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 강가에서/  김옥인 


흐르는 물이 보고 싶어 

강으로 나오니 

고향의 바닷냄새가 

더욱 그립고나 


유람선상 나그네들이  손 흔드는데 

강건너 마주 앉아 흔들어 주며 

그대들이여 바다에 이르거든 

이 내의 그리움까지  전해주시게나


강의 물살에 

지난날의 모든 것들이 따라 흐르며 

얼마간 머무렀던 이국에서의 항구들이 아스름이 


이제는 이  다뉴브 강가에서  

아쉬움도 그리움도 풀어 보내고 

다가오는 앞날을 

겸허히 맞아야지.


2017년 7월 3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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