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불꽃  / 김옥인 


어느새 시월,


수줍게 다가와  웃음짓던 봄날도

우리가 가까이 눈부시게 쳐다보던 여름날도

지금처럼 빛났었던가.


이제는 모두 내려놓고 헐거워지기 전에 

온몸으로  타오르는 불꽃이어라.



고국의 시월 IMG_4195.jpg


(2016년 10월 18일 강원도 평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