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haikovsky - Valse Sentiment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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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꽃/ 김옥인 


해 가리게 아래 

모든 것을 내려 놓으며 

땅바닥에 자리를 만들고

한가히 책을 읽다가 잠이 들었네.


선선한 느낌에 눈을 뜨니 

바로 코앞에 한들거리는 

여리디 여린 꽃들이 보이네.


이제 9월이 깊어가며 

서서히 사라지겠구나. 

무리지어  피어 

8월의 축제를 아름답게 해주었지.

수고했다  잊지 않으마.


너희들의 씨를 모아 

내년에는 더 넓게  뿌려주리라.


(2016 년 9월 11일 동알프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