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마오 당신

                                                /  김옥인 


해마다 이때가 되면 

내 떠나오던 날의 차가운 느낌에

가뜩이나 추위타는 당신이 

어찌 지내나 유심히 내려다 본 다오


그런데 당신 

홀로 울고 있는 모습에

내 어찌할 지 몰라  

가슴만  타는구려


당신은 웃을 때가 

참으로 예쁘다오 

이제부터는  

내 못 다한 웃음 보태어 

더 많이 웃어요


내 생각나거든 

우리 아이들

손주아이의 웃음에서 찾아 보구려

내 늘 당신을 보고 있다오


정말 부탁하오

울지 마오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