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고등학교 일학년,
꿈 많던 시절,
솔직히 나는 꿈이라는게 뭔지도 모르고 살았던거 같다.
그저 시간만 나면 잠자기에 바빴으니 꿈을 키울 시간이 없었던거 같다.
토요일이면 항상 카톨릭 천주교회 부평일동 성당 고등학생부였던 나는
5시 반쯤 성당에 가서 한 시간 정도의 회합과 성경공부를 하고
7시엔 토요일 학생 특전 미사를 참석 했다.
그 날도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회합을 끝낸 후
박문여고를 다니던 친구와 함께 성당으로 걸어가던 도중
둘이는 작은 분쟁이 생겼다.
글쎄 이 친구가 말하기를
신 성일이가 신 영균이보다 잘 생겼다는 것이다.
세상에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또 있을까??
신 성일이는 내 스타일이 결코 아니다.
나에게 미남은 물론 신 영균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남성상이며 휼륭한 아버지상인 신 영균씨를
어찌 감히 신 성일씨에게 비교 한단 말이냐...
이렇게 둘이의 분쟁이 계속되는 동안
우리는 미사가 시작된것도 무시한채 서로의 주장을 내세우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부평일동 본당신부님은 태 로마노 신부님이셨다.
지금은 하느님의 곁에서 나를 내려다보고 계시겠지만
어린시절 태신부님을 엄청 무서워했었다.
한참을 싱갱이하고 있는데
신부님의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미사도중
두 사람의 이름이 불리워지고 말았다.
보리나와 (친구의 본명을 지금은 기억못하겠다) 친구
두 학생은 당장 성당에서 나가라고 명령하신다.
그때 우리 둘은 얼마나 무서웠는지 지금도 가슴이 떨린다.
친구의 어머님과 나의 어머님 모두 성당의 골수분자(헤헤.. 미안 엄마)이셨기에
만약 이 얘기가 두분의 귀에 들어가는 날에는
우리 둘은 아주.. 그 날로 지옥행이 분명했다.
그날 이후 우리 둘은 한동안 부평일동 성당에 가지 못했었다.
머나먼 부평이동으로 미사를 보러 다녀며
6개월인지 일년이 넘는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했다.
이 일은 지금까지 그날 미사에 참석한 친구들만 알고 지낸 일이였는데
결국 나의 비밀을 폭로 하고 말았다.
며칠전 가까운 분의 방문때 고향 소식을 얘기하는 도중
그 분도 국민학교시절 태신부님께 혹독한 벌을 받은 기억을 갖고 있었다.
미사도중 장난꾸러기 국민학생들을 제대앞으로 불러내시어
떡뚜꺼비같은 손바닥으로 따귀를 날리셨다는 기억을 하고 있었다.
지금 그분은 주님의 길을 걷는 의젓한 성직자이시다.
이렇게 어린 시절 나의 아픈 추억(?? 실상 지금은 아주 재미있고 아름다운 추억이지만..)을 일깨워 준
지난 일주일간의 손님 접대는 아마도 내 기억속에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이다.
http://www.mariasarang.net/files/community/elman2.ram
Bach "Air on G" / Mischa Elman
2004.10.08 13:45:45
그 당시에는 배우에대한 분쟁이 많았지? 엄앵란이 더 이쁘다 김지미가 더 이쁘다를
가지고 우리언니들도 몇일을두고 따지고 싸우고..
성당서 쫒겨나긴 했지만 성일씨나 영균씨나 국회의원 한자리씩들 하셨으니
인물들은 인물들이여!!
가지고 우리언니들도 몇일을두고 따지고 싸우고..
성당서 쫒겨나긴 했지만 성일씨나 영균씨나 국회의원 한자리씩들 하셨으니
인물들은 인물들이여!!
2004.10.10 03:22:47
부라질 영희선밴님
오랜만 예요!! hihihi(반가운 웃음)
조영희칼럼 9편은(9편 맞지요???) 시간날때 읽으려구 애껴놓구 있어요...
저처럼 교복타이는 목 뒤에다가 꼬매노세요...
또 뵈요...i::d::d::d
오랜만 예요!! hihihi(반가운 웃음)
조영희칼럼 9편은(9편 맞지요???) 시간날때 읽으려구 애껴놓구 있어요...
저처럼 교복타이는 목 뒤에다가 꼬매노세요...
또 뵈요...i::d::d::d
2004.10.10 06:42:46
영희 언니 오셨어요?
오랫만입니다.
이곳에 오신다하여 삼총사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나 오시나여?
한 이틀 정도는 즐겁게 해드릴 수 있는데.. 그지 시노가??
오랫만입니다.
이곳에 오신다하여 삼총사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나 오시나여?
한 이틀 정도는 즐겁게 해드릴 수 있는데.. 그지 시노가??
2004.10.10 22:00:37
하하하.
난 어려서 윤정희와 정윤희를 너무 좋아했는데
그래서 그들이 나오는 영화는 기를 쓰고 보러 다녔는데 말야.
난 내가 윤정희와 엄청 친하다고 생각하며 영화를 보면 그녀의 어려운 사랑의 상황에 눈물 흘리고 분개도 했었지.
근데 송도유원지에서 아주 이른 아침 사진반에서 촬영 갔다가
그녀를 송도호텔에서 딱 마주친거야.
그녀도 영화촬영차 온거였고.
내가 너무 반가워 안길 태세로 달겨 드는데
그녀는 마치 더러운 거지가 자기 만질까 두려운 듯
싸악 피해서 내 앞을 1센티미터 앞으로 지나는 거였어.
아아! 그 때의 그 충격! 그 배신감!
그녀가 날 왜 피했는지 깨달은 건 그로부터 3년 정도 지나서였어.
그녀는 나를 모르는거였잖아.
그 뒤부터 연예인 절대 안 좋아했지.
그 신부님 너무 하셨다.
아이들이 그러는거 싫지만(미사 중 떠드는거) 그래도 애들이라 그러는거니 귀엽잖아.
꼴밤이나 하나 쥐어박고
소리 꽥꽥 지르고 겁주다 말아야지.
자영이, 이 어린 것이 얼마나 놀라고 슬펐겠니?
난 어려서 윤정희와 정윤희를 너무 좋아했는데
그래서 그들이 나오는 영화는 기를 쓰고 보러 다녔는데 말야.
난 내가 윤정희와 엄청 친하다고 생각하며 영화를 보면 그녀의 어려운 사랑의 상황에 눈물 흘리고 분개도 했었지.
근데 송도유원지에서 아주 이른 아침 사진반에서 촬영 갔다가
그녀를 송도호텔에서 딱 마주친거야.
그녀도 영화촬영차 온거였고.
내가 너무 반가워 안길 태세로 달겨 드는데
그녀는 마치 더러운 거지가 자기 만질까 두려운 듯
싸악 피해서 내 앞을 1센티미터 앞으로 지나는 거였어.
아아! 그 때의 그 충격! 그 배신감!
그녀가 날 왜 피했는지 깨달은 건 그로부터 3년 정도 지나서였어.
그녀는 나를 모르는거였잖아.
그 뒤부터 연예인 절대 안 좋아했지.
그 신부님 너무 하셨다.
아이들이 그러는거 싫지만(미사 중 떠드는거) 그래도 애들이라 그러는거니 귀엽잖아.
꼴밤이나 하나 쥐어박고
소리 꽥꽥 지르고 겁주다 말아야지.
자영이, 이 어린 것이 얼마나 놀라고 슬펐겠니?
2004.10.11 06:03:52
아니, 아까 글 쓸땐 석란이 글 못 봤는데....
석란아 윤정희씨는 생각나는데 정윤희씨는 모르겠네...
그리구 나두 신성일씨보담은 분명히 신영균씨를 더 좋아했는데
신성일씨 얼굴은 기억나는데 신영균씨는 기억이 않나요...
진짜루 좋아한게 아니었나 ????
치롸글 보니 두분 다 국회의원두 하셨나부지 ????
석란아 윤정희씨는 생각나는데 정윤희씨는 모르겠네...
그리구 나두 신성일씨보담은 분명히 신영균씨를 더 좋아했는데
신성일씨 얼굴은 기억나는데 신영균씨는 기억이 않나요...
진짜루 좋아한게 아니었나 ????
치롸글 보니 두분 다 국회의원두 하셨나부지 ????
2004.10.15 15:20:57
ㅎㅎ 김영자 선배님과 제가 비슷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합니다. 안녕하셨어요?
저는 산곡동성당을 다녔는데요, 제가 5학년(?)때 신축해 이사하면서 본당이 된거고
그 이전엔 공소라고 불리웠거든요.
아주 작고, 신발장에 신 벗어 놓고 마루바닥에서 미사 드리던 기억이 나요.
그 공소에 태신부님께서 오셔서 미사를 올려 주셨죠.
국민학교도 들어가기 전이었던것 같은데, 엄마랑 제대 바로 앞에 자릴 잡고
어린 나이에 나름대로 경건히, 얌전히, 열심히 미사를 올리고 있었지요.
그런데, 에고고! 무심코 바지 주머니에 넣었던 손을 빼내는 순간, 딸려 나온 구슬이
떽..떼구르르르~~ 어찌해 볼 새도 없이 요란스레 제대 앞까지 굴러 가 버린거에요.
그 순간, 숨이 딱 멎는 줄 알았다니까요. 가만히 계셔도 무서운 태신부님이 안경 너머로
저를.. 요렇게.. 응시하시는데.. 으휴.. 그 상황에서도 어찌나 억울한 마음이 들던지요.
결코 장난 칠 생각 같은건 갖고 있지 않았거든요. 그 이후의 상황은 기억 나는게 별로
없네요. 엄마한테 꾸중 좀 들었겠죠.
세월이 몇 년 흐른 후에 언니 사진에서 청년들과 야유회에서 게임하시는 모습을
뵈었는데, 잘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선배님 덕분에 오래 전 기억을 이젠, 미소 지으며 떠 올려 보았네요. 감사합니다.
반갑기도 합니다. 안녕하셨어요?
저는 산곡동성당을 다녔는데요, 제가 5학년(?)때 신축해 이사하면서 본당이 된거고
그 이전엔 공소라고 불리웠거든요.
아주 작고, 신발장에 신 벗어 놓고 마루바닥에서 미사 드리던 기억이 나요.
그 공소에 태신부님께서 오셔서 미사를 올려 주셨죠.
국민학교도 들어가기 전이었던것 같은데, 엄마랑 제대 바로 앞에 자릴 잡고
어린 나이에 나름대로 경건히, 얌전히, 열심히 미사를 올리고 있었지요.
그런데, 에고고! 무심코 바지 주머니에 넣었던 손을 빼내는 순간, 딸려 나온 구슬이
떽..떼구르르르~~ 어찌해 볼 새도 없이 요란스레 제대 앞까지 굴러 가 버린거에요.
그 순간, 숨이 딱 멎는 줄 알았다니까요. 가만히 계셔도 무서운 태신부님이 안경 너머로
저를.. 요렇게.. 응시하시는데.. 으휴.. 그 상황에서도 어찌나 억울한 마음이 들던지요.
결코 장난 칠 생각 같은건 갖고 있지 않았거든요. 그 이후의 상황은 기억 나는게 별로
없네요. 엄마한테 꾸중 좀 들었겠죠.
세월이 몇 년 흐른 후에 언니 사진에서 청년들과 야유회에서 게임하시는 모습을
뵈었는데, 잘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선배님 덕분에 오래 전 기억을 이젠, 미소 지으며 떠 올려 보았네요. 감사합니다.
2004.10.16 03:15:56
안녕하셔요 정 봉연님 반가워요.
맞아요 예전엔 산곡동 공소였어요.
그리고 본당건축후에는 의자없이 마루바닥에
앉아 미사를 드리곤 했었지요.
엄마따라 몇번 갔던 기억합니다.
고등학교 시절엔
YCS 행사 있을때 자주 갔구요.
친구도 그 성당에서 결혼 했어요.
어린시절 철부지 없었던 시절
추위에 떨며 손가락 호호 불며
방학이면 교리 공부하던 시절
한번은 태 신부님이 가장 멀리서 온 저를
난로 옆으로 앉혀주시곤 했지요.
모두가 지나간 아름다운 추억들입니다.
맞아요 예전엔 산곡동 공소였어요.
그리고 본당건축후에는 의자없이 마루바닥에
앉아 미사를 드리곤 했었지요.
엄마따라 몇번 갔던 기억합니다.
고등학교 시절엔
YCS 행사 있을때 자주 갔구요.
친구도 그 성당에서 결혼 했어요.
어린시절 철부지 없었던 시절
추위에 떨며 손가락 호호 불며
방학이면 교리 공부하던 시절
한번은 태 신부님이 가장 멀리서 온 저를
난로 옆으로 앉혀주시곤 했지요.
모두가 지나간 아름다운 추억들입니다.
2004.10.16 09:06:13
저는 20대 초반에 부산에 놀러 갔다가 촬영하는 장미희를 본 적이 있어요.
아마 우리보다 두살 정도 어렸을껄요.
통통하고 너무도 이쁜 그녀를 보고서 행선지로 가야할 시간도 늦춰가며
넋을 놓고 본 적이 있었어요. 같은 여자끼리 어찌 그리도 달라 보이던지.
조영희 선배님,
우선 죄송한 말씀 먼저 드릴께요.
얼마전에(사실은 꽤 오래전) 우리집 우체통에 활달한 필체로 'To: 안광희 귀하'란
편지를 받았어요.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하고 뒷면을 보니 '소피아 영' 의 이름으로 브라질서 온 하얀 봉투.
일단 가방에 챙겨 놓고(나중에 편한 마음으로 제대로 앉아서 보려고) 밖에 나가서 볼일 다 보고
집에 와 뜯어봤죠.
안성 갤러리 예문네서 찍은 사진이 들어 있었어요.
어느새 사진을 찍으셨었어요?
게다가 그렇게 자상하게도 일일이 편지로 보내 주셨을테죠?
감사합니다. 선배님.
변명 : 답장을 보내려는데 선배님의 활달한 글체의 주소를 제가 조금 알아보기 힘든 부분이있어서 주춤하고 있어요. 그 마음 헤아려 주세요. - 사실임.
아마 우리보다 두살 정도 어렸을껄요.
통통하고 너무도 이쁜 그녀를 보고서 행선지로 가야할 시간도 늦춰가며
넋을 놓고 본 적이 있었어요. 같은 여자끼리 어찌 그리도 달라 보이던지.
조영희 선배님,
우선 죄송한 말씀 먼저 드릴께요.
얼마전에(사실은 꽤 오래전) 우리집 우체통에 활달한 필체로 'To: 안광희 귀하'란
편지를 받았어요.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하고 뒷면을 보니 '소피아 영' 의 이름으로 브라질서 온 하얀 봉투.
일단 가방에 챙겨 놓고(나중에 편한 마음으로 제대로 앉아서 보려고) 밖에 나가서 볼일 다 보고
집에 와 뜯어봤죠.
안성 갤러리 예문네서 찍은 사진이 들어 있었어요.
어느새 사진을 찍으셨었어요?
게다가 그렇게 자상하게도 일일이 편지로 보내 주셨을테죠?
감사합니다. 선배님.
변명 : 답장을 보내려는데 선배님의 활달한 글체의 주소를 제가 조금 알아보기 힘든 부분이있어서 주춤하고 있어요. 그 마음 헤아려 주세요. - 사실임.
꿈이 없었다구 ????
시간만 나면 잠만잤다며????
개꿈, 강아지꿈, 미셔운꿈, nightmare, 제고학생꿈,기차놓치는꿈,
시험지 받앗는데 항개두 몰르겟는꿈, 매표소에서 삥땅많이해서 횡재하는꿈,
교복 타이가 없어져서 쩔쩔매는꿈,,,,,, 맨날 꿈만꾸지 않었니 ???
그때분들은 모다 의리되게 좋았었네
여적지두 그 비밀이 지켜지구 있었으니......
우엣글은 page setting두 멋쟁이네.... 가운데루 줄 쫘악 마춰서 쓴게 보기조 ~ 씀다..
자영아, 근데 음악이 않나와요...... 음악 띄운거맞지 ????
(꿈 이야기라 무지개이모티콘 띄우려는데 없네요..... 무지개,무지개,무지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