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치다 걸린 기분이 이런건가 보다.

은미에게 구차한(?)설명을 하긴 해야 하는데 사생활이 복잡한 관계로 답변을 못하고 있었다.

 

오늘 핼퍼까지 데려다 놓고 차분하게 앉아 은미의 댓글을 우선 프린트해서

한줄 한줄 읽어내려가면 은미와 일대일 대화의 시간을 가져야겠다.

 

우선 드레스 사건부터...벌써 일년이 지났네.

은미야... 너와 나의 친구들이 알 리가 없는 사실을 오늘 발표한다.

그 드레스 입으려고 온갖 쑈를 다했었다.

너희들이 엘에이에 도착하기 2주일전에 며느리가게에서 드레스를 들고 나오는 내 뒷모습 바라보며

"어머니.. 그거 안 맞아요. 어떻게 입으시려고 해요?"

대꾸도 않고 집으로 가지고 와 맥시칸 도우미에게 도움을 청했다.

어찌하면 이 드레스를 입을 수 있겠냐고 물었더니

드레스 안에 입는 콜셋을 소개해 주더라.

당장 전화주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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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을 기다리니 하나의 콜셋이 도착했고 사진속에 여인으로 변할 나의 모습을 기대하며

주섬주섬 늘어진 오겹살을 다 챙겨넣었단다.

이렇게 힘든 작업이 끝나고 드레스를 입었지만

아뿔사... 또 엉덩이와 허리 부분에서 지퍼가 올라 갈 생각을 않는다.

이런 나의 모습을 보고 있던 도우미 콜셋을 하나 더 사란다.

이제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또 하나를 오더했다.

이번 것은 허리부분을 쪼여주는 것이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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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두개의 콜세을 끼워입고서야 겨우 그날 보았던 분홍드레스를 입을 수가 있었단다.

그 사진 어데있나.. 찾아다 놀려놓아야겠다.

 

두번째

오빠만나고 어찌구 저찌구..

이건 모두 사실이다.

옆집 14기에 또 다른 오빠가 이 세상을 떴다는 글에 댓글도 남겼다.

팬관리 확실하게 했었다면 죽기전에 그 오빠를 다시 한번 더 볼 수 있었었을지도 몰랐을꺼란 후회가 든다.

 

세번째 coyote ugly분분

옛날에 영자에게도 있었던 한 남자와 영자가 잠잘때는 절대로 팔베고 자지 않았다.

잘못하다가 애들 아빠가 팔을 물어 띁는 경우가 생길까봐 말이다.

 

너와 나...머~~~~~~어~~~~ㄹ~~~~~~리 살지만

이렇게 글로나마 대화할 수 있어 참 좋다.

 

10월엔가 영옥이네서 모이기로 한 여행계획은 잘 진행되고 있니?

나는 무조건 합류한다. 가게 문 닫아도 좋다.

출발날자만 알려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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