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우리 교회 성가대에서 이번 크리스마스에
모짜르트의 대관식 미사곡을 하겠다고 지휘자가 CD를 한장씩
배부해 주어서, 오늘 하루종일 일 하면서 듣다가 너무 좋아서 함께 나누려고
그 중애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Gloria"를 올려 봅니다.
Herbert von Karajan이 지휘하고 뷔엔나 휠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공연합니다.
Soprano에 Kathleen Battle아 노래합니다.
그 옛날 내가 가졌던 LP 판, 베토벤의 교향곡 표지에 있던 카라얀.
카리스마 넘치는 은발의 멋진 지휘자와 함께 아침에 듣는 'Gloria'가
기쁨과 활력을 주네요.
춘자님께도 기쁜 하루의 삶이 주어지기를..... ^)^
어제는 웨스트포인트 출신의 25세의 젊은 청년의 장례식엘 참여했었습니다.
우리 11기 백경수후배네 집에서 1월에 옥인후배와 만찬을 갖는 자리에서 만났던
경수후배의 친구의 아들입니다.
이 엄마는 남편을 잃고 아들딸 남매를 두고있는데
딸아이는 지적장애인이더라구요......
이 똑독하고 잘난 아들은 웨스트포인트중에서도 1%에 해당하는 아주 우수한 재원이었었다는데
지난주 친구의 결혼식에 참여차 휴가 나왔다가 파티장에서 싸움을 말리다
사고를 당했다고 합니다.
장레식장에는 정복을 입은 미국장교들이 많이 보였고, 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유가족을 위로하였습니다.
무억으로 위로가 될까요??
너무 마음이 아프고 목이 메어 뭐라고 위로할 길이 없었습니다.
......................................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 수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이 방에 장엄미사곡을 올리면서 이 담에 이 곡을 내 장레식에 조가로 둘려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이 곡을 Albert Song 영전앞에 올리고싶습니다.
Albert을 공항에 데려다주고 집에 돌아와 썼다는 시를 누군가가 을어주었습니다.
"너는 떠나고
나는 남아졌다......"
(나중에 백경수후배가 그 시 다시 올려주세요..)
오늘 Albert는 리버싸이드에 있는 국립묘지에 안장이 된다고 합니다.
방금 백경수후배가 전화가 왔어요.
장지에 가고 있다고.....
이 글을 읽는 동문들은 Albert엄마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음이 고은 인희후배를 울게 했구먼.....
자식을 기르는 우리 모두 마음이 많이 아프지.....
아들을 땅에 묻으며 얼마나 울었을까???...........
인희후배!
기도할때 기억해 줘...
신문에 난 기사를 읽고
아까운 청년의 죽음에 안타까워 했었는데
그날 같이 했던 경수후배의 친구의 아들 이였다니 믿어지지가 않네요.
전혀 몰랐습니다.
어머니의 가슴이 얼마나 아플까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믿어지지가 않았어요.
장례를 다 마치고 나니까 현실에 이런일이 일어났구나 해 지네요.
밤에 자다가 깨었는데 잠이 안 오는군요.
사람이 인연을 만드는 일들이 참 어렵기도 하지만 한번의 만남으로도
우리가 공통분모를 갖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 봅나다.
누군가에게 아픔을 얘기할 수 있고 그렇지 하면서 고개를 끄덕여 주시는 선배님들 덕분에
잠 안오는밤
몇자 적어봅니다.
내일 아침에 일 가야해서 더 자보려 해요.
오늘에야 차분히 이곳의 음악과 글들을 좀 더 자세히 읽고 있어요.
Albert Song 이야기가 제 가슴에도 너무 큰 파장을 보내네요.
그의 영혼의 안식을 위하여...
또한 청년 어머니 마음에 한없는 위로와 평안을 기도하며...
삼가 Albert Song님의 명복을 비옵니다.
김춘자선배님 소식주셔서 고마워요.
출타중에 글을 읽었으나 가슴이 멍해서 아무 답글을 못쓰겠더라고요
1월에 보았던 경수후배의 친구가 떠오르면서
무엇으로 위로가 될지 아득하더군요..
경수후배도 힘들지요?
귀가하여 그저 이렇게나마 제맘을 보냅니다.
그 젊은 청년의 소식을 신문을 통해 접하구 얼마나 짠하던지......................
장례식 지나고 우연히 해외 지부에 들어 왔다가 그 청년의 엄마,동생을 그날 경수네 집에서 만났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이런 일들이 내 주변에서도 일어날 수 있으리라 믿게 되었지요.
경수와 긴 통화로 서로 위로하고,
하나님이 부르시는 날까지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 했지요.
그날,그자리에 계셨던 춘자언니,옥인언니,부영이,저.....경수, 멀리 은화언니까지.....
그날 만남의 의미를 여기에서 알게 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선배님들 그리고 이인희 후배님
저는 지금 숙희(알버트 엄마)네 집에 와 있어요.
숙희가 그동안 피곤했는지 소파에 누워서 잠을 자네요.
저도 자려고 누웠다가 스마트폰으로 답글을 써요.
숙희는 대단해요.
저를 위로하는 담대함을 보이네요.
친구지만 그녀가 다시 보이고 존경스럽습니다.
웬만하면 자고 가라고 하는데 그럴려고 해요.
밖에는 정원의 나무들이 아주 파랗고 바람에 가끔 풍경소리가 들리고
친구는 잠이 들었습니다.
위로의 말씀은 전해 드렸어요.
" 오성아,욱이가 RANGER 였단다."
"정말? 레인저는 정말 대단한 거야.
적군이 레인져 앞에 가게되면 죽었다고 보면 돼"
그래서 저는 레인져라는 게 그렇게 힘든 과정이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지옥같은 훈련과정을 마친 욱이가
하와이에서 휴가를 와서 친구 결혼식에 갔다가 뒷풀이로 간 나이트 클럽에서 변을 당했습니다.
싸움을 말리던 욱이는 무방비 상태에서 뒷머리를 맞았습니다.
만약 정말 싸울 요량이었으면 아무도 그를 당해낼 수 없었을테니까요.
욱이는 동생을 사랑했고 끝까지 동생을 책임지려는 아이였습니다.
한번도 엄마에게 무슨 요구도 하지 않았고 웨스트포인트도 자신이 택한 길이었습니다.
욱이는 자신의 장기 모두를 아픈이들에게 주고 갔습니다.
폐,심장,신장
속이 텅 비어 가볍게 하느님께 갔지만 하느님은 그를 '아주 잘했다 ' 하실 겁니다.
그의 심장은 10살짜리 소년에게서 지금도 뛰고 있습니다.
그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오늘은 친구 숙희가 울고 있었습니다
세월이 정말 빨리 가는것 같아요. 12월이 그리 멀지 않게 느껴집니다. 에스터 권사님 오는 한주도 건강하시고 기쁨이 충만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