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
시,소설 및 기타 문학적인 글을 쓰실 수있는 공간입니다
첫눈/신금재
로키의 능선들
깊은 골짜기로
숨어버린 아침
하늘을 날던 물새들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자작나무 언덕 아래로
설기떡판 이고가는 지붕들
하얀 샛길
한폭의 동양화로 걸어가는 사람들
단풍 이파리로
울타리 서던 키작은 나무에
사각사각 싸락눈
하얀 솜꽃 피우면
저절로 마음도 맑아지는
시월의 첫눈
2015.10.09 17:14:36 (*.114.144.111)
벌써 첫눈이 왔군요...
첫눈을 맞으며 소원하는 것은 모두 이루어진다는 말을 믿으며
새벽녁에 그해 봄에 돌아 가신 할아버지 묘지를 찾아
백석가는 털털버스를 탔던 적이 있어요.
참으로 순순하던 시절.. 그 때 보았던 정경으로 다가오네요.
시와 사진 잘 감상했어요.
감기조심하세요.
Frederic Chopin - Waltz a minor
2015.10.09 22:58:22 (*.159.57.158)
?좀 어떠셔요---
여기는 첫눈이 내리더니 다시 가을이랍니다
온통 자작나무 낙엽들----길에도 산에도
가을의 정취 가득한 나날들
건안하시기를----
작년10월~!
강원도의 자작나무숲일세.
이곳도 조금있으면 저렇게 눈이 쌓이겠네.
눈쌓이기 전에 또 만나러 가야 할텐데....
글 쓰는 모습이 아름답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