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
가을언덕
가을날 혼자서
머리채 빗질하는 바람결에 문득
가을날 혼자서 |
?세상에나... 평생을 배우네요 원래는 바흐의 곡이네요 아베 마리아’는 성서에서 가브리엘 천사가 수태고지를 하면서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를 경건하게 부르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노래를 꼭 종교적으로 이해할 필요는 없겠지요. 가수 조영남은 <아베 마리아>가 “우리 모두의 어머니를 찬양하는 노래”라고 했습니다. 모성(母性)과 신성(神性)은 통하는 거니까요. “신(神)이 모든 곳에 올 수가 없어서 어머니를 보낸 것”이란 말도 있지요.
우리가 지금 같이 컴퓨터 앞에 앉아 있군요 ^^
다시 음악에 부언하자면
프랑스 작곡가 구노(1818.6.17 - 1893.10.18)가 독일작곡가 바흐의 평균율1번 프렐류드에
멜로디를 얹어 " 아베마리아"를 탄생 시킨 것이지요.
두 음악가는 동세대.동향사람들이 아니기에 두사람이 전혀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도
구노가 바흐(1685.3.21 -1750.7.28)의 곡과 자신의 곡을 결합하고
간절한 영감을 불어넣어 이곡을 만들었다고 보면되겠지요.
정말 신기하지요 ?
멜로디를 구노가 작곡했기에 보통 구노의 "아베마리아' 라고 칭하지요.
제가 여기 올린 곡에서는 하프 반주에 성악으로 불러지지만
피아노에 바이올린도 많이 불러지고 있어요.
시를 주력하여 감상해야 하는데,
음악으로 전개되었네요...
금재후배 질문이 하나 있어요.
시의 3연에 나오는
'머흘고 머흘러서' 라는 말을 첨보거든요..
좀 더 세세한 의미를 알고 있어요?
?선배님 덕분에 고어 공부하네요 저는 머흘고---라는 말을 머무르다라는 말의 고어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구름이 험하게 흘러가는 모양이라네요 오늘은 음악 공부, 고어공부 ...
내 생애의 모든 것 --아이린 조지여사 봉쇄피정에서 부른 복음성가-
내 생애의 모든 것 알고계신 주님
내 생애의 모든 것 살피시는 주님
내 생애의 모든 것 당신께 드리니
내 생애의 모든 것 받아 주시옵소서
(후렴) 어디에 앉아 있어도 당신 알고 계시며
어디를 걸어가도 살피시는 임마누엘 주님
내 생애의 모든 것 당신께 드리니
내 생애의 모든 것 받아 주시옵소서
금재후배!
여기 오니 마음이 너무 고와져서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머흘고란 말의 의미도
구노의 아베마리아가 바하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도 알게된
배움의 순간이군요.
금재후배의 향기가 가을 바람을 타고 코 끝을 스칩니다..
?영선 선배님 --개와 늑대의 시간--이후 다시 뵙네요
어제 저녁에도 코요테 한 마리 가로등 아래 산책로로 지나가는 모습 보았어요
털털거리며 걷는 모습이 정말 개를 닮았어요
위에 올린 시에서는 제가 걷는 우리동네 산책로의 분위기가 나요
이곳 앨버타주의 주꽃은 와일드 로즈라고---들장미에요
산책로에는 들장미들이 아주 많지요
산책을 하러갈 때마다 항상 묵주를 들고가서 묵주기도를 하는데---묵주는 불교 염주처럼 생겼어요
옛날에 순교자들이 장미꽃을 엮어서 기도하였다는 유래에서 로사리오라고 불리기도하지요
저는 그 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로키산도 바라보고 가시 들장미도 바라보면서 주로 고통의 신비--예수님의 수난--를 묵상해요
그런데 이시를 읽다가 마지막 연에서 --나보다 더 아파하시는 ---그 표현에서 그만 울컥해졌어요
모성과 신성은 통한다고하니 모든 어머니들의 마음이 전해져오네요
영선 선배님
날이 차지네요 건안하시기를...
금재후배 !
항상 책과 더불어 살아 가는 후배의 모습이 오늘 따라 가깝게 닥아옵니다.
시 각연의 마지막을 제 맘에 모아 담으며 어울리는 음악을 같이 올립니다.
....어제가 추억처럼 아득하여라.
....왠지 고마워 눈물 차올라라.
....성모님도 나란히 곁에 앉아계시어라.
?음악:
Jessye Norman - Ave Maria (Gounod)
바흐의 피아노평균율에 나오는 프렐류드에 구노가 단선율곡을 붙여 잘 알려진 " 구노의 아베마리아"에요.
제가 소녀시절 제일 좋아하던 아베마리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