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
시,소설 및 기타 문학적인 글을 쓰실 수있는 공간입니다
이 글은 1999년도에 <계간수필>에 발표를 했던 것입니다.
그림 이야기
김 희재
고운 눈발이 희끗희끗 소리도 없이 내리는 밤이다.
한껏 부풀어 터질 듯한 둥근 달을 배경으로 소담스레 흰 꽃을 매달고 있는 매화등걸에 앉아 머리를 맞
대고 끝 모를 속삭임을 나누고 있는 참새 두 마리의 모습이 마냥 정겹다. 분명히 눈이 오고 있는 겨울 풍
경인데도 전혀 춥게 느껴지지 않는다. 아니, 춥기는커녕 오히려 포근하게 느껴지기까지 하는 단아한 풍
경화는 설한풍 속에서 봄의 입김을 느끼게 하는 종교적인 명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다름 아닌 우리 집 거실에 걸려 있는 한 폭의 한국화 이야기이다.
아직은 무명에 가까운 젊은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을 했다는 이 그림이 유독 내 맘에 든 것은, 거
의 무채색에 가까운 매화등걸과 휘영청 밝은 달빛의 차분함 속에 어우러진 새들이 만들어낸 사랑의 분위
기 때문이었다.
약간 수줍은 듯이 서로 고개를 살짝 숙이고 닿을 듯 말 듯한 거리를 두고 앉은 새들의 함초롬한 자태는
그 자체가 곧 사랑이고 신뢰였다.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내 눈에 그렇게 보였다는 말이다. 어떤 추위도
다 녹여낼 만한 뜨거운 사랑에 빠져 있으면서도 결코 선정적이지 않은, 노골적인 에로물에서는 도저히
느낄 수 없는 첫사랑의 정갈한 설레임 같다고나 할까.
사랑에 도취한 것은 비단 참새들뿐만이 아니다. 늘 외롭게 빈 하늘을 지키고 있던 달과 속절없이 그저
피었다 지고 말았던 매화등걸도 이 화폭 안에서는 자연스레 사랑에 동화되어 전체가 다 아름다운 하모니
를 이루고 있다.
이 그림만큼은 절대로 팔지 않고 평생 자기가 소장하려고 했다는 작가를 간신히 설득해서 빼앗다시피
사다가 거실 중심 벽에 걸어놓고는 우리 집을 찾은 사람들에게 내 나름의 해석을 곁들여가며 그림 소개
를 하는 것이 손님 접대 코스가 되었다. 꿈보다 해몽이라고 나의 환상적인(?) 그림 해석에 모두들 고개
를 끄덕이며 동조해줄 때 내가 느끼는 것은 기쁨 그 이상의 것이었다. 물론 내가 그림 속에서 찾아낸 사
랑 이야기는 다분히 그런 아름다운 사랑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는 자기 암시적인 바람이었을지도 모른
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칠순을 넘기고 나서부터 부쩍 아픈 곳이 더 많아진 친정 어머니가 모처럼 다니
러 오셨다. 나는 습관처럼 자연스레 그림 속의 사랑 이야기를 꺼내었다.
“저 그림 속에 있는 새들이 꼭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아요?”
“얘기? …무슨 얘기?”
어머니는 별 희한한 소리를 다 듣는다는 양 힐끗 한 번 그림을 올려다보시고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으신다. 나도 굳이 노인네와 사랑타령을 할 마음은 없어서 자연스레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넘겼다.
그날 밤, 내가 강의 준비를 하느라 늦도록 컴퓨터에 매달려 있는데 초저녁에 깜빡 한잠을 주무신 어머
니가 성경을 들고 나오셨다.
“저 새들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이제 알겠다.”
조그만 탁자 앞에 앉아 열심히 성경책을 소리내어 읽으시던 어머니가 갑자기 생각이 난 듯 말머리를 꺼
내셨다. 돋보기를 콧날 아래로 밀어 내리고 안경 너머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뚫어져라 그림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표정은 진지하다 못해 엄숙하기까지 하다.
“에고, 우린 이제 죽었네. 날도 추운데 눈까지 이리 펑펑 오니…….”
어머니는 내가 사랑의 세레나데를 연상했던 그림 속에서 허망하고 슬픈 종말의 비애를 찾아 내셨는지
자못 처연하게 신파조대사를 읊조리기 시작하셨다.
“그래… 더 늦기 전에 우리 작별 인사나 미리 하세. 그 동안 참으로 고생 많이 했는데… 부디 잘 가게.
나도 곧 갈 테니…….”
어머니는 정말로 그렇게 쓰여 있는 대본을 읽고 계신 것처럼 목소리에 가느다란 떨림까지 섞어가며 실
감나게 표현을 하셨다.
처음에는 그저 어이없어 하며 실소를 머금고 신파극을 보듯 어머니의 그림 해석을 들었는데, 갈수록
알 수 없는 연민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솟구친다. 같은 그림을 보고도 모녀간에 이렇게 다른 해석을 할
만큼 서로가 살고 있는 세계가 극명하게 다름이 드러난 때문이다.
무엇이 어머니로 하여금 딸의 눈에는 행복한 사랑이야기로 보이는 그림을 두고 그렇게 슬픈 상상을 하
게 만들었는지.... 전쟁과 가난 등 온갖 풍상을 다 겪은 세대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비극적인 시각으로 보
는 타성이 붙은 때문일까? 이유야 어떻든 일평생 남편과 자식들을 위한 희생과 헌신을 가장 귀한 덕목으
로 알고 살아온 사람의 무의식 세계 속에 노년의 허망함과 절망감이 들어 있다는 사실은 내 마음을 아프
게 한다.
하지만 어머니는 그런 내 마음은 아랑곳 않고 슬픈 기색도 없이 외롭고 황폐한 노년의 절망을 그림을
보며 끝도 없이 풀어내신다. 나는 어떻게든 그런 어머니의 생각을 돌려놓고 싶었다.
“아녜요, 쟤들은 지금 달밤에 데이트하고 있는 거예요.”
“너는 참 아무 것도 모르면서… 곧 얼어죽을 새들이 그렇게 한가한 줄 아니?”
내 말에 강하게 반발하는 뜻으로 코에 걸쳤던 안경까지 벗어 손에 들고 정색을 하시는 어머니의 표정
은 자못 단호해지신다. 나는 더 이상 우기지 못하고 그만 입을 다물어버렸다.
잠자리에 드느라 틀니를 빼버렸는지 아랫입술이 입 속으로 쏙 말려 들어간 어머니의 주름진 얼굴을 바
라보고 있는 것 자체가 내게는 아픔이었다. 어느 틈에 이렇게 많이 허물어져 내리셨는지…….
나는 슬그머니 컴퓨터 화면을 향해 돌아앉았다. 어머니는 이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웅얼웅얼 성경
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아무리 애를 써도 화면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무슨 소린지 정확하게 알아들을
수 없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유달리 크게 귓전을 두드린다. 자꾸만 목이 메이고 왈칵 뜨거운 기운이 눈물
되어 흐른다.
내가 약한 존재였을 때는 당신의 몸을 다 던져서 나를 사랑으로 보호해 주셨던 어머니. 그런데 나는 지
금 약해져 버린 그분에게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그저 돌아앉아 소리 죽여 흐느끼고 있을
뿐…….
그 후로는 누구와도 섣불리 그림 이야기는 하지 않게 되었다.
그림 이야기
김 희재
고운 눈발이 희끗희끗 소리도 없이 내리는 밤이다.
한껏 부풀어 터질 듯한 둥근 달을 배경으로 소담스레 흰 꽃을 매달고 있는 매화등걸에 앉아 머리를 맞
대고 끝 모를 속삭임을 나누고 있는 참새 두 마리의 모습이 마냥 정겹다. 분명히 눈이 오고 있는 겨울 풍
경인데도 전혀 춥게 느껴지지 않는다. 아니, 춥기는커녕 오히려 포근하게 느껴지기까지 하는 단아한 풍
경화는 설한풍 속에서 봄의 입김을 느끼게 하는 종교적인 명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다름 아닌 우리 집 거실에 걸려 있는 한 폭의 한국화 이야기이다.
아직은 무명에 가까운 젊은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을 했다는 이 그림이 유독 내 맘에 든 것은, 거
의 무채색에 가까운 매화등걸과 휘영청 밝은 달빛의 차분함 속에 어우러진 새들이 만들어낸 사랑의 분위
기 때문이었다.
약간 수줍은 듯이 서로 고개를 살짝 숙이고 닿을 듯 말 듯한 거리를 두고 앉은 새들의 함초롬한 자태는
그 자체가 곧 사랑이고 신뢰였다.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내 눈에 그렇게 보였다는 말이다. 어떤 추위도
다 녹여낼 만한 뜨거운 사랑에 빠져 있으면서도 결코 선정적이지 않은, 노골적인 에로물에서는 도저히
느낄 수 없는 첫사랑의 정갈한 설레임 같다고나 할까.
사랑에 도취한 것은 비단 참새들뿐만이 아니다. 늘 외롭게 빈 하늘을 지키고 있던 달과 속절없이 그저
피었다 지고 말았던 매화등걸도 이 화폭 안에서는 자연스레 사랑에 동화되어 전체가 다 아름다운 하모니
를 이루고 있다.
이 그림만큼은 절대로 팔지 않고 평생 자기가 소장하려고 했다는 작가를 간신히 설득해서 빼앗다시피
사다가 거실 중심 벽에 걸어놓고는 우리 집을 찾은 사람들에게 내 나름의 해석을 곁들여가며 그림 소개
를 하는 것이 손님 접대 코스가 되었다. 꿈보다 해몽이라고 나의 환상적인(?) 그림 해석에 모두들 고개
를 끄덕이며 동조해줄 때 내가 느끼는 것은 기쁨 그 이상의 것이었다. 물론 내가 그림 속에서 찾아낸 사
랑 이야기는 다분히 그런 아름다운 사랑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는 자기 암시적인 바람이었을지도 모른
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칠순을 넘기고 나서부터 부쩍 아픈 곳이 더 많아진 친정 어머니가 모처럼 다니
러 오셨다. 나는 습관처럼 자연스레 그림 속의 사랑 이야기를 꺼내었다.
“저 그림 속에 있는 새들이 꼭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아요?”
“얘기? …무슨 얘기?”
어머니는 별 희한한 소리를 다 듣는다는 양 힐끗 한 번 그림을 올려다보시고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으신다. 나도 굳이 노인네와 사랑타령을 할 마음은 없어서 자연스레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넘겼다.
그날 밤, 내가 강의 준비를 하느라 늦도록 컴퓨터에 매달려 있는데 초저녁에 깜빡 한잠을 주무신 어머
니가 성경을 들고 나오셨다.
“저 새들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이제 알겠다.”
조그만 탁자 앞에 앉아 열심히 성경책을 소리내어 읽으시던 어머니가 갑자기 생각이 난 듯 말머리를 꺼
내셨다. 돋보기를 콧날 아래로 밀어 내리고 안경 너머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뚫어져라 그림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표정은 진지하다 못해 엄숙하기까지 하다.
“에고, 우린 이제 죽었네. 날도 추운데 눈까지 이리 펑펑 오니…….”
어머니는 내가 사랑의 세레나데를 연상했던 그림 속에서 허망하고 슬픈 종말의 비애를 찾아 내셨는지
자못 처연하게 신파조대사를 읊조리기 시작하셨다.
“그래… 더 늦기 전에 우리 작별 인사나 미리 하세. 그 동안 참으로 고생 많이 했는데… 부디 잘 가게.
나도 곧 갈 테니…….”
어머니는 정말로 그렇게 쓰여 있는 대본을 읽고 계신 것처럼 목소리에 가느다란 떨림까지 섞어가며 실
감나게 표현을 하셨다.
처음에는 그저 어이없어 하며 실소를 머금고 신파극을 보듯 어머니의 그림 해석을 들었는데, 갈수록
알 수 없는 연민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솟구친다. 같은 그림을 보고도 모녀간에 이렇게 다른 해석을 할
만큼 서로가 살고 있는 세계가 극명하게 다름이 드러난 때문이다.
무엇이 어머니로 하여금 딸의 눈에는 행복한 사랑이야기로 보이는 그림을 두고 그렇게 슬픈 상상을 하
게 만들었는지.... 전쟁과 가난 등 온갖 풍상을 다 겪은 세대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비극적인 시각으로 보
는 타성이 붙은 때문일까? 이유야 어떻든 일평생 남편과 자식들을 위한 희생과 헌신을 가장 귀한 덕목으
로 알고 살아온 사람의 무의식 세계 속에 노년의 허망함과 절망감이 들어 있다는 사실은 내 마음을 아프
게 한다.
하지만 어머니는 그런 내 마음은 아랑곳 않고 슬픈 기색도 없이 외롭고 황폐한 노년의 절망을 그림을
보며 끝도 없이 풀어내신다. 나는 어떻게든 그런 어머니의 생각을 돌려놓고 싶었다.
“아녜요, 쟤들은 지금 달밤에 데이트하고 있는 거예요.”
“너는 참 아무 것도 모르면서… 곧 얼어죽을 새들이 그렇게 한가한 줄 아니?”
내 말에 강하게 반발하는 뜻으로 코에 걸쳤던 안경까지 벗어 손에 들고 정색을 하시는 어머니의 표정
은 자못 단호해지신다. 나는 더 이상 우기지 못하고 그만 입을 다물어버렸다.
잠자리에 드느라 틀니를 빼버렸는지 아랫입술이 입 속으로 쏙 말려 들어간 어머니의 주름진 얼굴을 바
라보고 있는 것 자체가 내게는 아픔이었다. 어느 틈에 이렇게 많이 허물어져 내리셨는지…….
나는 슬그머니 컴퓨터 화면을 향해 돌아앉았다. 어머니는 이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웅얼웅얼 성경
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아무리 애를 써도 화면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무슨 소린지 정확하게 알아들을
수 없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유달리 크게 귓전을 두드린다. 자꾸만 목이 메이고 왈칵 뜨거운 기운이 눈물
되어 흐른다.
내가 약한 존재였을 때는 당신의 몸을 다 던져서 나를 사랑으로 보호해 주셨던 어머니. 그런데 나는 지
금 약해져 버린 그분에게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그저 돌아앉아 소리 죽여 흐느끼고 있을
뿐…….
그 후로는 누구와도 섣불리 그림 이야기는 하지 않게 되었다.
2005.09.07 08:26:07 (*.222.111.250)
춘선아!
내일이면 딸아이가 프라하로 떠나는데
지금 내 나이육십에도 같은 상황을 놓고도 나는 현세에서놀고
딸아이는 중간계에서 노는듯한 착각에 빠질때도 있다네
춘선이 어머님세대의 세월은 질곡속에 삶이라
차라리 한발빼면 한발무게때문에 더깊이 빠져들던 그런 늪지 같았던
세월이 아니였는가하네.
어머니들의 세월은 그냥 가난과 여자라는 큰책임과의무의 속박에서
삶과의 투쟁속에 자유라고는 눈꼽만치도 없이 보낸 세월이 아닌가싶으이.
도시에서 좀 경제적으로 풍요를 누렸던 우리 친정어머니도 칠남매 뒷바라지
시부모님 공양하기 등등 끝도 없는 일 속에서 당신이 하신일이라곤
시집따라 가지셨던 종교를 불교로 바꾸신일
어찌보면 시부모 돌아가시고 소리없는 반란이라고 할까
배움은 많지 않으셔도 서양종교가 갖고 있는 부조리를 한마디로 하셨는데
사랑을 외치면서 자비심이 없는 신앙심을 싫다고 하셨다네
팔십넘어 왠일이시니냐고 자식들은 못마땅해들 했지만
나는 이해가 갔다네.
일사후퇴때 부른배를 안고서 피난살이 하실때나
수 많은 격변을 견디신 당신의 생명의 질긴끈이 부모님의 냉정함으로
겪은 마음의 상처로인해 또 많은 다른 상처로 생긴휴유증으로 생긴 결정이라는 것을 알기때문에...
아! 어머니라면 할 말이 너무 많은데 .....
지금 시간이 없구료. 춘선이 내 곧 이방에 다시 들어오겠네
내일이면 딸아이가 프라하로 떠나는데
지금 내 나이육십에도 같은 상황을 놓고도 나는 현세에서놀고
딸아이는 중간계에서 노는듯한 착각에 빠질때도 있다네
춘선이 어머님세대의 세월은 질곡속에 삶이라
차라리 한발빼면 한발무게때문에 더깊이 빠져들던 그런 늪지 같았던
세월이 아니였는가하네.
어머니들의 세월은 그냥 가난과 여자라는 큰책임과의무의 속박에서
삶과의 투쟁속에 자유라고는 눈꼽만치도 없이 보낸 세월이 아닌가싶으이.
도시에서 좀 경제적으로 풍요를 누렸던 우리 친정어머니도 칠남매 뒷바라지
시부모님 공양하기 등등 끝도 없는 일 속에서 당신이 하신일이라곤
시집따라 가지셨던 종교를 불교로 바꾸신일
어찌보면 시부모 돌아가시고 소리없는 반란이라고 할까
배움은 많지 않으셔도 서양종교가 갖고 있는 부조리를 한마디로 하셨는데
사랑을 외치면서 자비심이 없는 신앙심을 싫다고 하셨다네
팔십넘어 왠일이시니냐고 자식들은 못마땅해들 했지만
나는 이해가 갔다네.
일사후퇴때 부른배를 안고서 피난살이 하실때나
수 많은 격변을 견디신 당신의 생명의 질긴끈이 부모님의 냉정함으로
겪은 마음의 상처로인해 또 많은 다른 상처로 생긴휴유증으로 생긴 결정이라는 것을 알기때문에...
아! 어머니라면 할 말이 너무 많은데 .....
지금 시간이 없구료. 춘선이 내 곧 이방에 다시 들어오겠네
2005.09.07 15:32:34 (*.234.141.28)
원래 글을 쓸 때 퇴고를 질리도록 하는터라
완성이 되고 난 후에는 제 글을 잘 읽지 않는 편이예요.
이 작품으로 <계간 수필>에서 천료를 받긴 했지만
워낙 어머니랑 엉켜 있는 복합적인 감정이 많은 탓에
일부러 꺼내서 읽게 되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아침,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문득 이 글이 생각이 났어요.
그 길로 잠옷 바람에 뛰어 나와
거실에 걸려 있는 그림도
다시 한번 찬찬히 보게 되었구요.
이 글을 객관적으로 읽어 보니
내가 <사랑지상주의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사랑>이었거든요.
나는 무모할만치 모든 것에 사랑을 결부 시키며
끊임없이 내 안에서 그 불꽃이 타오를 수 있기를 원했어요.
사랑이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았고,
사랑 때문에 내 모든 것을 올인할 수 있었고,
쉰이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가슴 속에 사랑의 불씨를 끌어 안고 있으니
난 정말로
사랑을 위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내가 어머니를 생각하면
그리도 가슴이 저리도록 아팠던 것도
근원을 캐고 보니 다 <사랑> 때문이었더라구요.
이 방에서는
어떤 종류의 사랑이든 다 용납할테니
누구든지 자유롭게 사랑 이야기를 풀어 놓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가을엔 역시 <사랑>이 화두로 어울리거든요. ::$
완성이 되고 난 후에는 제 글을 잘 읽지 않는 편이예요.
이 작품으로 <계간 수필>에서 천료를 받긴 했지만
워낙 어머니랑 엉켜 있는 복합적인 감정이 많은 탓에
일부러 꺼내서 읽게 되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아침,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문득 이 글이 생각이 났어요.
그 길로 잠옷 바람에 뛰어 나와
거실에 걸려 있는 그림도
다시 한번 찬찬히 보게 되었구요.
이 글을 객관적으로 읽어 보니
내가 <사랑지상주의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사랑>이었거든요.
나는 무모할만치 모든 것에 사랑을 결부 시키며
끊임없이 내 안에서 그 불꽃이 타오를 수 있기를 원했어요.
사랑이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았고,
사랑 때문에 내 모든 것을 올인할 수 있었고,
쉰이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가슴 속에 사랑의 불씨를 끌어 안고 있으니
난 정말로
사랑을 위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내가 어머니를 생각하면
그리도 가슴이 저리도록 아팠던 것도
근원을 캐고 보니 다 <사랑> 때문이었더라구요.
이 방에서는
어떤 종류의 사랑이든 다 용납할테니
누구든지 자유롭게 사랑 이야기를 풀어 놓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가을엔 역시 <사랑>이 화두로 어울리거든요. ::$
2005.09.10 01:01:17 (*.116.75.90)
제가 박인희씨의 노래를 올려놓고 들어보니
다소 생경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박인희씨는 화석처럼 옛날과 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하고 있는데
저의 어느구석이 옛날과 달라져서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인지.
세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겠지요.
제가 전에 사랑했듯이, 앞으로도 그렇게 온 정신과 마음을 다해
누군가를, 무언가를 사랑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소 생경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박인희씨는 화석처럼 옛날과 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하고 있는데
저의 어느구석이 옛날과 달라져서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인지.
세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겠지요.
제가 전에 사랑했듯이, 앞으로도 그렇게 온 정신과 마음을 다해
누군가를, 무언가를 사랑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05.09.10 08:37:31 (*.84.109.6)
진수후배 참으로 오랜만에 그 옛날 박인희씨의 노래들을 듣는군요.
그 길에 마로니에 잎이 지던날......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있겠지....
박건이라는 가수가 부른걸로 아는데
우리집바깥사람은 지금도 끝이없는길을 가끔은 부르길 좋아한다우
박인희씨도 우리연배쯤 될것이라 생각이 드는군요.
아직도 미국에서 이런 속삭이듯하는 목소리로 있을지.....
듣는이로 하여금 여성의 감성을 속삭이듯 가냘픈 목소리로 가장 잘 전해주는
그런 노래만 불러서 그 시절 좀 특별한 사람들이 좋아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생경함 속에서라도
생각만이라도 화석속에서 살아나와 자유롭게
잠시잠간 노래를 들으면서
그 옛날 지금은 곁에 없는 많은 사랑들을 그리워하는것이
지금 누리고있는 사랑을 배반하는 일이라고는
나는 생각하고 싶지가 않고 오히려 그 사랑의 결실로 지금이 있지않을까 합니다
그것이 이성의 사랑이든 동성의 사랑이든
지속되지 못한 아쉬움으로
지금 곁에있는 이들의 존재를 귀히 여길 수 있음으로해서......
우리가 삶이라는 현실앞에 급급하여 메마른 정서나 감성이 사라진듯보이고
한편으론 삭막해진 자기자신을 딱하게 들여다 볼 수도 있지만
현실에 적응한 우리를 칭찬하고 싶답니다.
우리같은 생각들이 세상의 흐름을 바로잡아 가는데 일조하는
주류들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해서이지요.
자유를 바친 희생의 대가로 얻은 평화를 더 사랑해야 될것같은......
마지막 타버리고 없을것같지만 남은 불씨를
가장 곁에 가까이있는 이들에게 지펴서
행복하고 평화로운 사랑으로 선사하면
얼마나 좋으리.......
그 길에 마로니에 잎이 지던날......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있겠지....
박건이라는 가수가 부른걸로 아는데
우리집바깥사람은 지금도 끝이없는길을 가끔은 부르길 좋아한다우
박인희씨도 우리연배쯤 될것이라 생각이 드는군요.
아직도 미국에서 이런 속삭이듯하는 목소리로 있을지.....
듣는이로 하여금 여성의 감성을 속삭이듯 가냘픈 목소리로 가장 잘 전해주는
그런 노래만 불러서 그 시절 좀 특별한 사람들이 좋아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생경함 속에서라도
생각만이라도 화석속에서 살아나와 자유롭게
잠시잠간 노래를 들으면서
그 옛날 지금은 곁에 없는 많은 사랑들을 그리워하는것이
지금 누리고있는 사랑을 배반하는 일이라고는
나는 생각하고 싶지가 않고 오히려 그 사랑의 결실로 지금이 있지않을까 합니다
그것이 이성의 사랑이든 동성의 사랑이든
지속되지 못한 아쉬움으로
지금 곁에있는 이들의 존재를 귀히 여길 수 있음으로해서......
우리가 삶이라는 현실앞에 급급하여 메마른 정서나 감성이 사라진듯보이고
한편으론 삭막해진 자기자신을 딱하게 들여다 볼 수도 있지만
현실에 적응한 우리를 칭찬하고 싶답니다.
우리같은 생각들이 세상의 흐름을 바로잡아 가는데 일조하는
주류들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해서이지요.
자유를 바친 희생의 대가로 얻은 평화를 더 사랑해야 될것같은......
마지막 타버리고 없을것같지만 남은 불씨를
가장 곁에 가까이있는 이들에게 지펴서
행복하고 평화로운 사랑으로 선사하면
얼마나 좋으리.......
2005.09.10 09:02:25 (*.183.209.243)
밖에 햇볕과 가녀린 비가 쨤뽕이 되어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모처럼 맘적으로 한가한 토요일에
일도 책임도 몽땅 묶어서 벽장속에 넣어
꽝꽝~! 못을 치고 이글을 시작한다
사랑~~~~에 대해 쓰려니 내맘을 정리 해야 겠기에 시간이 걸렸다
부모님들이 우리를 사랑하는건 당연하고
내가 자식을 사랑하는건 의무이고....
선배가 후배를 사랑 하는 요건 뭔가......?
이때 까지의 삶속에서 동문 이라는 것이 그저 한학교 나온 것이지뭐~
했는데 <봄날>을 시작하면서 난 또 다른 별세계에 빠져버렸다.
사회속에서 말과 행동중 그어떤것 하나만 엇나가도 씹히우고
눈알 잠깐 잘못 돌리믄 못볼것만 보이고
긴장의 연속 속에서 겨우 숨쉬고 살다가
오메~~~요기 홈피에 발 내딛어 보니
하늘에 무수히 떠있는 별들이 보이더라
오늘 아침에도 구여븐 후배의 목소리를 들으니
날아가는 이기분은 무엇일까?
선배언니에게 응석부리고 온몸의 힘을 좍 빼고 싶은 이맘은 뭔가?
사랑~~!
아낌없이 주고 싶은것.......(:l)
난 우리 동문의 언니, 동생들을 사랑한다....
하늘만큼 땅만큼 (:l)(:l)(:l)(:l)(:l)(:l)(:l)(:l)(:l)(x1)
모처럼 맘적으로 한가한 토요일에
일도 책임도 몽땅 묶어서 벽장속에 넣어
꽝꽝~! 못을 치고 이글을 시작한다
사랑~~~~에 대해 쓰려니 내맘을 정리 해야 겠기에 시간이 걸렸다
부모님들이 우리를 사랑하는건 당연하고
내가 자식을 사랑하는건 의무이고....
선배가 후배를 사랑 하는 요건 뭔가......?
이때 까지의 삶속에서 동문 이라는 것이 그저 한학교 나온 것이지뭐~
했는데 <봄날>을 시작하면서 난 또 다른 별세계에 빠져버렸다.
사회속에서 말과 행동중 그어떤것 하나만 엇나가도 씹히우고
눈알 잠깐 잘못 돌리믄 못볼것만 보이고
긴장의 연속 속에서 겨우 숨쉬고 살다가
오메~~~요기 홈피에 발 내딛어 보니
하늘에 무수히 떠있는 별들이 보이더라
오늘 아침에도 구여븐 후배의 목소리를 들으니
날아가는 이기분은 무엇일까?
선배언니에게 응석부리고 온몸의 힘을 좍 빼고 싶은 이맘은 뭔가?
사랑~~!
아낌없이 주고 싶은것.......(:l)
난 우리 동문의 언니, 동생들을 사랑한다....
하늘만큼 땅만큼 (:l)(:l)(:l)(:l)(:l)(:l)(:l)(:l)(:l)(x1)
2005.09.10 10:02:26 (*.234.141.28)
저도 시간을 두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까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만난 여자애 였어요.
그 사랑은 에로스가 아니라 아가페에 가까운 필로스라고나 할까....
나보다 훨씬 키가 작고 여린 풀잎처럼 고운 그 아이가
내 친구라는 사실이 얼마나 고맙고 자랑스러웠는지 몰라요.
아무 힘도 없으면서 무작정 보호해 주고 싶었고
그 애를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양보할 수 있었거든요.
같은 반에서 분명 경쟁이 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그 애가 1등을 하기 위해 밤을 새우고 공부한다는 것을 알고는
나도 모르게 그 자리는 그 애를 위한 것으로 비워두고 싶었다니까요.
내가 아직 사춘기를 지나기 전이어서
이성에 대한 감정을 깨우치기 못한 탓도 있지만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에겐 처음으로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참 마음을
오직 그 아이에게만 주었지요.
내 마음은 일편단심 민들레라
그 때부터 중고등학교를 거쳐 가는 동안에도
누가 내게 가장 친한 친구가 누구냐고 물으면
조금도 서슴지 않고 그 아이의 이름을 대면서 미소 지을 수 있었고요.
그 마음은 나이를 먹으면서 같이 성숙해져 갔어요.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에서 말했던
진정한 친구, 아름다운 우정을
우리의 삶 속에서 실현해 나간 것이예요.
우린 거문고 현처럼 나란히 이웃하지만 서로를 간섭하지 않으며
언제든지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각자의 색깔과 목소리를 상실하지 않았어요.
그 애가 좋아하는 모든것, 일과 사람과 환경까지도
나는 아무런 질투없이 좋아했어요.
그 애도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을 다 인정하고 수용했고요.
아무리 많은 사람들 속에 섞여 있어도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서로에 대한 마음은 변질되지 않았거든요.
세월이 많이 흘러 둘 다 아줌마가 되고 난 후에도 말예요.
오죽하면 그 애 남편이 우리에게
당신들 동성연애를 하는게 아니냐고 눈을 흘길 정도로
우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서로의 마음 속에 가장 소중한 자리를 내어 주었으니까요.
나는 그 친구를 만남으로
소중한 사랑의 불씨를 하나 얻었던 거예요.
그 불씨를 가지고 이런 저런 모양의 불꽃들을 피워 낸 덕분에
이렇게 <사랑지상주의자>로 평생을 살 수 있었나 보고요.
이런 사랑이 내 속에 있었음을 기억나게 해 준 음악, 고맙네요 ::$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만난 여자애 였어요.
그 사랑은 에로스가 아니라 아가페에 가까운 필로스라고나 할까....
나보다 훨씬 키가 작고 여린 풀잎처럼 고운 그 아이가
내 친구라는 사실이 얼마나 고맙고 자랑스러웠는지 몰라요.
아무 힘도 없으면서 무작정 보호해 주고 싶었고
그 애를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양보할 수 있었거든요.
같은 반에서 분명 경쟁이 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그 애가 1등을 하기 위해 밤을 새우고 공부한다는 것을 알고는
나도 모르게 그 자리는 그 애를 위한 것으로 비워두고 싶었다니까요.
내가 아직 사춘기를 지나기 전이어서
이성에 대한 감정을 깨우치기 못한 탓도 있지만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에겐 처음으로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참 마음을
오직 그 아이에게만 주었지요.
내 마음은 일편단심 민들레라
그 때부터 중고등학교를 거쳐 가는 동안에도
누가 내게 가장 친한 친구가 누구냐고 물으면
조금도 서슴지 않고 그 아이의 이름을 대면서 미소 지을 수 있었고요.
그 마음은 나이를 먹으면서 같이 성숙해져 갔어요.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에서 말했던
진정한 친구, 아름다운 우정을
우리의 삶 속에서 실현해 나간 것이예요.
우린 거문고 현처럼 나란히 이웃하지만 서로를 간섭하지 않으며
언제든지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각자의 색깔과 목소리를 상실하지 않았어요.
그 애가 좋아하는 모든것, 일과 사람과 환경까지도
나는 아무런 질투없이 좋아했어요.
그 애도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을 다 인정하고 수용했고요.
아무리 많은 사람들 속에 섞여 있어도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서로에 대한 마음은 변질되지 않았거든요.
세월이 많이 흘러 둘 다 아줌마가 되고 난 후에도 말예요.
오죽하면 그 애 남편이 우리에게
당신들 동성연애를 하는게 아니냐고 눈을 흘길 정도로
우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서로의 마음 속에 가장 소중한 자리를 내어 주었으니까요.
나는 그 친구를 만남으로
소중한 사랑의 불씨를 하나 얻었던 거예요.
그 불씨를 가지고 이런 저런 모양의 불꽃들을 피워 낸 덕분에
이렇게 <사랑지상주의자>로 평생을 살 수 있었나 보고요.
이런 사랑이 내 속에 있었음을 기억나게 해 준 음악, 고맙네요 ::$
2005.09.10 12:34:48 (*.234.141.28)
필로스가 아니라 필리에 일거예요.
왜 헷갈리지?
저도 나이가 먹었나 봐요.
오락가락....
언니들 지송해유.
뻔데기 앞에서 주름 잡아서리....헤헤헤....::$
왜 헷갈리지?
저도 나이가 먹었나 봐요.
오락가락....
언니들 지송해유.
뻔데기 앞에서 주름 잡아서리....헤헤헤....::$
2005.09.10 13:20:08 (*.84.109.6)
춘선아 지송할 일 하나도 없느니라
그런데 춘선이도 나처럼 레스비언 어쩌구 하는소리 들었구나
왜 남자들은 여자들의 깊은 우정을 색안경을 쓰고 보는지말야
고것도 말야 해바라기처럼 자기들만 바라보라는 이기심이 아닐까하네
인생을 살면서 혈육이나 부부의정을 빼고 진실한친구 한명이라도 있다면
남편에게 자식에게도 하지못하는 속내를 들어낼 수 있는 친구를 두었다면
성공한 인생이라는 말도 있는데 말이지.
이성 만나기전 소녀적 부터 만나서 좋은일 궂은일 함께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만나 콩한쪽도 나누어 먹던 친구가 있는 그런 여인을 만나는것이
그리 쉬운일이 아니라는것을 모르는듯도싶고
여자를 가볍게 보는그런 사고가 질투라기보다는 여자에 대한 편견때문이라고 생각하네.
내가 너무 성토하는것일까?
하여튼 여자의 우정을 믿지않는 남자들의 언행을 가끔 보아왔다네.
어느한편으로는 여자들의 책임도 있는것이 결혼과 더불어 우정도 끊고
현실에의 안주와 모든핑계로 결혼과 더불어 과거는 다 묻어버리는고로.....우정도 함께.
친구의 지극한 사랑을 받고 주는 이런 삶이야말로
외로움을 견딜 수 있는 힘 중에 큰 힘이라는 것을
이 쯤에서 더욱 절실해 진다는것을.....
사랑하는 친구여!
그런데 춘선이도 나처럼 레스비언 어쩌구 하는소리 들었구나
왜 남자들은 여자들의 깊은 우정을 색안경을 쓰고 보는지말야
고것도 말야 해바라기처럼 자기들만 바라보라는 이기심이 아닐까하네
인생을 살면서 혈육이나 부부의정을 빼고 진실한친구 한명이라도 있다면
남편에게 자식에게도 하지못하는 속내를 들어낼 수 있는 친구를 두었다면
성공한 인생이라는 말도 있는데 말이지.
이성 만나기전 소녀적 부터 만나서 좋은일 궂은일 함께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만나 콩한쪽도 나누어 먹던 친구가 있는 그런 여인을 만나는것이
그리 쉬운일이 아니라는것을 모르는듯도싶고
여자를 가볍게 보는그런 사고가 질투라기보다는 여자에 대한 편견때문이라고 생각하네.
내가 너무 성토하는것일까?
하여튼 여자의 우정을 믿지않는 남자들의 언행을 가끔 보아왔다네.
어느한편으로는 여자들의 책임도 있는것이 결혼과 더불어 우정도 끊고
현실에의 안주와 모든핑계로 결혼과 더불어 과거는 다 묻어버리는고로.....우정도 함께.
친구의 지극한 사랑을 받고 주는 이런 삶이야말로
외로움을 견딜 수 있는 힘 중에 큰 힘이라는 것을
이 쯤에서 더욱 절실해 진다는것을.....
사랑하는 친구여!
2005.09.10 22:29:52 (*.121.84.179)
춘선아
네 글을 읽으면
너를 좀더 가까이 할 수 있어 너무 좋아
나야말로 30주년을 계기로
너를 다시 만나게 되어 너무 기뻐
사실 다시 만났다기보다 새롭게 알게되었다고해야되겠지
우리 친구들이 거의 그렇듯이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도 힘들고 많은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거든...
한 번 한 번 만날수록
너의 매력과 마음씀에 나는 나혼자 너의 친구가 되었단다
그냥 너를 뒤에서 응원하며 자랑스러워하는
가끔 여기서 네 글 보며 감동받으며
요즘은 애들 만나면 무조건 좋고 잘해주고 싶더라
앞에서 일하는 너야 오죽하랴
이친구 저친구 챙기기 힘들지
하긴 해외 친구 인옥이에게서 리더 자격증까지 받았으니
어련히 잘 해 나갈려구...
처음부터 알아보긴했지만 넌 우리의 훌륭한 리더야
은경이 화낼라
은경인 어릴적 중2때 부터의 또다른 친구지
춘선이나 은경이나
너희들은 어쩌든지 나혼자라도 그냥 좋아하는 친구야
너를 자랑스럽게 훌륭한 친구로 여겨
나야말로 집과 가족밖에 모르던 친구그룹의 일원이지
가까운 친구들이 생겨 너무 고마워
춘선아
앞으로 더욱 기쁘게 행복하자
사랑해 친구야(:k)(:k)(:k)
네 글을 읽으면
너를 좀더 가까이 할 수 있어 너무 좋아
나야말로 30주년을 계기로
너를 다시 만나게 되어 너무 기뻐
사실 다시 만났다기보다 새롭게 알게되었다고해야되겠지
우리 친구들이 거의 그렇듯이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도 힘들고 많은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거든...
한 번 한 번 만날수록
너의 매력과 마음씀에 나는 나혼자 너의 친구가 되었단다
그냥 너를 뒤에서 응원하며 자랑스러워하는
가끔 여기서 네 글 보며 감동받으며
요즘은 애들 만나면 무조건 좋고 잘해주고 싶더라
앞에서 일하는 너야 오죽하랴
이친구 저친구 챙기기 힘들지
하긴 해외 친구 인옥이에게서 리더 자격증까지 받았으니
어련히 잘 해 나갈려구...
처음부터 알아보긴했지만 넌 우리의 훌륭한 리더야
은경이 화낼라
은경인 어릴적 중2때 부터의 또다른 친구지
춘선이나 은경이나
너희들은 어쩌든지 나혼자라도 그냥 좋아하는 친구야
너를 자랑스럽게 훌륭한 친구로 여겨
나야말로 집과 가족밖에 모르던 친구그룹의 일원이지
가까운 친구들이 생겨 너무 고마워
춘선아
앞으로 더욱 기쁘게 행복하자
사랑해 친구야(:k)(:k)(:k)
2005.09.10 22:48:02 (*.234.141.28)
내가 이방의 화두를 <사랑>으로 정했더니
이렇게 가슴설레는 사랑의 고백을
너무도 멋진 여인에게서 듣게 되네요.
정숙아,
나는 너를 30년 만에 다시 만나던 날에
이미 내 마음으로 좋아하는 친구가 되었는데.... 몰랐지?
내가 너를 먼저 좋아한거야.
그것도 모르고....
화초를 좋아하는 여린 심성과
꽃보다 더 곱고 후덕한 네 마음 씀씀이,
어떤 일에서든 억지로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늘 상대방을 배려하며 한발짝 뒤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네 모습은 내게 정말 신선하고 아름다웠단다.
너는 정말로 나이를 잘 먹고 있더라니까.
우린 이제서야 친구를 찾아볼 수 있는 여유를 얻은거야.
생각할수록 좋은 친구들이 얼마나 많니?
우린 든든한 울타리를 만난거야.
생각만 해도 춤을 추고 싶을만치 기쁘다.
언니들 ~
친구와의 우정도 참으로 아름다운 사랑 중의 하나예요. 그쵸? ::$
이렇게 가슴설레는 사랑의 고백을
너무도 멋진 여인에게서 듣게 되네요.
정숙아,
나는 너를 30년 만에 다시 만나던 날에
이미 내 마음으로 좋아하는 친구가 되었는데.... 몰랐지?
내가 너를 먼저 좋아한거야.
그것도 모르고....
화초를 좋아하는 여린 심성과
꽃보다 더 곱고 후덕한 네 마음 씀씀이,
어떤 일에서든 억지로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늘 상대방을 배려하며 한발짝 뒤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네 모습은 내게 정말 신선하고 아름다웠단다.
너는 정말로 나이를 잘 먹고 있더라니까.
우린 이제서야 친구를 찾아볼 수 있는 여유를 얻은거야.
생각할수록 좋은 친구들이 얼마나 많니?
우린 든든한 울타리를 만난거야.
생각만 해도 춤을 추고 싶을만치 기쁘다.
언니들 ~
친구와의 우정도 참으로 아름다운 사랑 중의 하나예요. 그쵸? ::$
오늘 아침에 문득 생각이 나서 가져다 올립니다.
그림은 아직도 우리집 거실에 건재하고 있는데
저 그림을 놓고 다시는 어머니랑
이러쿵 저러쿵 말씨름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인생이란게 그런건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