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
시,소설 및 기타 문학적인 글을 쓰실 수있는 공간입니다
가을 바다
여름 내
가지끝에서 망을보며
마른 잎 추스르던 태양이
조금씩 기울고
해질녘
구름 사다리 오르내리며
타오르던 노을은
어느틈엔지
진 분홍 치마자락 풀어 헤치며
열린 가슴에
타다 만 열정 바다에 담고
바다는
파도에 물들어 가는
노을의 몸짓에
놀란듯 출렁입니다
바다 한켠
나즈막한 언덕에
가는 허리 흔들며 해풍을 맞는
코스모스가
어느 새
훌쩍 넘어 온 가을 발길 불러 세우고
꽃술에 얽힌 세월 흔적을
가볍게 흔들어 털어 버리면
모래톱 오가던 물길이
하얀 물거품되어 숨어 버리고
가을은
날개짓하는 갈매기 등에 업혀
하늘을 납니다
- 글 : 한효순
여름 내
가지끝에서 망을보며
마른 잎 추스르던 태양이
조금씩 기울고
해질녘
구름 사다리 오르내리며
타오르던 노을은
어느틈엔지
진 분홍 치마자락 풀어 헤치며
열린 가슴에
타다 만 열정 바다에 담고
바다는
파도에 물들어 가는
노을의 몸짓에
놀란듯 출렁입니다
바다 한켠
나즈막한 언덕에
가는 허리 흔들며 해풍을 맞는
코스모스가
어느 새
훌쩍 넘어 온 가을 발길 불러 세우고
꽃술에 얽힌 세월 흔적을
가볍게 흔들어 털어 버리면
모래톱 오가던 물길이
하얀 물거품되어 숨어 버리고
가을은
날개짓하는 갈매기 등에 업혀
하늘을 납니다
다시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려요
요즘 사진 안 찍으세요?
언젠가 올려주신 갈매기 사진이 기억납니다.
벌써 선배님의 글과 사진을 홈피에서 본지도 2년이 되네요
뜸하시면,
혹시 어디 편찮으신가 하고 궁금하거든요,
자주 오세요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