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다운타운 구경 갔어요
KAL 빌딩 69층에서 내려다 본 LA
로스엔젤리스 근교로 이사 온지 십 수 년이 되어도
아직 다운타운을 걸어본 적이 없어서
타운에 사는 선배가 안내하여
며칠 전, 마음먹고 다운타운에 갔다.
다른 도시 다운타운이 그렇듯이
여기 역시, 원 웨이 도로가 자주 등장한다.
유독 그날은 도로 조차 막아놓은 곳이 많아
심하게 정체되었다.
여기저기 바리게이트를 치고, 말 탄 경찰도 보이고
곳곳에 경찰에, 검문도 했다.
질문에 즐겁게 답해주는 경찰
KAL빌딩 입구 검객대
마침 트럼프 대통령이 엘에이를 방문하는 날이었고
우리가 간 근처 오래된 호텔에 트럼프가 온다고 했다.
KAL빌딩 입구에서도 공항 검색대 같은 곳을 거쳐야했다.
마음먹고 간 다운타운이어서
우리 계획대로, 멋지게 높이 올라간 KAL 빌딩
69층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뷔페였는데
스테이크도 맛있었지만
쌉싸름한 자몽 쥬스 맛이 일품이었다.
오래된 엘에이 도서관을 돌아보는데
한국도서도 꽤 되었다.
나도 책 한권 빌리고
비오는 거리를 걷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날은 극히 일부만 본 것이어서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 다시 갈 것이다.
수인언니
생일턱을 잘 했습니다.
만나면 즐거운 선배님들 덕분에 즐거운 하루였어요.
들리는 후문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칼 호텔에서 잤다고 하네요.
다른 호텔이라고 소문만 내고.
주위를 다른 곳으로 돌려 놓고서는ㅡ
글쎄 그 소문도 신빙성이 없긴 하지만요.
신빙성이 없다구? 소문이 아니고 진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LA서 대한항공 소유 호텔 투숙한 이유' 라고 구글에 한번 두드려보길....
앞건물에서 미팅, 지하통로 어쩌구~~ 는 다 연막전술인지 장난인지 모르겠으나
검색대가 KAL Hotel 에 설치되어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실감이 나더군.
우리도 공항처럼 가방검사 몸검사까지 거치고
검색대를 통과해서 식당으로 올라가면서도 몰랐지만.....
그랬네요.
경찰아저씨가'조기 저 호텔에 투숙할 거' 라고
다른 호텔을 가르키며 거짓정보를 흘려서...
한인 소유의 호텔에 머문 이유를 여러가지 측면에서 다루었네요..
영희 언니 덕이라니 ........... 무슨 그런 소리를
오히려 수인이덕에 성사된 하루였으니 고마웠지.
거듭 말하지만 엘에이 다운타운은 그리 넓지도않고
맨하튼처럼 복잡하지도 않아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던지 가서 어슬렁거릴 수가 있지.
길 잃어버릴 염려 없고
멀어서 못가는 맨하튼의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채울 수도 있고
가까이에 다운타운이 있다는 사실을 나는 매우 좋아함.
먹느라 바뻐 빈 접시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