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비슷한 시기에 같이 이민와서 다른 주로 간 선옥아

소문으론 결혼했다는 말외에는 통 연락이 없네

벌써 20년이 눈 깜밖 할 사이에 흘렀네

이제는 한가롭게, 또 더 늙기 전에 꼭 만나고 싶다

같은 중고교,대학,직장까지 였는데

지금은 어떤 삶속에서 웃고 있을까?

아직도 뛰고 있을까?


아직도 가끔 팔을 꼬집어 본다.

지금 내가 꿈속을 헤메는 것은 아닐까?

가수의 노래; 나 그대에게 드릴 말 있네....가 생각난다.

오월의 바다는 싱그럽다.

초생달 진 이 저녁에는 많은 블루 휘시가 잡히고 있었다.


네 남편은 어떤 이일까?

아이들은 어떨까?


하느님이 태초부터 우리들을 불렀고 사랑한다고 하신단다.

어디에서든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라며

그때 맨하튼에서 빨간색 코로나를 빼내느라고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나무는 점점 더 푸르러 간다.

연초록 이었을때에 우리들의 시간도 생각난다.

난 지금 어떤 초록일까?

그림을 그리고 싶다.

말로도 글로도 다 못 하는 마음을 어찌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