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밴쿠버의 아침이 유난히 아름답습니다.
올해는 봄에도 그리고 여름이 되어도 비...비 만 내렸지요.
이러다가 어느날 가을이 불쑥 찾아 오는게 아닌가 생각하던중
며칠전 부터 전형적인 밴쿠버의 맑고 예쁜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14도 낮 기온은 27도 그리고 밤 기온은 13도라 합니다.
아침 6시 50분인 지금 벌써 햇빛이 울타리 넘어까지 들어와 있습니다.
제가 인천에서 머문 기간은 12년 입니다.
초등, 중등, 고등 시절을 보냈지요.
제 삶의 노른자인 때를 고스란히 인천에서 보낸셈이지요.
박문초등으로 시작하여 12년간 선배님이신 송선배님을 오늘은
난생 처음 이곳 밴쿠버에서 만나뵙게 되는 날입니다.
어젯밤엔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마음 한구석에 바람이 일었기 때문입니다.
송선배님...
수첩사이에 사진을 한장 넣어 놓았습니다.
74년 2월 송 선배님의 친구분이신 김정숙 3회 부회장님과 찍은 사진입니다.
20대 후반이셨던 김정숙 선배님께선 첫 아드님 찬욱이를 가지셔서 배불뚝이 십니다.
저도 물론 20대 였지요.
저의 남자 친구였던, 매일 만나도 또 보고 싶었던 남학생이 찍어준 사진입니다.
오늘 밤 11시 ...
둘이 마음 맞추어 선택한, 인생의 길에 길동무가 되어 함께 걷고 있는 그날의 남학생이랑
송 선배님 찾아 갑니다.
어서 어서 오세요. (:f)(:f)(:f)(:f)(:f)(: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