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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9


요즈음 몸이 삐걱거리어 
낮과 밤이 바뀌어 자다가 
오늘 아침잠에 꿈을 꾸었다  
 
내가 있는 곳이 어느 낯선 나라였다 
바로 저 창밖에 지인들이 다정히 산책하고 
바다 건너 낯익은 섬이 보이는데
허나 왜 그리도 가기 어렵게 느껴지든지...

아쉬움을 가지며 눈을 뜨니 꿈이었다 
 
잠시 생각에 젖다가 
곁에 놓인 손전화를 펼치니 
바로 그 섬에 사는 후배의 나들길이 보인다 
내가 꿈꾸던 시간에 올린 것이다  
 
그래 꿈길로 찾아 가야겠구나  








꿈 -
황진이 시, 
김안서 역, 
김성태 곡, 
송광선 노래  
 
꿈길밖에 길이 없어 

꿈길로 가니 
그 님은 나를 찾아 

길 떠나셨네 
이 뒤엘랑 밤마다 

어긋나는 꿈 
같이 떠나 노중에서 

만나를 지고  
 
꿈길따라 그 님을 

만나러 가니 

길 떠났네 그 님은 

나를 찾으러 
밤마다 어긋나는

꿈일양이면 
같이 떠나 노중에서 

만나를 지고  
 
한국가곡을 세계화하자 071 편집 chk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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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거닐은 그곳의 정경이 아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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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바다 건너 보이는 섬이 가까운 듯 아득한 듯...

꿈속인 듯 실제인 듯...

(사진출처: 강복희님의 강화도 정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