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벽 ** 희미한 세상의 그림자 속에 한숨 섞인 목소리 걸러내어 싸한 바람 가슴에 담으며 하루가 시작됩니다 울음인지 웃음인지 얼굴에 베어나는 속내가 문지방 넘어 햇살 밀어 넣는 시간에 간절한 눈빛으로 가슴에 손을 얹으면 박동소리에 묻어 눈물 삼켜가던 가슴앓이가 조금씩 요동을 시작하고 손바닥만한 봄의 자리에 터지려는 꽃망울 보듬어 가면 또다시 세월의 흔들림이 찬공기 헤쳐가며 하루의 긴 여정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