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삶을 살다보면 본의 아니게 우등생과 열등생으로 나뉘어지게 된다.
(유 명선: 무슨 말이 하고 싶은데..
ㅎㅎ 고새 명선이 와서 댓글 쓰고 갔네.. 이제 글 시작인데.. )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어떤 변명같은 걸 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그저 나에게 주워진 운명에 감사하는 마음에서 글을 쓴다.
송학이가 이곳에 다녀간 지 벌써 두주가 되어간다.
대선씨와 송학이가 이곳에 머무는 동안 많은 추억을 만드려고
하고 싶다는 건 모두 하게 해주려고 노력했지만
돌아가고 나니 서운한 마음 천지다.
공항에서 헤어지면서 둘은 무엇때문에 울었는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헤어졌다.
공항을 서둘러 빠져나와 차에 시동을 걸고
한참을 멈추지 않는 눈물을 닦아 내느라 출발을 할 수가 없었다.
학창시절이나 지금이나 별로 말이 없는 송학이.
그리고 혼자 이 소리 저소리.. 그저 주절거리는 나..
둘이 너무도 다르지만 어떻게 우리가 코드가 맞아
지난 세월을 친구라하며 살았는지 아무도 모른다.
맞다.. 우리 둘사이에는 연결 고리가 있었다.
지금은 송학이의 남편이 되어있는 옆집 김 대선
바로 그 ㄱ ㄷ ㅅ 이 우리의 연결 고리이다.
송학이가 이곳에 머무는 동안 참 많은 웃음을 웃었다.
그중 지금도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나오는 일이 하나 있다.
동창회 신년파티가 끝나고 용순 언니가 캐나다로 떠나기 바로 전 날
우리는 식탁 주위에 앉아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얘기가 무르익어 갈때쯤
학창시절 성적에 대한 이야기가 우리의 대화주제로 떠올랐다.
그 자리에는 내 딸과 딸의 친구가 같이 있었기에
한참 열받기 시작하는 용순언니에게 발동을 걸고 싶었지만
그때는 이미 늦었음을 알았다.
용순언니에게 내가 어릴때 가끔 백만불짜리 주둥이라고 부른적이 몇번 있다.
내가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이
용순언니에게 걸리면 여지없이 만천하에 공개된다.
옆에서 사태의 심각함을 눈치 챈 송학이가
서둘러 언니의 대화 진행을 저지하려 했지만
한번 발동이 걸리면 신 오른 뭐 마냥
동생의 비리를 모두 까발린다.
한참 언니의 얘기를 듣고 있던 딸 고은이가
근데 송학이 이모!!!
왜 이모는 공부를 잘 했으면서 엄마랑 친했어? 한다.
이 말에 용순 언니 대꾸한다.
야!!! 고은아... 이모도 서울대 다닌 친구하고 제일 친했어. 하는 말에
모두 박장대소하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 있던 고은이의 친구
야!!! 너~~~~!!! 고은이~~~!!
그럼 너 왜 나랑 노냐??
이렇게 말하는 그 아이의 눈에 눈물이 고인다.
너무도 당황한 딸 고은이... 아무 말도 못한다.
잠시 찬물을 끼얹었던 우리의 식탁에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다시 또 웃음이 끼어들었다.
시간이 조금 흐른뒤에 변명아닌 변명을 늘어놓았다.
나는 송학이가 공부 잘하는지 몰랐다고 말이다.
만약 송학이가 공부를 잘하는 걸 알았다면
아마도 내가 같이 놀기를 거부했을 것 같다.
대학 시험을 보는 날까지
송학이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고 있었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렇게 매일 버스를 같이 타고 다니면서도
송학이에 대한 나의 관심사는 공부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것들이였기 때문이다.
가끔 딸 고은이가 불평아닌 불평을 늘어놓곤 한다.
엄마하고 자기 친구하고는 붙여 놓으면 안된다고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저지른다고...
그 아이는 이번 신년파티에 돌아가지 않는 나의 허리를
인내심을 갖고 연습을 하게 하여 굳었던 허리를 돌아가게 만든 장본인이다.
고은이가 뭐라 하던 나는 고은이 친구가 좋다.
학교 성적도 나와 비슷 비슷.. ㅎㅎ
하는 짓도 주위 사람을 당황케하는 일만을 일삼고..
우리의 운명은 이미 태어날때 정해진 것..
우등생은 우등생의 삶을 살아야 하고
열등생도 열등생에게 나름대로 주워진 남은 인생을 살아가야 하나 보다.
(유 명선: 무슨 말이 하고 싶은데..
ㅎㅎ 고새 명선이 와서 댓글 쓰고 갔네.. 이제 글 시작인데.. )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어떤 변명같은 걸 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그저 나에게 주워진 운명에 감사하는 마음에서 글을 쓴다.
송학이가 이곳에 다녀간 지 벌써 두주가 되어간다.
대선씨와 송학이가 이곳에 머무는 동안 많은 추억을 만드려고
하고 싶다는 건 모두 하게 해주려고 노력했지만
돌아가고 나니 서운한 마음 천지다.
공항에서 헤어지면서 둘은 무엇때문에 울었는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헤어졌다.
공항을 서둘러 빠져나와 차에 시동을 걸고
한참을 멈추지 않는 눈물을 닦아 내느라 출발을 할 수가 없었다.
학창시절이나 지금이나 별로 말이 없는 송학이.
그리고 혼자 이 소리 저소리.. 그저 주절거리는 나..
둘이 너무도 다르지만 어떻게 우리가 코드가 맞아
지난 세월을 친구라하며 살았는지 아무도 모른다.
맞다.. 우리 둘사이에는 연결 고리가 있었다.
지금은 송학이의 남편이 되어있는 옆집 김 대선
바로 그 ㄱ ㄷ ㅅ 이 우리의 연결 고리이다.
송학이가 이곳에 머무는 동안 참 많은 웃음을 웃었다.
그중 지금도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나오는 일이 하나 있다.
동창회 신년파티가 끝나고 용순 언니가 캐나다로 떠나기 바로 전 날
우리는 식탁 주위에 앉아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얘기가 무르익어 갈때쯤
학창시절 성적에 대한 이야기가 우리의 대화주제로 떠올랐다.
그 자리에는 내 딸과 딸의 친구가 같이 있었기에
한참 열받기 시작하는 용순언니에게 발동을 걸고 싶었지만
그때는 이미 늦었음을 알았다.
용순언니에게 내가 어릴때 가끔 백만불짜리 주둥이라고 부른적이 몇번 있다.
내가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이
용순언니에게 걸리면 여지없이 만천하에 공개된다.
옆에서 사태의 심각함을 눈치 챈 송학이가
서둘러 언니의 대화 진행을 저지하려 했지만
한번 발동이 걸리면 신 오른 뭐 마냥
동생의 비리를 모두 까발린다.
한참 언니의 얘기를 듣고 있던 딸 고은이가
근데 송학이 이모!!!
왜 이모는 공부를 잘 했으면서 엄마랑 친했어? 한다.
이 말에 용순 언니 대꾸한다.
야!!! 고은아... 이모도 서울대 다닌 친구하고 제일 친했어. 하는 말에
모두 박장대소하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 있던 고은이의 친구
야!!! 너~~~~!!! 고은이~~~!!
그럼 너 왜 나랑 노냐??
이렇게 말하는 그 아이의 눈에 눈물이 고인다.
너무도 당황한 딸 고은이... 아무 말도 못한다.
잠시 찬물을 끼얹었던 우리의 식탁에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다시 또 웃음이 끼어들었다.
시간이 조금 흐른뒤에 변명아닌 변명을 늘어놓았다.
나는 송학이가 공부 잘하는지 몰랐다고 말이다.
만약 송학이가 공부를 잘하는 걸 알았다면
아마도 내가 같이 놀기를 거부했을 것 같다.
대학 시험을 보는 날까지
송학이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고 있었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렇게 매일 버스를 같이 타고 다니면서도
송학이에 대한 나의 관심사는 공부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것들이였기 때문이다.
가끔 딸 고은이가 불평아닌 불평을 늘어놓곤 한다.
엄마하고 자기 친구하고는 붙여 놓으면 안된다고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저지른다고...
그 아이는 이번 신년파티에 돌아가지 않는 나의 허리를
인내심을 갖고 연습을 하게 하여 굳었던 허리를 돌아가게 만든 장본인이다.
고은이가 뭐라 하던 나는 고은이 친구가 좋다.
학교 성적도 나와 비슷 비슷.. ㅎㅎ
하는 짓도 주위 사람을 당황케하는 일만을 일삼고..
우리의 운명은 이미 태어날때 정해진 것..
우등생은 우등생의 삶을 살아야 하고
열등생도 열등생에게 나름대로 주워진 남은 인생을 살아가야 하나 보다.
2005.02.10 21:44:50
딱 한 줄 써 놓고 말았기에 무슨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픈가? 행간도 있어야 읽지
하며 노려보다가 갔는데, 이제야 본론이 주욱~~
왜 누가 글 번호 훔쳐갈까 봐 나처럼 [맡았던=찜한] 거니?
난 카페 10,000번 때문에 흥분해서 별 씨잘데 없는 글로 번호 맡았었잖니.
그래서 인옥이에게 커다란 꽃병 선물 받았지. 후후후
설 연휴가 끝나는 밤이다.
하루쯤 더 쉬면 딱 좋겠구먼..(:l)(:l)(:l)
하며 노려보다가 갔는데, 이제야 본론이 주욱~~
왜 누가 글 번호 훔쳐갈까 봐 나처럼 [맡았던=찜한] 거니?
난 카페 10,000번 때문에 흥분해서 별 씨잘데 없는 글로 번호 맡았었잖니.
그래서 인옥이에게 커다란 꽃병 선물 받았지. 후후후
설 연휴가 끝나는 밤이다.
하루쯤 더 쉬면 딱 좋겠구먼..(:l)(:l)(:l)
2005.02.11 04:34:02
신 들린 언니의 백만불 짜리 조댕이가 제 값을 치를 때
내 동승 가슴이 월마나 철렁 했을꺼나????
난 내가 알고 있는 어떤 사실들을 감추고있는 것같으면
상대방을 속이는 것같은 강박관념 같은것에 시달리기
싫어서 불어 버리지 근데 그게 너하고나하고
공통분모적일 때 꼭일이 터지더라 이 말씀이야.
나는 걸름이 없어서 너도겠지했는데 아니더라고
여바 동승 우린 머리가 나빠서 공부 못한게
아니고 ,안해서 못한거라니까.
내 동승 가슴이 월마나 철렁 했을꺼나????
난 내가 알고 있는 어떤 사실들을 감추고있는 것같으면
상대방을 속이는 것같은 강박관념 같은것에 시달리기
싫어서 불어 버리지 근데 그게 너하고나하고
공통분모적일 때 꼭일이 터지더라 이 말씀이야.
나는 걸름이 없어서 너도겠지했는데 아니더라고
여바 동승 우린 머리가 나빠서 공부 못한게
아니고 ,안해서 못한거라니까.
2005.02.11 06:00:34
잠시 나갔던 사이에 언니 들어왔다갔네.
언니의 필터링되지않은 솔직함을 사랑하는 동생이지만
아주 가끔..... 동생의 비리를 폭로할때는
동생의 가슴이 쪼그라들면서 콩당콩당 한다는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ㅎㅎ
결국 못 말리는 나의 언니의 성품을 모르는바 아니니
그저 처분만 바라는 수밖에...
다음에 또 이런일이 있을때는 동생의 눈동자를 조금씩 쳐다보면서
폭로해주셨으면 감사하겠나이다.
이번에도 언니가 나와 눈이 한번 마주쳤었지만
그때는 이미 나의 비밀을 말하지 않으면
이야기의 진행이 불가능했을때였음을 알고 있었기에
어찌할수 없이 망신 아닌 망신을 감수하는 수밖에 없었지요. ㅎㅎ
(딸에게 영원히 비밀로 하고 싶었던 말...공부보다는 잠을 즐겼다는 사실)
언니의 필터링되지않은 솔직함을 사랑하는 동생이지만
아주 가끔..... 동생의 비리를 폭로할때는
동생의 가슴이 쪼그라들면서 콩당콩당 한다는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ㅎㅎ
결국 못 말리는 나의 언니의 성품을 모르는바 아니니
그저 처분만 바라는 수밖에...
다음에 또 이런일이 있을때는 동생의 눈동자를 조금씩 쳐다보면서
폭로해주셨으면 감사하겠나이다.
이번에도 언니가 나와 눈이 한번 마주쳤었지만
그때는 이미 나의 비밀을 말하지 않으면
이야기의 진행이 불가능했을때였음을 알고 있었기에
어찌할수 없이 망신 아닌 망신을 감수하는 수밖에 없었지요. ㅎㅎ
(딸에게 영원히 비밀로 하고 싶었던 말...공부보다는 잠을 즐겼다는 사실)
2005.02.12 09:41:23
여태까지 읽었던 글 중에서
영자언니의 내면을 살짝 엿볼수 있는 글이라 생각되어 두어차례 읽었습니다
자신의 내면을 걸르지 않고 솔직하고 용감하게 써내려감이
아마도 저에겐 남다르게 전해지는것 같았나 봅니다
그러나 마지막 글귀
우등생은 우등생의 삶을 살아야 하고
열등생도 열등생에게 나름대로 주워진 남은 인생을 살아가야 하나 보다.
인생에 우등생과 열등생은 없다고 봐요
그 기준은 다분이 각자 주관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여기 이렇게 모여 자신을 당당히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표현하는 우리모두가
인생의 우등생들 아닐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영자언니의 내면을 살짝 엿볼수 있는 글이라 생각되어 두어차례 읽었습니다
자신의 내면을 걸르지 않고 솔직하고 용감하게 써내려감이
아마도 저에겐 남다르게 전해지는것 같았나 봅니다
그러나 마지막 글귀
우등생은 우등생의 삶을 살아야 하고
열등생도 열등생에게 나름대로 주워진 남은 인생을 살아가야 하나 보다.
인생에 우등생과 열등생은 없다고 봐요
그 기준은 다분이 각자 주관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여기 이렇게 모여 자신을 당당히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표현하는 우리모두가
인생의 우등생들 아닐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