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홈피 초창기 시절
아마 모두 우연히 인일여고 홈피의 존재를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까마득하게 잊고 지냈던 10대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 거리와, 함께 했던 친구들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런 홈피라는 공간이 있어 마음속 깊이 숨어 있긴 하지만 거의 잊고 지냈던 친구들, 혹은 잊고 싶었던 기억들을 어쩌면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놀라고 설레지 않았을까요?
많이 낯설어 하면서요.
저는 그랬어요.
당시 브라질에 살고 계셨던 영희 언니를 그렇게 홈피에서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내 맘대로 우리 브라질 영희언니 이렇게 정해버린 거였죠.
한국에 오셨을 때 바람처럼 뵙기는 했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 그야말로 찰떡같이 붙어 오랜 시간 보낸 적은 처음이었는데, 이런 게 너무나 당연했고;;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 그대로 미국의 여러 언니들, 친구들, 동생들을 만났습니다.
여기저기 흩어져 사시는 미주 동문들이 서로 만나 기뻐하고 마음을 나누는 모습은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격스러웠습니다.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임원진의 지극한 정성과 준비는 말할 것도 없지만, 그곳에 사시는 동문들의 만남의 기쁨은 조금 떨어져 바라보는 저의 눈에도 귀하기 짝이 없어 보였습니다.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시종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 힘든 고난의 시간을 보내시고도 그토록 멋지고 고운 모습으로 나타나 미주 동문회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신 김춘자 선배님의 열정은 무슨 말로 표현해야 할지요.
봄날 언니들이 -우리를 대신해서 우리 춘자를 꼭 안아 줘- 하고 말씀하셨고, 그래서 다가갔지만 가슴이 벅차서 소리가 나오질 않았습니다.
그 마음을 그대로 받아주셔서 더욱 힘내시기를 빕니다.
어제 공항으로 떠나면서 영희 언니를 해고했습니다만^^;;
다시 고용할 날을 기대합니다.
엘에이 1주일 투어 가이드로는 최고라는 것을 제가 보증합니다.
골목 골목, 멋진 건물들, 음악 홀, 공원, 산책로, 등산길, 학교, 박물관, 미술관......
아마도 영희 언니가 저에게 전생에 빚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가 여러분에게 고용되겠습니다.
한국에 오시면 그저 내 집이려니 하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시간이 되셔서 광화문 근처에 오시게 되면 우리 동생 사는 동네니 좀 걸을까 이렇게 생각하시고 오시면 됩니다.
모든 것을 총책임지고 주관하신 온희 언니.
놀라운 능력자이십니다.
정말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같은 방을 쓰며 좀 더 가깝게 마음을 나눌 수 있었던 분들.
자세히 이야기는 나누지 못 했지만 웃음과 눈빛으로 마음을 나눈 분들.
요세미티에서 5마일 정도 힘차게 함께 걸을 수 있었던 귀한 시간.
작은 카페에서 상큼한 샐러드를 나누며 음악 얘기를 할 수 있던 시간.
갓 여행에서 돌아와 짐도 풀지 않은 상태로 오셔 반짝이는 눈빛을 보여 주신 임이며,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환대해 준 언니들, 친구들, 동생들.
이 정성과 고마움을 내 주위에 나누고 잊지 않겠습니다.
고운 마나님을 2주일이나 빼앗겨 힘드셨을 만강 형부님께도 깊은 감사와 송구함을
전해 주세요.
해외지부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모두 모두 고맙고 고맙습니다.
나 해고 된거야? ㅋㅋ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을 받은것같은 두 사람의 출현!
나뿐만 아니고 모든 동문들이 다 매우 즐거웠지.
구불구불한 요세미티 산길을 돌아나올 때
버스 뒷좌석이 얼마나 불편한 자리인지를 실감했지.
젊다고해도 다 환갑을 넘긴 나이에 여행 내내 맨 뒷좌석에서 흔들리면서
어디 자리 바꿔달라고 말도 못하고 고생 했을거야.
그래도
뒷좌석은 특석이었다!!
왜냐하면 젊어야 거기 앉아보는 거 아냐?
거기서부터 뿜어져나오는 신선한 기운이 버스안에 가득 차서
내내 즐거운 여행이었지.
두 사람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같다.
잘 왔고 잘 갔다니 다 좋은 소식이야.
다시 만날 때까지 잘 있기를 바람.
만나서 반가웠어요.
여행사에서 하는 여행보다
엘에이를 조금 더 볼 수 있어서 다행이예요.
한인타운만 구경하고 가서 엘에이를 다 본 듯 말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더군요.
여기저기서 옥규와 신영이는 멋진 후배라는 평이 자자해서 조금은 긴장도 되고 호기심도 있었죠..
생각이 깊고 심지가 굳어 보이는 그러면서도 재미도 있어서
같이 다니면서 즐거웠어요.
좋은 기억과 풍성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었다고 하니 보람도 있구요.
만나서 반가웠고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래요.
안녕하세요?
잘 도착해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내내 비행기에서 많은
선배님들과 후배 혜영이를 떠올리며
분에 넘치는 환대와 사랑에 눈물이 왈칵 했었습니다.
무슨 인연이 이런 귀한 만남이 되었을까요?
도착하는 첫날부터 감동은 시작되어
떠나는 날까지 기적같은 시간이 계속되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로는 차마 다 할 수 없는 감동!!!
한 분 한 분 그곳에 가셔서 힘들게 자리를 잡으셨을텐데
이젠 당당한 삶의 주인들이 되셔서
열심히 행복한 모습으로 사시는 모습은
더욱 기적 같았습니다.
이것이 우리 민족의 힘 아닐까요?
다들 멋지십니다. 그리고 자랑스럽습니다.
이 곳에서 선후배님들 자랑 마구마구 하며
어디든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많지만 힘내서 잘 헤쳐나가겠습니다.
다시 그 곳에 갈 날을 기대하며
혹시 한국에 오셔서 연락 주시면 기쁜 맘으로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사랑의 힘이 놀라운 것임을 다시한번 확인하며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감사, 감사합니다.
각 주에서 모인 동문들...
첨부파일이 안 되어
더 많은 여행 사진을 올릴 수가 없어 안타깝네요.
진심어린 옥규 글을 읽으며
함께했던 사진을 인증샷으로 올립니다.
만나 반가웠어요.
그리고 무사히 건강하게 돌아가심도.
사진은 제 블로그에서 두 장 퍼 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