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어떤 분이 인터냇 몰을 오픈 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축하해 드리려 잠시 사이트에 들어가 족적을 남기지 않고 나왔다.
며칠후 어디선가 그분의 불평의 소리가 들렸다.
다시 그분의 사이트 찾아가 축하 인사 하고
상품들을 주욱 둘러 보았다.
상품의 내용이 주로 아동복 같아 보여
저는 해당사항없어 그냥 갑니다.. 하고 인사 대신하고 나왔다.

그리고 며칠후 다시 그분의 게시판을 열어보니 댓글이 있었다.
한국의 미시들은 효리바지를 보고 불티나게 오더 했다며
나와는 수준이 안 맞는다 하셨다.

이 댓글에 영자.... uuuuuuuuccccccccc.....꼭지 열렸다.
우싸 우싸 좋아하는 영자 삼총사를 위해
효리바지 3개를 오더했다.
1- small, 1-medium, and 1-x large......

바로 답글이 올라왔다.
한국에서는 스몰과 미디움은 66으로 입고
라지와 엑스 라지는 77로 입는다고.
결국  2- size 66 & 1- 77 로 오더 결정했다.

다음은 운송이다.
생각끝에 토론토로 돌아오는 조카가 있기에
조카에게 전달하도록 사전 준비를 마추었다.

그리고 이틀전 그분에게서 메일이 왔다.
물건 전달 확실하게 했다는 말씀과 함께
"Good Luck!!!" 이라며 메일을 끝내셨다.

어제 조카를 픽업 하러 공항으로 가는 도중에 전화벨 울린다.
부엉이와 시노기 번갈아가며 조카 픽업 했냐는 인사다.
나는 안다. 그애들이 왜 전화를 그리 하는지....
나의 조카가 걱정되어서가 아니라는것을...

저녁을 마친후 드디어 조카가 보따리 하나를 내어 놓는다.
안에는 세개의 효리 바지가 들어있었다.
바지를 꺼내어 세개를 나란히 놓고
사이즈를 둘러 보았으나 세개의 바지가 거의 똑같은 사이즈다.
한참을 주무르다 딸에게 하나를 건네주며 입어보라 했다.

딸이 바지를 입고 한바퀴 휘잉 돈다.
아주 이쁘다.
그때 딸아이 질문한다.
엄마 근데 왜 세개야?
다른 두개는 누구꺼야?
그러나 영자 계속 딴정 부리며 다른 하나를 주물럭 주물럭..
이러기를 십여분....

딸과 조카들이 방으로 들어갔다.
영자는 조용히 그래도 조금 커 보이는 바지를 들고
화장실로 들어간다.

우~~~싸... 우~~싸...
다리부분 무사히 통과...

또 한번 안간힘을 쓰는 영자...
엉덩이를 거쳐 허리부분까지 무사히 들어갔다.

이제 거울을 볼 차례다.
도저히 용기가 나질 않는다.
그래도 기왕에 입었으니.... 여기서 돌아설수야 없지...

아랫배에 힘 꽈..아악 주고
감았던 눈을 뜬다.

그런데....
아뿔싸....
이게 왠일이냐.....!!!!

영자의 늘어진 뱃살이
효리바지의 허리밸트를 덮고 있는것이 아닌가.......@@@@@@@@@@
놀란 영자 늘어진 뱃살을  바지속으로
열심히 주워담지만... 바지밑이 짧아 그것도 안된다.
이번엔 아주 늘어진 뱃살을 구겨 넣어본다.
확실하게 꾸~~우~~겨 넣어본다. 그리고.......

영자 ..조용히 바지를 벗는다.
누가 볼까 무서워 효리바지를 두울둘 만다.
작게 말수록 딸이나 조카에게 걸릴 확률이 적다.
아주 조용히 화장실에서 빠져 나온다.

영자는 바지를 보내주신 분의 메일을 떠올린다.

그분이 " Gook Luck!!" 으로 메일을 끝마쳤을때
영자는 벌써 알고 있었다.

I need more than Good luck!!!!
I needed a miracle!!!!!!!!!!!!!!!



kiss and say good bye (뮤직기프트 음악은  only 24시간 허용되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