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이월을 열며


심원 이향숙


올해의 한해를 마무리하는
정말 힘겹게 달려온 달


마지막을 잘 해야 하는데

아직도 산떠미같은
무거운 마음으로
십 이월을 맞습니다.


두 상반된 이념으로
서로 갈래갈래 찢어진채
한 마음이 되지 못 하고


서로 남의 탓으로만

내탓이요 가슴을 치며
반성할 줄 모르는
우리는 모두 죄인


아기 예수님 맞으려
회개해야하는 대림절에
오로지 자기안에 같혀서
남을 배려하지 못 하는 마음들


십 이월에는
닫힌 마음들 활짝 열고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고
나눔속에서


활짝 웃는
기쁨의 성탄절이 되었으면

그렇게 되기를
유스티나 기도합니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