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 김옥인 

 

하늘이 내게 보내어  

생명의 원천이

 

겨울 끝에 봉긋 모습을 보이기부터

꽃샘추위에 하늘거릴 때도 

너를 있다는 만으로도 행복하였네 

 

여름 되어 만발하려는데

갑자기 꽃잎 하나가 떨어질 듯..

 

아직은 너무 이르니 

꽃 흔드는 바람을 잠 재워  주시기를

너를  보내준 하늘에 간절히 기도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