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움 /  김옥인


들리옵니까?

겨울이 가기도 전

낙엽더미 사이로  나오는 소리를


보이옵니까?

찬란한 빛에 반사되어 

장님이 되도록 

눈부신 나목의 새순을  


느끼옵니까? 

오늘도 내일도 그대를 기다리는

나를 


2017-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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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채비하며 덮여있던 낙엽을 치워주니 Winterling이 이미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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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으로 노래하는 듯하다. 

이래서 요한 스트라우스는 '봄의 소리' 라는 제목으로 봄을 찬양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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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눈속에서 청초하게 피기 시작했던 snowdrop-/ 설강화도


설강화 IMG_7921.jpg

소담스럽게 무리지어 하얀노래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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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앙상한 가지에 무겁게 눈을 업고 있던 Zaubernuss도 

스스로 눈을 뜨고 있다


Zaubernuss IMG_7728.jpg

가까이 갈수록 


Zaubernuss IMG_7731.jpg

눈부시다


Zwischen Winter und Frueling IMG_7732.jpg

겨울과 봄사이


Licht IMG_7733.jpg

빛 빛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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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녹 녹


Dapfne IMG_7885.jpg

다프네의 봉오리도 봉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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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생명의 소리에, 빛에, 녹아드는 반가움


last summer IMG_7723.jpg


또한 햇볕 가득한 창가에 놓인 지난 여름의 마른꽃이 

다시 다가올 찬란한 계절을 상기 시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