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한국에서 동기 자녀들이 이곳에 다니러 왔다.
이것을 구실로 우리 10회중 별 볼일 없는 여편네들은 소풍을 나서기로 결정.
아이들에게 레돈도 비치 게를 먹여야한다는 구실로 우리는 모든걸 완벽하게 모사했다.
요즘 총동에서 확실하게 뜬 오 신옥을 주동자로 앞세우고.. ㅋ
10회 동기중 가장 미녀라고 자칭하는 허 부영.
나오미를 연상케하는 까무잡잡한 피부. 썬텐이 필요없는 천연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김 숙경.
그리고 맹모삼천지교를 몸으로 실천하는 양 숙희....
그리고 나.... 나야 뭐.... 운전사가 필요하니까 걍 끼는거고...

수없는 전화 통화끝에 드디어 소풍날..
예쁜 딸 둘을 엘에이로 여행 보낸 윤석란.
한국 젊은이의 자존심이라는 아들을 윴씨엘이로 단기 유학보낸 한현정.
두 여편네의 가슴조리는 심정이야 우리가 알일 없고...
우리는 그저 앞뒤 다 찌그러진 밴에 올라타고 신나게 수다장을 벌리고..
뭐... 수다라야 그저.. 우리의 스타 오신옥이를 괴롭히는 일이지...
신옥아... 미안타... 그래도 항상 스타에겐 유명세라는게 있능겨..
내 충고를 안 받아들인 탓이여.. ㅎㅎㅎㅎ 내가 인터넷 하지 말라 했지.. (x7)

이렇게 모인 우리의 수다의 장은 시간 흐르는 줄 모르고...
한국횟집 종업원의 눈초리를 의식하고서야 우리는 자리를 일어섰다.
지금은 뭐가 그리도 즐거웠는지 기억도 없다.(나이가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나이라.. ㅎㅎ)
그런데 한가지 아직도 의문이 남는게 있다. 나 혼자 결정이 안된다.
그날인지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은 없지만 우리의 대화중 이런게 있었다.

허 부영과 오 신옥..... 이 둘이 왕년의 사진 모델 출신이란다.
부영이는 한국의 그 유명한 허바 허바 사장 쇼우룸에 빵떡모자 쓰고 미소를 띄운 사진이
버스를 타고 지나면서도 볼 수 있었다 하고...
신옥이는 자기의 사진이 전신 사진으로 자기만 했다고 한다.
내가 이 일에 더욱 관심이 있는건.... 순전한 직업의식일뿐... 질투는 절대 아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누구 사진이 더 켰는지.... 알 수가 없다.
부엉이 말에 의하면 신옥이는 지금은 크지만 어릴때는 작았다 하고..
신옥이는 아무리 해드샷이 크다고 자기의 키보다는 작았을꺼라 하고...
나의 직업의식이 오늘도 나를 괴롭힌다.
둘에게 증거물을 내 놓으라 했으나 원본은 모두 사진관에서 관리 했다하고...

I need helppppppppppppppppppp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