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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핸폰으로 전화가 연결된다.

언니 어디세요?

엉...지금 다나포인트로 이동중이야.
아들이 선물한 호텔 상품권을 사용하려고 남가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위치에 자리한
리츠 칼튼 호텔에서 하루 묵으신단다.

영자 한마디 던진다...

언니.... 혹시요... 잘 챙기셨어요??
대답을 회피하신다.

엉... 체크인하고 저녁먹고 바닷가 좀 거닐다가
피곤하면 또 바다 좀 쳐다보다가 잠들어야지.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멋있는 브랙훼스트 먹고..

여러 말씀 하시는데
영자가 정작 듣고자 하는 대답은 결코 피하신다.

언니.... 두분이 지내시다 저영 심심하시면
전화때리세요. 제가 달려갈께요.

누군가 이 글을 보면 영자의 심통이 또 나온다고 하겠지만
진정으로 선배님을 사랑하는 영자의 충성심에서 나오는 소리라는걸 알만한 사람은 안다.
(뭐여??붱이.... 심통아니면 뭐냐고?? 아니.. 너까지...)

좌우간... 생신 한번 뻑쩍찌근하게 지내고 계시는 우리 회장님이다.

지난 일요일 후배 6명과 한명의 남자..(서비스 차원.. ㅎㅎ 용숙아 미안..)는
12인용 리무진에 옮겨타고 회장님댁으로 출발했다.
차 안에서 어찌어찌 하자고 각본을 모두 짜고
언니의 집에 도착했을때는 춘자언니 문앞에서 벌써 나와 기다리셨다.

일단 간단한 기념촬영을 마치고 비치로 출발했다.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자
우리의 회장님 곧 바로 이쁜이 구두 벗으시고 물가로 뛰어드신다.
누가 우리의 회장님을 5땡의 탄신일을 지내는 분이라 할까...

또다시 사진촬영이 있었고..

출발지로 돌아온 우리는 12회 강 인숙이와 조인하기 위한
식당으로 장소를 옮겼다.

만면에 미소를 머금은 12회 강인숙은 손에 들었던 두개의 선물을
춘자언니와 나에게 전해준다.
춘자 언니야 당연히 선물을 받아야 하지만
나에게 건네주는 선물에 다른 친구와 후배들에게 미안했지만
인숙이의 마음이 강하게 전해옴을 느낀다.
예쁜 스카프를 목에 두르시고 아드님 결혼에 참석하세요 라는 말도 곁들인다.

식사 주문이 끝나고 조금 기다리는 동안
인숙이가 부영이를 바라보며
언니는 인형처럼 예뼈요...한다.
그리고 순간 나를 의식했는지 나를 바라보며
언니도 인형 같아요.... 한다.

바로 이 순간... 나와 옆에 앉아 있던 용숙이 얼굴을 마주친다.
나는 할말을 잃은 표졍이였을테고...
용숙이 아무말없이 얼굴 방향을 돌린다.
그리고 작은 소리로........

인형도 인형 나름인데.....

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우리의 춘자 회장님....

못난이 인형??(아이..미워~~~)

모두 박장대소로 식당안이 떠나간다.

이렇게 탄신 주간 전야제를 시작하신 우리의 회장님

오늘 밤은 리츠 칼튼 호텔에서 뜨거운 밤을 보내고 계신다.

놀러 오라고 전화왔는데...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심퉁여사 출동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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