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
너를 위하여
나의 밤기도는
길고
한 가지 말만 되풀이한다.
가만히 눈을 뜨는 건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祝願).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 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나의 사람아.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오직
너를 위하여
모든 것에 이름이 있고
기쁨이 있단다.
나의 사람아.
김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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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에 가슴 벅차게
아름다움을 느끼는 때가 요즈음
너무 아름다워서 순간 순간을 모두 잡고 싶다.
이제 나는 사랑하는 모든 것을 향하여
아낌없이 주리라
.....
가만히 눈을 뜨는 건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祝願).
.....
매일 아침 눈을 뜨면서 느끼는 감사함을
김남조 시인은 이렇게 표현하였다.
모두 고맙다.
이 시를 발견한 이 순간에게도.
2017년 5월 11일 한가한 오후에
안녕하세요?
김옥인선배님!!!
요즘 유니텔 클래시카에서 방송해 주는 것 가운데
헤르만 프라이가 나오는 오페라가 있어
아주 반갑게 보았습니다.
이제는 고인이 된 헤르만 프라이.
저의 어머니가 좋아하기도 했던 분이어서
마음이 더욱 촉촉해 오는군요^^
너를 위하여...김남조선생님의 시를 읽으니
가슴이 맑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소리내어 낭송합니다.ㅎㅎ
베토벤의 <Ich liebe dich>.
비인의 그린칭에서 이 노래를 떠올렸더랬습니다.
진짜예요^^ㅎㅎㅎ
인희 후배 반가워요!
물론 인희후배가 그린칭에서 이 노래를 떠올렸슴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ㅎㅎ
베토벤하우스 마이어에서...
다녀간지가 어느새 한달이 되었군요.
내가 요즈음 컴앞에 앉지를 못해서 사진정리를 못해
추억의 사진들도 못 보내네요.
우선 둘이서 같이 찍은 것 몇장
벨베데레궁전에서 비인의 전경을
모짜르트 동상앞에서
훈더트바써의 '미술관 쿤스트하우스 비인' 앞에서
그리고 인희후배가 보낸 사진으로 올렸던
블로그 편으로 올리면서
다시금 그 날의 순간을 추억해요
한가한 오후 동네 광장 카페에 앉아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더듬어 보며
손쉽게 손전화를 통해 정경을 올려 보는데
https://story.kakao.com/_hVIMg6/jU0fMhJGodA
***언제 컴퓨터 앞에 앉아 제대로 편집해 보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