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크루즈 첫쨋날

어릴적 소풍 전날밤은 다음날 먹을 김밥과 재미있게 생각에 잠을 설쳤듯이

어젯밤 역시 106명의 동문들과 크루즈에서 지낼 기대감과

무슨 , 신발, 악세사리를 싸야할지 여러번 가방을 쌌다 풀었다 하다가 새벽을 맞고야 말았다.

눈언저리의 다크 서클은 오늘아침엔 유난히 다크하다어쩌노?

컨실러를 눈언저리에 두껍게 바르고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는 로텍스 호텔로 향했다.

"어머 하나도 안변했어 예뻐졌어" 껴안으면서 반가워서 어쩔줄 모른다.

옥인선배와 13 동창들을 태운 택시는 LAX 향했다.

LA공항에는 일찍감치 마중나와 있는 선배들로 가득했다.

정오가 마악 넘자 한국에서 비행기가 도착했는지 손님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들이 얼른 "인일 동문들 환영합니다" 배너를 들고 주위를 아랑곳 하지 않고

"인일! 인일! 인일!" 외쳐댔다.

반가운 이마음을 누가 막을 수가 있을까!

언젠가 딸이 내게 했던 말이 생각난다. '엄마는 여고 친구들 만나서 졸아라 하는 모습이 어린애 같애"

"그런데 친구들 보고 ' 그대로야, 하나도 늙지 않았어' 하는 말은 진심이야진심이지. 진심이고 말고....

우리는 버스 2대로 나누어 타고 샌페드로 항구로 출발했다.

크루즈 체크인 타임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널널하기 때문에

샌페드로에 위치하고 주변 경치가 절경인 한국인의 자랑스러운 '우정의 종각' 으로 향했다.

'우정의 종각' 구경 하고 푸르른 잔디에 앉아 맛있는 김밥도 서로 나누어 먹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였다.

사랑과 우정, 그리고 허기진 배를 채워줄 음식이 있는 이곳이 바로 'Paradise'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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