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
시,소설 및 기타 문학적인 글을 쓰실 수있는 공간입니다
진정한 정신의 무수리들에게
바람이 이는 까닭은
물기 잔잔한 가슴도 어느 땐 불쑥
못 견디게 활활 불길이 일고
그날은 어김없이 세찬 바람이 또 일고
그 바람결에 떠밀려서 내 가는 곳
내 몸 가는 곳이지만 어찌 알 수가 있나요?
어딘가 생각 없이 마구 달려가다간
이유 없이 택시를 급히 잡아타고선
어이없이 어느 역사에 무작정 앉았다간
다시 돌아나와선 휘적휘적 걷다가
문득, 슬며시 사라지는 바람.......
어디에서 싱겁게 술 취해 잠드는지
그러다간 어느 때고 또 잠깨어나면
어지러운 머리를 획 돌려세워
뜻 모를 산꼭대기로 산꼭대기로
회오리쳐 몇 바퀴 미친 듯이 맴돌다가
곧장, 거북이 잔등 같은 우리집
낡은 지붕 밑으로
달려오는 그 마음 내 알 수가 있나요?
물오른 생솔가지도 비비적거려
그 물기도 끝끝내 불질러서는
흙 속으로 하늘로 되돌려보내는
동남방 그 바람의 짓궂은 마음,
그 마음을 내 어찌 알 수가 있나요?
그러나 한 가지 짐작되는 건
바람은 제 몸뚱일 흔들기 위해
솔가지도 흔들고 나도 흔들어보는 거라.
사람 눈엔 보이지 않는 몸일지라도
이따금씩 제 몸뚱이도 내보이고 싶어
살아 있다는 걸 사람에게 보이고 싶어서
귀찮게 남의 단잠도
흔들어 깨우는 것일 거라.
2005.09.08 19:37:25 (*.84.109.6)
에고 순호야!
순호 목소리 듣고나니 더 눈물이 나오네....
시집가면 오히려 사위자식꺼정 그다음 손주까지 보태서
서너식구 데불고 온다던데 나는 외아들 손주 빨리 보시겠다고
즈 할아버지 할머니 성화에 스물 하고도 다섯밖에 안된나이에
지를 낳았구만,
어쩌라고 그 나이들도록.... 결혼 생각은 꿈에서는 해 봤는지.....
보통 따님 어쩌구 물어보면 핑계아닌 이야기 장황하게 하게해놓고
이런 불효가 어딘나 싶기도 하네.
말인즉슨, 남편봉양 시가 봉양 등등....
엄마 처럼 할 자신 없어 안간다나, 엄마는 왜 붙들고 늘어지는지.....
보통여자 다 하는일 지가 하기싫어 안한다고 고 말은 아니하고 이게 어이된 일인지
순호 말마따나 금의환향 아니하면 귀퉁배기라도 쥐어박을까나하네.
경선인 얼른 딸애 짝맞추어 시집보내 외손주도 보고 하게나
나는 버스 벌써 떠났나보이...으이구.....
순호 목소리 듣고나니 더 눈물이 나오네....
시집가면 오히려 사위자식꺼정 그다음 손주까지 보태서
서너식구 데불고 온다던데 나는 외아들 손주 빨리 보시겠다고
즈 할아버지 할머니 성화에 스물 하고도 다섯밖에 안된나이에
지를 낳았구만,
어쩌라고 그 나이들도록.... 결혼 생각은 꿈에서는 해 봤는지.....
보통 따님 어쩌구 물어보면 핑계아닌 이야기 장황하게 하게해놓고
이런 불효가 어딘나 싶기도 하네.
말인즉슨, 남편봉양 시가 봉양 등등....
엄마 처럼 할 자신 없어 안간다나, 엄마는 왜 붙들고 늘어지는지.....
보통여자 다 하는일 지가 하기싫어 안한다고 고 말은 아니하고 이게 어이된 일인지
순호 말마따나 금의환향 아니하면 귀퉁배기라도 쥐어박을까나하네.
경선인 얼른 딸애 짝맞추어 시집보내 외손주도 보고 하게나
나는 버스 벌써 떠났나보이...으이구.....
2005.09.08 22:02:28 (*.100.37.157)
은희언니~~오늘 많이 허전하시죠?
가슴에 지나가는 한줄기 황량한 바람......................
자식이 뭐길래 사랑이 뭐길래 .
자식을 낳은 어미는 죄인이다고 박경리선생은 토지에서 말했지요.
결혼이 뭐길래 딸가진 에미들은 더 전전긍긍하는지요.
그렇지만 언니, 프라하 정말 아름답고 근사한 곳이예요.
남다른 인생이 더 값질 수도 있지요.
폭넒은 경험이 따님의 인생을 풍요롭게 할꺼예요.
은희언니 힘 내세요.(:f)
가슴에 지나가는 한줄기 황량한 바람......................
자식이 뭐길래 사랑이 뭐길래 .
자식을 낳은 어미는 죄인이다고 박경리선생은 토지에서 말했지요.
결혼이 뭐길래 딸가진 에미들은 더 전전긍긍하는지요.
그렇지만 언니, 프라하 정말 아름답고 근사한 곳이예요.
남다른 인생이 더 값질 수도 있지요.
폭넒은 경험이 따님의 인생을 풍요롭게 할꺼예요.
은희언니 힘 내세요.(:f)
2005.09.09 18:36:00 (*.84.109.6)
경선아
고마워잉, 이렇게 정서가 맞는 우리들 왜 일찍 못 만났을까나...
그래도 이제라도 오손도손 서로 위로하고 위로받고 사니 우린 다행이다
생생한 목소리 듣는것도 반가운일이지만 요렇게 글로 주고받는
우리마음은 한번은 더 걸러주고 보태주기도 해서 더 애뜻하다 그치?
새벽2시 우리딸애 목소리듣고
잘 도착했노라고 짐 날르느라고 애 썼노라고 하는 소리듣고
섭섭했던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네.
카트기 없는 공항도 있는가 딸애가 구석구석 찾아볼 여유가 없었나
지 황소같은 동생도 쩔쩔매던 짐들을 카트도없이 7k짜리 메고
30k 짜리끌고 기내용가방끌고 양손에 산더미같은 가방 들 수 없어
20k짜리 가방 발로차고밀면서 끌면서 공항밖까지 나갔다니...
그 소리듣고 아연실색 하지 않을 수 없더라고...
그래 이제부터 니 몫이다. 좋은일도 궂은일도 가깝게 도울 수 있는
식구가 없으니 이젠 다 니 몫이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나이가 한두 살이냐 그러고나니 마음이 가라 앉고 홀가분 해지니
사람마음 참으로 요변덕스러우네그려.....
그래야 또 그럭저럭 우리네 인생살이 살아가겠지?
추석끝날즈음 우리 한번 떠나보세
바다는 만조때가 더욱 볼 만하니 사리때가 아름답더라고
추석끝날때 날씨만 좋으면 밤에 달도 좋고 물도 가득하고
인천 서울에선 을왕리 가는 버스가 실시간으로 있더라고.....
그렇지않으면 만나서 한차에동승해 떠들고 달리는 맛도 좋을텐데말야.
아니면 시월에나 떠나볼까나.......
고마워잉, 이렇게 정서가 맞는 우리들 왜 일찍 못 만났을까나...
그래도 이제라도 오손도손 서로 위로하고 위로받고 사니 우린 다행이다
생생한 목소리 듣는것도 반가운일이지만 요렇게 글로 주고받는
우리마음은 한번은 더 걸러주고 보태주기도 해서 더 애뜻하다 그치?
새벽2시 우리딸애 목소리듣고
잘 도착했노라고 짐 날르느라고 애 썼노라고 하는 소리듣고
섭섭했던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네.
카트기 없는 공항도 있는가 딸애가 구석구석 찾아볼 여유가 없었나
지 황소같은 동생도 쩔쩔매던 짐들을 카트도없이 7k짜리 메고
30k 짜리끌고 기내용가방끌고 양손에 산더미같은 가방 들 수 없어
20k짜리 가방 발로차고밀면서 끌면서 공항밖까지 나갔다니...
그 소리듣고 아연실색 하지 않을 수 없더라고...
그래 이제부터 니 몫이다. 좋은일도 궂은일도 가깝게 도울 수 있는
식구가 없으니 이젠 다 니 몫이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나이가 한두 살이냐 그러고나니 마음이 가라 앉고 홀가분 해지니
사람마음 참으로 요변덕스러우네그려.....
그래야 또 그럭저럭 우리네 인생살이 살아가겠지?
추석끝날즈음 우리 한번 떠나보세
바다는 만조때가 더욱 볼 만하니 사리때가 아름답더라고
추석끝날때 날씨만 좋으면 밤에 달도 좋고 물도 가득하고
인천 서울에선 을왕리 가는 버스가 실시간으로 있더라고.....
그렇지않으면 만나서 한차에동승해 떠들고 달리는 맛도 좋을텐데말야.
아니면 시월에나 떠나볼까나.......
2005.09.09 18:50:02 (*.183.209.238)
언니~!
다 잊고 을왕리행이나 추진해보시자구요....
근데 난........난.......난.......Bus 타는건 싫어 !
기냥 차타구 가두 되죠?
그날은 미리 알부민이라두 먹구 가야지...ㅋㅋㅋ
언니~ 봄날에 언니 웃으시라구 글썼어요 히히히(x8)
다 잊고 을왕리행이나 추진해보시자구요....
근데 난........난.......난.......Bus 타는건 싫어 !
기냥 차타구 가두 되죠?
그날은 미리 알부민이라두 먹구 가야지...ㅋㅋㅋ
언니~ 봄날에 언니 웃으시라구 글썼어요 히히히(x8)
2005.09.23 15:27:04 (*.84.109.111)
그래....... 경선이 만남이 즐겁고 좋았어도
한편으론 오히려 동떨어진 외로움을 느낄때가 있곤하지.
그렇지만 말야 내 경험으론 유리 되어버린 듯한 내 의식을
다시 붙들고 재 충전 할 수 있는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경선이라면
그것 또한 멋진 경선이가 아닐까?
말대로 내 속에 속한 내가 이런 저런 모습으로 존재한다면
오히려 단순한 모습의 단순형 인간모습보다는
여러모습의 내가 내속에 있음이 사는데는 위안도 되리라고 생각하네
헷갈리고 고민만 되는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산다면 말이지,안 그런가?
춘선이 말대로 너무 완벽하게 살고싶은 욕심때문이거나 .............
내가 짊어진 해결하지 못한 숙제 때문에, 역시 나도 이 문제에
걸려넘어지곤 하지 똑같은 지점에서 잘 알면서도,
섹스피어가 일찌기 인간의 그 심리를 헴릿에서 너무나 적절하게
표현 하지 않았던가"to be or not to be"
다시는 숙제에 대해서 초연 하리라 하다가도 또 망서리고 일깨우는
어리석음, 그렇지만 경선이 우리가 이러는것도 너무나 인간적인
참 모습이 아니겠나, 이렇게 위안을 삼세.
부는 바람이 부는대로 쫓아다니다
제자리로 돌아올때 또는 그 후 잠시라도
자기도 모르는새 누구에겐가 의미로 존재할 수도 있지않을까하네.
한편으론 오히려 동떨어진 외로움을 느낄때가 있곤하지.
그렇지만 말야 내 경험으론 유리 되어버린 듯한 내 의식을
다시 붙들고 재 충전 할 수 있는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경선이라면
그것 또한 멋진 경선이가 아닐까?
말대로 내 속에 속한 내가 이런 저런 모습으로 존재한다면
오히려 단순한 모습의 단순형 인간모습보다는
여러모습의 내가 내속에 있음이 사는데는 위안도 되리라고 생각하네
헷갈리고 고민만 되는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산다면 말이지,안 그런가?
춘선이 말대로 너무 완벽하게 살고싶은 욕심때문이거나 .............
내가 짊어진 해결하지 못한 숙제 때문에, 역시 나도 이 문제에
걸려넘어지곤 하지 똑같은 지점에서 잘 알면서도,
섹스피어가 일찌기 인간의 그 심리를 헴릿에서 너무나 적절하게
표현 하지 않았던가"to be or not to be"
다시는 숙제에 대해서 초연 하리라 하다가도 또 망서리고 일깨우는
어리석음, 그렇지만 경선이 우리가 이러는것도 너무나 인간적인
참 모습이 아니겠나, 이렇게 위안을 삼세.
부는 바람이 부는대로 쫓아다니다
제자리로 돌아올때 또는 그 후 잠시라도
자기도 모르는새 누구에겐가 의미로 존재할 수도 있지않을까하네.
2005.09.23 19:25:59 (*.121.85.206)
난 ....어제 다녀와서
시간을 반추할 사이도 없이 피곤에 쩔었다가
오늘 쌔벽부터 하루 일과시작
4시 기상후 커피한잔
5시 교회
6시 강아지운동후 샤워
7시 딸과 사위 불러 함께 아침식사 (메뉴;조기매운탕.멸치볶음,두부 계란 전부침)
9시까지 식사, 빨래, 설거지, 청소, 화장
10시 구역예배
14시 학원
17시 헬스
18시 집
이래놓으니 정신적인 공황 느낌 있을 시간 없다
낼?
집안일로 지방행(?) .... 아! 바빠 좋아 죽것다 ㅋㅋㅋ
오늘도 예배가서 교회식구덜하구 안면도 예약 허구 왔지롱...
누가 나좀 말려줘~~~~~(:h)
시간을 반추할 사이도 없이 피곤에 쩔었다가
오늘 쌔벽부터 하루 일과시작
4시 기상후 커피한잔
5시 교회
6시 강아지운동후 샤워
7시 딸과 사위 불러 함께 아침식사 (메뉴;조기매운탕.멸치볶음,두부 계란 전부침)
9시까지 식사, 빨래, 설거지, 청소, 화장
10시 구역예배
14시 학원
17시 헬스
18시 집
이래놓으니 정신적인 공황 느낌 있을 시간 없다
낼?
집안일로 지방행(?) .... 아! 바빠 좋아 죽것다 ㅋㅋㅋ
오늘도 예배가서 교회식구덜하구 안면도 예약 허구 왔지롱...
누가 나좀 말려줘~~~~~(:h)
2005.09.23 21:34:19 (*.100.37.224)
수노대장아 내가 십수년 전에 `MBTI`라고 성격검사 과정을 공부했었는데
너와 같은 형은 전형적인 외향적성격
사람을 만날수록 에너지를 받아 힘이 넘치는 형이지.
옛날에 태어났으면 사교계의 여왕이 됐을텐데...아까워라
불란서 빠리에서 난다 긴다하는 뭇 사교계 인사들을 휘모는 살롱의 마담으로
이름 떨쳤을텐데...마~담 수노ㅎㅎㅎ
그래 파리약 먹은 파리처럼 빌빌거리는 사람보다 훨 낫구나.
은희언니~ 애매한 마음을 여서 보느라 힘드셨구먼유ㅋㅋㅋ::$
죄송하오며 언니도 비스므레 애매하게 쓰셨네유 ㅎㅎㅎ
그날 만나서 우리,. 차안에서 얽히고 설킨 얘기 풀어보자구요.(:aa)
너와 같은 형은 전형적인 외향적성격
사람을 만날수록 에너지를 받아 힘이 넘치는 형이지.
옛날에 태어났으면 사교계의 여왕이 됐을텐데...아까워라
불란서 빠리에서 난다 긴다하는 뭇 사교계 인사들을 휘모는 살롱의 마담으로
이름 떨쳤을텐데...마~담 수노ㅎㅎㅎ
그래 파리약 먹은 파리처럼 빌빌거리는 사람보다 훨 낫구나.
은희언니~ 애매한 마음을 여서 보느라 힘드셨구먼유ㅋㅋㅋ::$
죄송하오며 언니도 비스므레 애매하게 쓰셨네유 ㅎㅎㅎ
그날 만나서 우리,. 차안에서 얽히고 설킨 얘기 풀어보자구요.(:aa)
화림이 위로하구나니 언니하구 박치기 했네요
그렇지 않아두 오늘 따님 보내구 나믄 서운하시겠다.....했는데
언니~~~!
고놈의 자식들이 애물이예요
기냥 자식때매 울고 웃고.......
인생사가 다~~~그런것 같습니다
난 딸년 대굴팍이 여물기 전에 치웠잖아요.....
여물면 내말은 씨도 안먹힐까 봐서리 ....
언니~~!
걱정마요....
부모님 닮아 야무지게 잘하구 錦衣還鄕 할꺼예요....
내외분께서 또 프라하 가실 일만 남았네요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