 귀찮게하는 한그루 나무 들으려 하지 않으니 보이지도 않아 고마워 봄비 소식에 비설거지 즐거운 저녁 빗소리에 젖어드는 너의 언어 송골송골 물방울 따라 맺힌 별꽃잎 보이나요 반짝반짝 보이네 젖은손 뻗으면 닿을듯 한데 마음없어 다가가지 못하고 아, 너였구니 아이보리 색 꽃송이 반짝반짝 작은별 노래 부르는 아이들 작은 손으로 손뼉치고 별조각 꽃송이 네 박자로 흔들리면 사랑하는 마음 전해주는 수수꽃다리 라일락 |
유경아
고마워
회장직으로 얼마나 바쁘고 신경쓰이겠니
나도 캘거리문협 회장직을 얼떨결에 맡아보니 신경써야할 일이 의외로 많더구나
순복에게 전해달라고하였지
유경이가 내가 아플때 죽다살아난 걸 기억하더라고---
그게 참 고마웠단다
도울일있으면 멀리서라도 도우련다
참---수수꽃다리 라일락은 우리집 뒷마당 담장 너머에 핀 꽃이야--일종의 야생 라일락이지
근데 이집에 이사온지 팔년 만에 그꽃이 라일락이란걸 알게되어 참으로 미안한 마음으로 쓴 시란다
?금재야
오랫만이네
요즘 금재가 바쁜가 보다 하고 있었어
빗소리 비설거지 송골송골 물방울~~좋으네
한국은 너무 가물어
비가 와도 위 흙만 살짝 젖을 뿐이야
나도 지난 번에
장독대(빈항아리만 전시용처럼) 주변에 나무가 하도 우거져 그늘이기에
남편 보고 베라고 했는데
남편이 큰 줄기는 나뒀더라고
그래서 보니 애기대추 같은 게 열렸기에
남편에게 뭐냐고 하니
보리수라는 거야
줄기는 남기고 벤 게 다행이지
네말대로 귀찮게하는 나무인줄만 알았지
몇년후에는
빨간 보리수가 열리겠지
~~
지금쯤
풀이 영 귀찮기만 해
~~
얘기가 자꾸 길어지네
금재야
잘 지내~~
안녕-- 현숙
보리수에서 빨간 열매가 달리는구나
가물어서 걱정이겠다
여기는 몇년전에 홍수났거든 그래서 물난리 걱정하지
데이케어 아이들 놀이터 만드느라 담장을 쳐서 그렇지 수수꽃다리있는 곳이 사실 뒷마당인데 텃밭으로 뿌리뻗어온다고 구박하기를 자그마치 팔년---
수수꽃다리 라일락이라는 이름 알고나니 저렇게 예쁘기만한데
'수수꽃다리'라는 꽃이름이 생소하여 꽃말을 찾아보니 '우애'라고 하네요.
금재후배가 오랫만에 글을 올리니 우애깊은 14기 동기들이 제일 먼저와서 반기네요.
이제 종종봐요. 미사님!
?옥인선배님 건강은 좀 어떠신지요--- 수수꽃다리 라일락---지가요 팔년만에 뒷마당에 살고있는 이웃에세 하이 한거지요 자꾸 텃밭으로 밀고오기에 거들떠보지도않앗는데 며칠전 봄비오시는 저녁 마침내 안면트고 인사나누었어요 이름도 예쁜 수수꽃다리 라일락 인사나누고보니 점점 이쁘게 흔들거려요 사람일도 이러겠지요
옥인선배님
튜립이 단색이 아니고 무늬가 있거나 두가지 이상 색으로 된거는 바이러스 튜립이라는데---
꽃 박사님에게 여쭈어봅니다
네가 글을 쓰면 언어들이 마술을 부려 멋진 정경과 느낌까지 새로워지는구나.
지난 번에 보내준 수필집을 내가 먼저 잘 읽고 14기 친구들이 돌아가며 읽고 있는 중이란다.
너의 고운 글솜씨를 많이 느끼게 해 주어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