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
마음이 먼저
앞으로 간다
갈 길이
언제까지며
어디로 가야 할 지도 모르나
세세한 핏줄이 뜨거워지고
점점 숨결이 뛰는가
아직도 오슬한 겨울이 다 가기전에
어느새 온 몸이
봄을 향하여
경수후배...
우리가 만났던 겨울이 어느새 삼년이 되었군요.
미주 동문회를 잘 마치어 안도가 되면서도 아쉽죠?
이제 부담감을 내려놓고 밝고 활기차게 봄을 누리기를 바래요.
시등단 이후 최소 한 달에 한 편의 시를 적으려고 했었는데
일월에는 도저히 안되는 거에요.
지난 늦가을부터 노심초사하던 일이 잘 마무리 되었는데도
한동안 그일에 몰두하며 내심 지진하였었나 봐요.
어제는 일마치고 늦게 돌아와
어느 시인의 말을 상기했어요.
' 시는 쉽게 짓는 것...'
그리고는 글이 가는 데로 적어 보았어요.
좋다고 해주니 기뻐요.
올해는 경수후배의 청량음료 이상으로 상큼하며
또한 여운이 남기는 글을 자주 만나고 싶어요.
옥인후배!
아주 오랜만에 홈피의 문을 열고 들어 왔다가
향기로운 꽃과 음악, 여전한 아름다움의 옥인후배를 만났습니다.
새해를 타국에서 맞이하는 그리움이 어떨까 ...
서울은 극심한 한파 끝에 한결 누구러진 날씨가
금세 봄이 올 것만 같은 설레임입니다.
봄을 향한 옥인후배의 시를 읽고
겨우 내 움츠러들었었던 몸과 마음을
기지개켜 봅니다.
조영선 선배님 그동안 적조 하였습니다.
건강하시지요?
올해는 다른 해보다 더 감격적으로 새해를 맞이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일찍부터 봄으로 향하는 가 싶습니다.
그리움은 시도 때도 없이 불쑥 나타나는데...
음악을 들으며, 글을 읽고 , 쓰다보면
깊이 침몰했다 위로 올라왔다 얼마간 하다 제자리로 돌아 옵니다.
올해도 선배님께서 뜻하시는 일들이 이루어 지며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네, 고맙습니다.
지난해부터 뒤늦게 시니어 동요 합창반에
정신을 포옥 쏟으며 바쁘게 지냈답니다.
다른 해보다 감격적으로 새해를 맞이 했다는
옥인후배의 역동적인 삶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더욱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10월 15일 정기 공연을 한 제가 속해 있는 합창반 모습입니다.
합창곡을 외어서 부르시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연습을 많이 하셨을까..
청아한 음성이 들리는 듯 감동입니다.
선배님,
동요를 부르시며
동심으로 돌아가 즐겁게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 사진 감사해요)
입춘
봄 앞에서 선 날
좋은 날만 있어라
행복한 날만 있어라
건강한 날만 있어라
딱히,
꼭은 아니더라도
많이는 아니더라도
크게
욕심부리지 않을지니
새 봄에
우리 모두에게
그런 날들로 시작되는
날들이었으면 싶어라
매서운 추위 걷히고
밝은 햇살 가득 드리운
따스함으로
뾰족이 얼굴 내미는
새순처럼
삶의 희망이 꿈틀거리는
그런 날들이었으면 싶어라.
(유승희·시인)
오늘 입춘을 맞아
한국의 후배가 고맙게 보내 준 시를
여러분과 같이 읽고 싶어 옮겼습니다.
옥인 선배님
오늘 저도 아침에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봄이 오는 것 같다고 했는데--
선배님의 시를 읽게 되네요.
오늘은 화창한 이곳의 날씨가 꼭 봄날 같았어요.
2월이면 목련이 제일 먼저 봄소식을 알린답니다.
엘니뇨의 많은 비를 예측하고 있어서 2월엔 비오는 날이 많을 거 라는군요.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활짝 기지게를 펴게요.
좋은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