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
내 안의 아이/신금재 짧게 자른 단발머리 구호물자 원피스 두 동생 보살피느라 마음 놓고 놀지못하는 일곱 살 소녀 불러내어 어깨 토닥여주며 장사나간 엄마 대신 고생 많았지 위로해주면 그제야 웃으며 들판으로 달려나간다 지휘자 선생님 먼발치 짝사랑 소녀상으로 해맑게 웃어도 젓가락 행진곡 뒤로 사라진 그림자 못 잊어 교회 언덕에 앉아있던 그 아이 안아주면 첫사랑 기억에 얼굴 붉어진다 지천명 지나 마음공부 하면 무의식 속 빙산 상처 악몽으로 죄책감으로 집착으로 짓눌러도 마침내 눈물 한 방울로 찾아오는 깊고 깊은 참 나의 마음 내 안의 아이 조용히 불러본다 |
내안의 아이는.....
앞짱구에,
뒷짱구에,
눈은 쪽 째지고
입은 앙 다물고
위 아래 오빠,동생들에 둘러싸여
세상 모르고 행복했다.
헐떡헐떡~!
헥헥~!
암만 힘들었어도
그들을 생각하면
힘이 벌떡 솟는다.
나는 지금....
내안의 아이를 떠올리며
내딸의 아이들을 끌어안고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아간다.
금재 덕분에 어린날에 잠겨보았네.
출판기념회 축하하고
더욱 정진해서
좋은글 많이 쓰기를....
?순호 선배님---앞짱구 뒤짱구 이야기 하시니---시집 안에 돌축대가 있는 풍경 시 떠오르네요 손자 손녀와 늘 행복하셔요 여기는 내일 눈이 온대요---
금재야 !
큰소리로 부르지도 못 했는데
세월의 강 저편의 친구는 얼른 돌아보네.
친구는 만면 희색
나도 딱히 할 말이 없어
그냥 웃었다.
서로 웃는 얼굴 본 걸로
태산같이 쌓인 이야기 다 했네.
금재야 !
윗글 내가 지은 시야. 어때?
시집 출간 축하한다.
근데 그 따끈따끈한 시집은 언제 배에서 내려진다냐?
잘 지내. 좋은 글 많이 쓰고.
참. 오늘 태풍이 거제도를 지나갔는데 다 무사혀.
?찬정아-- 시 참 좋다 여기는 눈이 오려고 아침 하늘이 흐리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거제도 너네집 황토방에서 태산 같이 쌓인 이야기 해볼날 오겠지 그날을 기다려본다
?발문을 써주신 양재일--시인정신 발행인--으로부터 서점에서 시집이 팔리고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첫 산문집--로키에 봄이 오면---은 감히 서점에 보낼 생각도 못하였지요
한진 사태로 시집이 도착하지않은 상태로 지난주 출판기념회를 마쳤습니다
로키에도 가을이 찾아와 온통 노란 물결 출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