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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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
沁圓 李香淑
겨울 이른 아침
정갈하게 씻으시고
정안수 장독대에 떠 놓고
우리 위해 두손 모으고
빌어주시던 우리 어머니!
고향집 아궁이에
청솔가지 집어 넣으시고
눈물 삼키며
불 집혀 밥 지으시던
우리 어머니!
하얀 백발 구순 넘기신 증조 할아버지와
시어머니 모시고
삼층밥하며
전쟁 나간 우리 아버지 그리며
시집살이 하던 우리 어머니!
솜씨 좋아서
헌 옷 잡아 우리 옷 만들어 주시던
그리운 우리 어머니
이제 우리 어머니는
제 곁에 안 계십니다.
성 요셉 공원에 아버지 곁에 누워계신
우리 어머니!
오늘같이 쓸쓸한 겨울 새벽에
갑자기 보고 싶어요.
어머니! 사랑합니다.
시인 8이향숙에게,
늘 자주 만나는 분인데, 따님 결혼식에 갔다가
그 부인이 인일 후배인 것을 알게되었다.
오늘 오랫만에 박박사님을 만나 들으니... 세상에 태어나 제일 잘한 것이 바로 그 여성과 결혼한 거라고 하심!!
인일인된 자부심~
어머니는 인일인 아니신데.... 워찌 저토록 훌륭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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