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어스름
스티븐 애비뉴에는
뿌우연 먼지처럼
하루살이들 부유하고

인디언 장식을 팔던 소녀
고단한 하루 접는데

한낮을 울리던
록큰롤 음악
잔잔한 클래식 강물되어 흐르네


짧은 여름을 위하여
가로등마다 배너들은 걸리고
색색의 꽃가지들
아직도 꿈꾸고 있는데

캘거리 타워
돌고 돌아
어디메서 오는가

가을이
"툭"하고
발 밑에 찾아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