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집  / 김옥인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에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이니


나비일까, 어린 새일까.. 나풀거리듯이 공기를 가르는 소리 

바로 몇 집 걸러선 창너머로부터 오는데


발자국 소리에 사라질까 

눈만 사르르 감고 음을 붙잡네.


......................



나는 시를 별도로 깨닫기 전에 

가곡을 통하여 가사를 익히며 시를 어렴풋이 감지 했었다.


소녀시절 애틋한 감정으로 음미하던 곡들이 모두 그렇다.

현제명 작곡  이은상 작사의 ' 그 집 앞'을 지금도 부르다 보면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

언제인가는 꿈속에서도  ´그 집´을 그리며  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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