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복으로


유스티나 이향숙


마른 겨울로 이어지는

도시의 무거운 마음들.


긴 긴 겨울밤

달님만 빼꼼히 남빛 하늘

하늘을 지키는 겨울 새벽.

무거운 도시의 마음들이

우울함으로 가득 채운다.


그 무엇이 우리의 마음을

이다지도 피폐하게 만들고 있을까?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착한 마음에서 사랑을

나누고 돕는 마음에서 웃음을


아기 예수님을 영접하려고

대림시간의 마지막 마음을

대림초 하이얀색처럼 깨끗한 마음으로


이제 성탄이 코 앞으로 다가온 시간.

남의 탓으로만 돌리는 우리들은

아직도 죄인.


주님!

제 마음 온전히

주님을 부를 수 있도록 은총 주소서.

주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