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
시,소설 및 기타 문학적인 글을 쓰실 수있는 공간입니다
지난 30일 나는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거행된 내 사이버 친구의 문학상 수상식에 참석했다.
에레이에 살고 있는 그는 사이버에서 글을 쓰며 만난 동갑나기 친구이다.
생전에 못만날 것 같은 친구였지만
수필가 협회에서 수상하는 해외수필문학상을 받게 되어 한국에 나온 것이다.
"낯선 숲을 지나며"란 수필집으로 수상했다.
그의 아버지가 송창식의 <딩동댕 지난 여름>의 작사가기도 하다.
얼마 전 읽은 그의 수필이 너무 재미있어 한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잔소리 vs. 牛耳讀經
말수가 적은 아버지가 신문사를 정년 퇴직하고 집에서 노시게 되자,
어머니는 미국에 와 살고있는 내게 거의 매일 전화를 하셨다.
황혼이혼이라도 해야 할까보다. 왜 그리 잔소리가 많은지 못살겠다며.
그런 말은 딸이 엄마에게 하는 의논이건만...우리 집은 그랬다.
엄마가 퇴직한 아버지를 구박하는 말 인줄 알고 그러려니 했다.
들었다해도 무슨 조언을 할 입장도 아닌 것이 미국에 적응하느라
내 코가 석자일 때였으니 말이다.
말없는 이가 더 무섭다는 표본 격인 아버지는,
젊어선 말이 없어 우리식구들을 절절 매게 하더니...
늙어서 말이 많아 그게 싸움의 원인이 되었단다.
가서보니 과연 어머니의 푸념대로였다.
십 년만에 한국에 나가 부모님 집에 처음 갔다.
두 분이 일산의 아파트로 옮겨 사실 때였는 데...아버지의 잔소리가 심했다.
집에서 노시니 엄마 뒤를 졸졸 따라 다니며 참견을 하시고 계셨다.
싸우면서 마트에도 가고 싸우면서 냉면집도 다니시는 거였다.
응원군인 딸을 의식 하셔 선지 어머니의 기세 등등도 볼만하였다.
나이가 들어 그런다고, 과부인 이모는 엄마에게 참으라고...
그래도 남편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낫다고 말리셨다.
부모님 집에서 지내는 일주일동안 싸움 말리기에 정신이 없었다.
심지어 나를 데리고 모란각 냉면 집을 먼저 가야 하느니
함흥순대를 먼저 맛보여야한다니 가지고도 다투시고...
미국에 가져갈 선물을 사는데는 일산의 그랜드 백화점이 낫다느니...
화정의 세이브 존이 더 싸니...하면서 싸우셨다.
결론은 늙으면 어쩔 수 없고 얼굴 맞대고 오래 있을 수록
싸움은 피 할 수 없다는 거였다.
남편과 같은 사무실에 나가는 나는...남편은 주로 현장을 다니고 나는
사무실에 있는 편이다. 그러니 얼굴 마주칠 일은 없는데...
가끔 비가 오거나 현장이 일찍 끝나 남편이 들어와 있으면 거북하기 짝이 없다.
공연히 불편해진 나는 말도 툭툭하고...그러면 남편의 잔소리가 시작된다.
그와 함께 전투의 조짐이 보이는 것이다.
나는 공손하지 않다. 내가 잘 안다. 남의 남편에겐 살갑게 한단다.
그것도 맞다. 남의 남편에게 점수 잃을 일은 없으니...
대외적으로는 나이스한 사람의 평을 받는다.
대개 밖의 사람들은 남편에게 "와이프가 재미있고 상냥하니 얼마나 좋으시냐?"
이런다. 남편은 묵묵 무답.
육사출신의 시아버지는 내게 야단 치실 때 7가지를 종이에 적어 가슴에
품고 있다가 호령하셨다.
그 작전서?에는 제 일은 상냥하지 않다. 제 이는 고분고분 안 한다.
제 삼은 뭘 물으면 금방 '예'하지 않는다. 등등 7가지가 다 같은 맥락으로
한국에서의 훈장 경험의 후유증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남을 시키길 잘 한다.
그저 한마디로 하면 '여성적이지 않다'로 결론이 난다.
남편과 난 앙숙이다. 동반 외출했다 돌아올 땐 꼭 싸움을 한다.
어딜 가게 되어도 초장부터 김이 샌다.
지난번 교회의 수양회를 갈 땐 쌀과 chacoal(차콜)을 우리가 담당했었다.
차에 실을 때...다툼이 생겼다.
남편은 쌀을 먼저 싣고 그 위에 차콜을 실어야 크기로 보아 맞는다는 것이다.
나는 챠콜을 먼저 싣고 사람이 먹을 쌀은 그 보다 더 우위에 두어야 한다며
우겼다. 약간의 사이즈가 안 맞아 불안할 망정.
나는 쌀에 대해 애정이 있다. 쌀에는 생명이 있고...예전 김지하 시인의 글에서
쌀이 밥이 곧 하느님이라는 것을 감명 깊게 마음에 두어서인지...
밥줄은 생명 줄이니 쌀 포대를 홀대하는 남편이 미웠다. 마치 나를 홀대하는 듯 느꼈다.
그런 이유를 달자 남편은 골치 아프다는 듯...무시하는 거였다.
나는 이렇게 심오한 생각을 하며 사는데 말이다.
아무거나 먼저면 어때...하면서도...쌀을 밑에 깔고 출발을 하려는 것이다.
심통이 나서 결국 나는 안 갔다. 남편만 혼자 가서 내 팬들의 원성을 샀다지?
남자들은 좀 이상하다. 여자들은 작은 것에 목숨을 거는데 남자들은
그것을 잘 catch를 못한다. 왜 그런지 나도 모르지만 답답하다.
화성남자 금성여자...^^*
오늘도 밥을 먹는데...밥이 되게 되었다고 잔소리 한마디하더니...
김이 너무 바삭 하다고 두 번째 잔소리를 하고...생선은 기름 발라 굽는 게
나쁘다고 세 번째 잔소리...국이 간이 덜 되었다고 네 번째...했다.
그런데 나는 안 고칠 예정이다. 나는 된밥이 좋고 김은 바삭해야 제 맛이고
생선은 약간 기름칠한 후 구워야 나중에 떼어내기 쉽고...국도 약간 싱거운 것 이
건강에 좋기 때문이다. 이래봬도 가정대학을 나온 프로페셔널 주부이기에...
한국의 친정 엄마가 때맞추어 전화를 주셨다. 어머니날 보낸 용돈을 잘 쓰시겠다는
전화였다. 별일 없는가 고 물으셨다.
내가 이 서방 잔소리 때문에 못살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과부에게 남편의 코고는 소리가 가장 듣고 싶은 소리이며 자장가라나?
하물며 잔소리는 더욱 좋은 것이라며...무관심하면 말도
안 하는 것이라고 그냥 살라고 하신다.
끝없는 잔소리 남편과 말 안 듣는 마눌의 싸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에레이에 살고 있는 그는 사이버에서 글을 쓰며 만난 동갑나기 친구이다.
생전에 못만날 것 같은 친구였지만
수필가 협회에서 수상하는 해외수필문학상을 받게 되어 한국에 나온 것이다.
"낯선 숲을 지나며"란 수필집으로 수상했다.
그의 아버지가 송창식의 <딩동댕 지난 여름>의 작사가기도 하다.
얼마 전 읽은 그의 수필이 너무 재미있어 한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잔소리 vs. 牛耳讀經
말수가 적은 아버지가 신문사를 정년 퇴직하고 집에서 노시게 되자,
어머니는 미국에 와 살고있는 내게 거의 매일 전화를 하셨다.
황혼이혼이라도 해야 할까보다. 왜 그리 잔소리가 많은지 못살겠다며.
그런 말은 딸이 엄마에게 하는 의논이건만...우리 집은 그랬다.
엄마가 퇴직한 아버지를 구박하는 말 인줄 알고 그러려니 했다.
들었다해도 무슨 조언을 할 입장도 아닌 것이 미국에 적응하느라
내 코가 석자일 때였으니 말이다.
말없는 이가 더 무섭다는 표본 격인 아버지는,
젊어선 말이 없어 우리식구들을 절절 매게 하더니...
늙어서 말이 많아 그게 싸움의 원인이 되었단다.
가서보니 과연 어머니의 푸념대로였다.
십 년만에 한국에 나가 부모님 집에 처음 갔다.
두 분이 일산의 아파트로 옮겨 사실 때였는 데...아버지의 잔소리가 심했다.
집에서 노시니 엄마 뒤를 졸졸 따라 다니며 참견을 하시고 계셨다.
싸우면서 마트에도 가고 싸우면서 냉면집도 다니시는 거였다.
응원군인 딸을 의식 하셔 선지 어머니의 기세 등등도 볼만하였다.
나이가 들어 그런다고, 과부인 이모는 엄마에게 참으라고...
그래도 남편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낫다고 말리셨다.
부모님 집에서 지내는 일주일동안 싸움 말리기에 정신이 없었다.
심지어 나를 데리고 모란각 냉면 집을 먼저 가야 하느니
함흥순대를 먼저 맛보여야한다니 가지고도 다투시고...
미국에 가져갈 선물을 사는데는 일산의 그랜드 백화점이 낫다느니...
화정의 세이브 존이 더 싸니...하면서 싸우셨다.
결론은 늙으면 어쩔 수 없고 얼굴 맞대고 오래 있을 수록
싸움은 피 할 수 없다는 거였다.
남편과 같은 사무실에 나가는 나는...남편은 주로 현장을 다니고 나는
사무실에 있는 편이다. 그러니 얼굴 마주칠 일은 없는데...
가끔 비가 오거나 현장이 일찍 끝나 남편이 들어와 있으면 거북하기 짝이 없다.
공연히 불편해진 나는 말도 툭툭하고...그러면 남편의 잔소리가 시작된다.
그와 함께 전투의 조짐이 보이는 것이다.
나는 공손하지 않다. 내가 잘 안다. 남의 남편에겐 살갑게 한단다.
그것도 맞다. 남의 남편에게 점수 잃을 일은 없으니...
대외적으로는 나이스한 사람의 평을 받는다.
대개 밖의 사람들은 남편에게 "와이프가 재미있고 상냥하니 얼마나 좋으시냐?"
이런다. 남편은 묵묵 무답.
육사출신의 시아버지는 내게 야단 치실 때 7가지를 종이에 적어 가슴에
품고 있다가 호령하셨다.
그 작전서?에는 제 일은 상냥하지 않다. 제 이는 고분고분 안 한다.
제 삼은 뭘 물으면 금방 '예'하지 않는다. 등등 7가지가 다 같은 맥락으로
한국에서의 훈장 경험의 후유증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남을 시키길 잘 한다.
그저 한마디로 하면 '여성적이지 않다'로 결론이 난다.
남편과 난 앙숙이다. 동반 외출했다 돌아올 땐 꼭 싸움을 한다.
어딜 가게 되어도 초장부터 김이 샌다.
지난번 교회의 수양회를 갈 땐 쌀과 chacoal(차콜)을 우리가 담당했었다.
차에 실을 때...다툼이 생겼다.
남편은 쌀을 먼저 싣고 그 위에 차콜을 실어야 크기로 보아 맞는다는 것이다.
나는 챠콜을 먼저 싣고 사람이 먹을 쌀은 그 보다 더 우위에 두어야 한다며
우겼다. 약간의 사이즈가 안 맞아 불안할 망정.
나는 쌀에 대해 애정이 있다. 쌀에는 생명이 있고...예전 김지하 시인의 글에서
쌀이 밥이 곧 하느님이라는 것을 감명 깊게 마음에 두어서인지...
밥줄은 생명 줄이니 쌀 포대를 홀대하는 남편이 미웠다. 마치 나를 홀대하는 듯 느꼈다.
그런 이유를 달자 남편은 골치 아프다는 듯...무시하는 거였다.
나는 이렇게 심오한 생각을 하며 사는데 말이다.
아무거나 먼저면 어때...하면서도...쌀을 밑에 깔고 출발을 하려는 것이다.
심통이 나서 결국 나는 안 갔다. 남편만 혼자 가서 내 팬들의 원성을 샀다지?
남자들은 좀 이상하다. 여자들은 작은 것에 목숨을 거는데 남자들은
그것을 잘 catch를 못한다. 왜 그런지 나도 모르지만 답답하다.
화성남자 금성여자...^^*
오늘도 밥을 먹는데...밥이 되게 되었다고 잔소리 한마디하더니...
김이 너무 바삭 하다고 두 번째 잔소리를 하고...생선은 기름 발라 굽는 게
나쁘다고 세 번째 잔소리...국이 간이 덜 되었다고 네 번째...했다.
그런데 나는 안 고칠 예정이다. 나는 된밥이 좋고 김은 바삭해야 제 맛이고
생선은 약간 기름칠한 후 구워야 나중에 떼어내기 쉽고...국도 약간 싱거운 것 이
건강에 좋기 때문이다. 이래봬도 가정대학을 나온 프로페셔널 주부이기에...
한국의 친정 엄마가 때맞추어 전화를 주셨다. 어머니날 보낸 용돈을 잘 쓰시겠다는
전화였다. 별일 없는가 고 물으셨다.
내가 이 서방 잔소리 때문에 못살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과부에게 남편의 코고는 소리가 가장 듣고 싶은 소리이며 자장가라나?
하물며 잔소리는 더욱 좋은 것이라며...무관심하면 말도
안 하는 것이라고 그냥 살라고 하신다.
끝없는 잔소리 남편과 말 안 듣는 마눌의 싸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2004.07.03 18:26:38 (*.121.5.115)
정물수채화가 명희답다.
친구의 수상을 축하한다.
TV소리가 시끌거려 분위기 안잡히네.
나중에 좌정하고 차분히 읽어봐야지.
친구의 수상을 축하한다.
TV소리가 시끌거려 분위기 안잡히네.
나중에 좌정하고 차분히 읽어봐야지.
2004.07.03 18:32:46 (*.248.225.45)
나는 그림 잘 그리는 광희도 부럽고
글 잘쓰는 명희도 부럽다.
마음 속에 있는 것들을
그림으로, 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같구나.(:w)
글 잘쓰는 명희도 부럽다.
마음 속에 있는 것들을
그림으로, 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같구나.(:w)
2004.07.03 19:36:11 (*.59.148.224)
참으로 자랑스러운 선배님들이십니다
( 획 하나 빼면 사랑 스러운.. 으로 갑니다 )
너무나 부족하지만 인일인임을 "자만심"으로 여기고
똑바로 살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일요일에는 '자기야'만 부르며 지내고
신은 '당신'만을 믿으며
남편님 퇴근 후에는 외출도 삼가하므로
시어머니 사랑을 듬뿍 받고 살아 온 대한민국 아줌마가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가면서
그저 조용히 지난것이 아니므로 흔적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아들도, 딸도 생기게 되었고
얼굴에도 몸에도 세월의 흔적이 조금씩 생겨나게 되었죠
그리고
사랑이 정으로 바뀌어지면서
아들에게는 새로운 연애감정을 느끼고 진심으로 대합니다
당연히 감정이입이 되므로 젊음이 다시 오는 듯 착각을 하게 됩니다
굉장히 고전적으로 사는것 같지만
내 울타리와 내 공간을 구분하면
의무와 권리가 자연스럽게 구분되므로
그다지 어렵기만 한 무지막지한 일은 아닙니다.
마당 쓸면서 무식한 개도 한번쯤 상대해주고
다림질 하면서 섹스폰 소리에 취해도 보고
날씨 좋은 날은 모처럼 멋을 부리고
친구와 영화도 한편 보면서 아이들처럼 키득거려 보기도 합니다
굉장히 진실한듯 말을 장황히 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세상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고 말을 할줄 몰라서 말이 없는 이가 있습니다
잔소리꾼 남편이라도 없는것보다 낫다는 사고 보다
술상대라도 하면서 같이 수다 떠는것은 어떨까요?
게다가 '야자타임'을 안주로 하면 더욱 맛이 있죠
생산적인 시간이 되는것은 물론이고
말을 많이 하게 되어 진실해 질수도 있고
더 이상 무식해지지도 않게되어 세상의 지식이 보입니다.
굉장히 모범적으로 사는 것 같아도
인일인의 못말리는 고래힘줄 같은 고집이 한번 나오면
집인지 군대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뒤집어 놓기도 하죠.
항상 선배님들의 열정과 젊음을 배우려
열심히 컨닝 할 자세입니다
( 획 하나 빼면 사랑 스러운.. 으로 갑니다 )
너무나 부족하지만 인일인임을 "자만심"으로 여기고
똑바로 살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일요일에는 '자기야'만 부르며 지내고
신은 '당신'만을 믿으며
남편님 퇴근 후에는 외출도 삼가하므로
시어머니 사랑을 듬뿍 받고 살아 온 대한민국 아줌마가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가면서
그저 조용히 지난것이 아니므로 흔적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아들도, 딸도 생기게 되었고
얼굴에도 몸에도 세월의 흔적이 조금씩 생겨나게 되었죠
그리고
사랑이 정으로 바뀌어지면서
아들에게는 새로운 연애감정을 느끼고 진심으로 대합니다
당연히 감정이입이 되므로 젊음이 다시 오는 듯 착각을 하게 됩니다
굉장히 고전적으로 사는것 같지만
내 울타리와 내 공간을 구분하면
의무와 권리가 자연스럽게 구분되므로
그다지 어렵기만 한 무지막지한 일은 아닙니다.
마당 쓸면서 무식한 개도 한번쯤 상대해주고
다림질 하면서 섹스폰 소리에 취해도 보고
날씨 좋은 날은 모처럼 멋을 부리고
친구와 영화도 한편 보면서 아이들처럼 키득거려 보기도 합니다
굉장히 진실한듯 말을 장황히 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세상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고 말을 할줄 몰라서 말이 없는 이가 있습니다
잔소리꾼 남편이라도 없는것보다 낫다는 사고 보다
술상대라도 하면서 같이 수다 떠는것은 어떨까요?
게다가 '야자타임'을 안주로 하면 더욱 맛이 있죠
생산적인 시간이 되는것은 물론이고
말을 많이 하게 되어 진실해 질수도 있고
더 이상 무식해지지도 않게되어 세상의 지식이 보입니다.
굉장히 모범적으로 사는 것 같아도
인일인의 못말리는 고래힘줄 같은 고집이 한번 나오면
집인지 군대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뒤집어 놓기도 하죠.
항상 선배님들의 열정과 젊음을 배우려
열심히 컨닝 할 자세입니다
2004.07.03 20:14:23 (*.49.37.3)
이곳에 와서 기웃거렸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제가 최근에 읽은 책소갤 하나
아님 저의 단상을 올려 놓나 궁리도 해보았지요...
강명희선배님의 소개가 역시 좋았습니다
소개해주신 분의 글도 잘 읽었구요.
내용역시 너무나 많이 공감이 됩니다
저희아버님도 정년하시고 어머님에게 무척 심하게 잔소리하셔서
어머니가 정말 힘들어 하셨답니다
대부분 그런다고 하더군요...
선배님 고맙습니다
손숙영의 댓글도 아주 감동적으로
읽어내려 왔습니다
손숙영 화이팅!!!
어떻게 해야하나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제가 최근에 읽은 책소갤 하나
아님 저의 단상을 올려 놓나 궁리도 해보았지요...
강명희선배님의 소개가 역시 좋았습니다
소개해주신 분의 글도 잘 읽었구요.
내용역시 너무나 많이 공감이 됩니다
저희아버님도 정년하시고 어머님에게 무척 심하게 잔소리하셔서
어머니가 정말 힘들어 하셨답니다
대부분 그런다고 하더군요...
선배님 고맙습니다
손숙영의 댓글도 아주 감동적으로
읽어내려 왔습니다
손숙영 화이팅!!!
2004.07.03 22:17:28 (*.153.38.122)
숙영님의 정성스러운 댓글 고맙습니다.
왁스의 노래( 제목이 얼른 생각이 나지 않지만 )가 생각납니다.
인희님 단상 한 번 올려 보세요.
좋은 책 소개도 좋구요.
왁스의 노래( 제목이 얼른 생각이 나지 않지만 )가 생각납니다.
인희님 단상 한 번 올려 보세요.
좋은 책 소개도 좋구요.
2004.07.04 03:23:20 (*.147.127.157)
강명희 선배님
소개해 주신 (낯선 길을 걸으며)라는 책을 구입해서 보고 싶은데,,,
방법을 알려주세요
여기는 캐나다 캘거리예요
지금 한국 서점에 시판 중인지요
숙영아
늘 좋은 정보를 알려주어서 너무 고맙다
자주 만나기를 바라고...
소개해 주신 (낯선 길을 걸으며)라는 책을 구입해서 보고 싶은데,,,
방법을 알려주세요
여기는 캐나다 캘거리예요
지금 한국 서점에 시판 중인지요
숙영아
늘 좋은 정보를 알려주어서 너무 고맙다
자주 만나기를 바라고...
2004.07.04 06:32:18 (*.153.38.122)
금재님의 소개된 몇 편의 글
역시 이와 못지 않게 재미있고 생각하게 하는 글이라 좋아하며 읽고 있습니다.
금재님도 이곳에 글 열심히 써서 올려 보세요.
나중에 책으로 묶으면 해외수필문학상감입니다.
<낯선 숲을 지나며>는 낯선 땅에 발붙이고 사는 이야기입니다.
책이 필요하면 우편으로 붙여드려도 괜찮습니다.
역시 이와 못지 않게 재미있고 생각하게 하는 글이라 좋아하며 읽고 있습니다.
금재님도 이곳에 글 열심히 써서 올려 보세요.
나중에 책으로 묶으면 해외수필문학상감입니다.
<낯선 숲을 지나며>는 낯선 땅에 발붙이고 사는 이야기입니다.
책이 필요하면 우편으로 붙여드려도 괜찮습니다.
2004.07.04 07:41:28 (*.121.5.115)
이인희, 손숙영, 신금재 후배들의 글을 기다려 봅니다.
손숙영후배의 댓글은 마치 작품 같아요.
웬지 이 코너의 앞날이 밝아지는 느낌이 드네요.
손숙영후배의 댓글은 마치 작품 같아요.
웬지 이 코너의 앞날이 밝아지는 느낌이 드네요.
2004.07.04 09:18:22 (*.74.140.29)
알지 못하는 사이에 소모임들이 생겼네요.
영희의 변함없는 열정 감사하고...
명희,광희 모두 반갑다.
나두 오늘 새벽 다섯시반에 일어나 새벽미사 참석하고 아침식사 마친 후
나 홀로 회사에 출근해서 지금 컴앞에 앉아 눈팅만 하구 나가려는데..
이그 얘들아, 오늘 일요일인데 나만 일찍 일어나 행복하다구 생각했는데...
얘들은 왠일이래니?
암튼 일찍 일어나는 친구들 보니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ㅎㅎㅎ
근데 명희야,
난 이글의 부부처럼 서로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고 옳은 건지
우리 부부처럼 각자가 자기의 감정을 다스린후(?) 표현을 하는 게 옳은 건지
가끔 헷갈릴 때가 있어.
이런 글들을 읽으면 내마음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데 난 그렇게 표현을 하진 못하거든...
알콩달콩 서로의 사랑을 예쁘게 표현하는 모습이 오늘은 부러워 보인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행복하기를...
영희의 변함없는 열정 감사하고...
명희,광희 모두 반갑다.
나두 오늘 새벽 다섯시반에 일어나 새벽미사 참석하고 아침식사 마친 후
나 홀로 회사에 출근해서 지금 컴앞에 앉아 눈팅만 하구 나가려는데..
이그 얘들아, 오늘 일요일인데 나만 일찍 일어나 행복하다구 생각했는데...
얘들은 왠일이래니?
암튼 일찍 일어나는 친구들 보니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ㅎㅎㅎ
근데 명희야,
난 이글의 부부처럼 서로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고 옳은 건지
우리 부부처럼 각자가 자기의 감정을 다스린후(?) 표현을 하는 게 옳은 건지
가끔 헷갈릴 때가 있어.
이런 글들을 읽으면 내마음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데 난 그렇게 표현을 하진 못하거든...
알콩달콩 서로의 사랑을 예쁘게 표현하는 모습이 오늘은 부러워 보인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행복하기를...
2004.07.04 11:34:07 (*.152.218.44)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셔서 미사 참례 하시고 사무실 출근 하시고 ....
저도 신잔데 장사한다고 냉담중이라.... 맘은 그렇치 않은데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녁 늦게 퇴근하면 남편은 연속극 연속극은 다 보고
이쁜 젊은 여자들 보고, 어제는 길에 단장한 40 대 아줌마가 지나가니까
내 앞에서 탈렌트 같다고 하고
휴 나이를 먹으면 젊고 예쁜 사람만 좋은가봐요. 남편은
저도 신잔데 장사한다고 냉담중이라.... 맘은 그렇치 않은데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녁 늦게 퇴근하면 남편은 연속극 연속극은 다 보고
이쁜 젊은 여자들 보고, 어제는 길에 단장한 40 대 아줌마가 지나가니까
내 앞에서 탈렌트 같다고 하고
휴 나이를 먹으면 젊고 예쁜 사람만 좋은가봐요. 남편은
2004.07.04 15:50:37 (*.153.38.122)
옥두선아,
나도 이들 부부와 같은 과라 말인데
각자 자기 감정을 다스린 후표현하는 게 백번 옳은 거 가터.
사람 사는 모습은 오십보백보 같애..
그래서 난 어떻게 살든지간에 내 방식대루 살며
남의 것이 옳다 그르다 하지 않어.
그치만 자기 감정 다스리며 사는 사람들 보면 위대해 보여.
오랫만이다.
나도 이들 부부와 같은 과라 말인데
각자 자기 감정을 다스린 후표현하는 게 백번 옳은 거 가터.
사람 사는 모습은 오십보백보 같애..
그래서 난 어떻게 살든지간에 내 방식대루 살며
남의 것이 옳다 그르다 하지 않어.
그치만 자기 감정 다스리며 사는 사람들 보면 위대해 보여.
오랫만이다.
2004.07.04 22:32:05 (*.59.148.224)
어느 틈엔가
나도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걸 느낍니다
젊고 예쁜 여자를 보면 부러움에 자극을 받게되고
멋있는 청년이 지나가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지요
누구나 느끼는 감정을
내 남편은 표현도 하지 말라고 어떻게 말할수가 있나요.
너무나 자존심이 상하는 말입니다
어느 방향으로나
실력을 갖추면 '자존심'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자만심'이 되는것이 아닙니까
"뭔가 있을것 같은 매력"
그걸 찾아야죠
하루라도 빨리!!!
나만 바라보고 있기를 마냥 바라기만 하지 말고
나만을 바라볼수 밖에 없도록
발상의 전환을 기획해봄은 어떻습니까
연애를 해야 늙지 않는다면서요?
불법거래 하며 가슴 조이느니
옆에 있는 남자를 개조시켜 연애합시다
대안없는 불평은 정말 아줌마 같으니까
빨리 날려 버려야 해요
경옥씨
내가 너무 주제 넘었나?
나도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걸 느낍니다
젊고 예쁜 여자를 보면 부러움에 자극을 받게되고
멋있는 청년이 지나가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지요
누구나 느끼는 감정을
내 남편은 표현도 하지 말라고 어떻게 말할수가 있나요.
너무나 자존심이 상하는 말입니다
어느 방향으로나
실력을 갖추면 '자존심'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자만심'이 되는것이 아닙니까
"뭔가 있을것 같은 매력"
그걸 찾아야죠
하루라도 빨리!!!
나만 바라보고 있기를 마냥 바라기만 하지 말고
나만을 바라볼수 밖에 없도록
발상의 전환을 기획해봄은 어떻습니까
연애를 해야 늙지 않는다면서요?
불법거래 하며 가슴 조이느니
옆에 있는 남자를 개조시켜 연애합시다
대안없는 불평은 정말 아줌마 같으니까
빨리 날려 버려야 해요
경옥씨
내가 너무 주제 넘었나?
2004.07.05 10:29:22 (*.147.127.157)
강명희 선배님
분에 넘치는 칭찬을 해주셔서 ...
더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고...
여러가지로 감사드립니다.
저희집 주소는요
143 citadel close NW
Calgary AB
CANADA T3G 4A6
옥두선언니
저를 기억하는지요
백영숙언니와 함께 근무했었고 옥두리와는 같은 반을 하기도 했었지요
늘 언니 소식이 궁금했었고 두리도 보고 싶어요
분에 넘치는 칭찬을 해주셔서 ...
더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고...
여러가지로 감사드립니다.
저희집 주소는요
143 citadel close NW
Calgary AB
CANADA T3G 4A6
옥두선언니
저를 기억하는지요
백영숙언니와 함께 근무했었고 옥두리와는 같은 반을 하기도 했었지요
늘 언니 소식이 궁금했었고 두리도 보고 싶어요
2004.07.05 14:31:11 (*.245.36.27)
금재야, 샘터의 네 글 옮겨다 놓을 때마다 네가 했던 걱정,
"긴 글 자꾸 올려도 될지 모르겠다" 이제 더이상 할 필요 없어졌지?
다른 곳에 네 글 보낼 때마다, 이제 네가 직접 이곳에도 올려 보렴.
특별히 더 관심 있는 동문들이 이곳에 들어올테고... 얼마나 좋겠니?
머잖아 너의 글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길 기대할게.
"긴 글 자꾸 올려도 될지 모르겠다" 이제 더이상 할 필요 없어졌지?
다른 곳에 네 글 보낼 때마다, 이제 네가 직접 이곳에도 올려 보렴.
특별히 더 관심 있는 동문들이 이곳에 들어올테고... 얼마나 좋겠니?
머잖아 너의 글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길 기대할게.
2004.07.28 09:15:07 (*.109.21.57)
강명후배
오랫만에 홈피에 들어와 이곳 저곳 기웃해보니
이런코너도 있었군요
옮겨논 수필 읽으며 혹시 정아가 아닐까?
생각 했는데 맞군요.
지난봄 미국에 사시는 정아이모님이 나오셔서 정아책을 보여주시길래
정아가 수필가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읍니다.
사실 정아는 국민학교 때
정아이모네 집에 놀러왔을때 몇번 보았는데
눈이 유난히 크고 활발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아는 나를 잘 모를 것입니다.
하지만 정아엄마는 미선이 하면 잘 알겁니다.
왜냐면 정아이모는 나의 친 이모나 진배없는
우리엄마의 가장 친한 친구니까요.
이 글을 읽으니 돌아가신 정아 아빠가 생각 납니다.
정아 엄마랑 다정히 인천에 다니러 오셨던 일이 엊 그제 같읍니다.
오랫만에 홈피에 들어와 이곳 저곳 기웃해보니
이런코너도 있었군요
옮겨논 수필 읽으며 혹시 정아가 아닐까?
생각 했는데 맞군요.
지난봄 미국에 사시는 정아이모님이 나오셔서 정아책을 보여주시길래
정아가 수필가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읍니다.
사실 정아는 국민학교 때
정아이모네 집에 놀러왔을때 몇번 보았는데
눈이 유난히 크고 활발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아는 나를 잘 모를 것입니다.
하지만 정아엄마는 미선이 하면 잘 알겁니다.
왜냐면 정아이모는 나의 친 이모나 진배없는
우리엄마의 가장 친한 친구니까요.
이 글을 읽으니 돌아가신 정아 아빠가 생각 납니다.
정아 엄마랑 다정히 인천에 다니러 오셨던 일이 엊 그제 같읍니다.
낯선 숲을 지나며
(신구미디어.)
작가-이정아
55년 서울산.
현 에레이에 거주.
경기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가정대를 졸업
미주 한국일보 칼럼리스트로 활약
첫번재 수필집 '낯선숲을 지나며'로 해외수필문학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