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나는 지금 감기를.....
나는 지금 감기를 앓고 있다.
오늘로 일주일이 되었다.
나름 잘 챙겨 먹었고,
한 여름 뜨거운 동안 휘트니스 센터에 가서
땀 흘리며 운동도 했다.
그러느라, 싫어하는 뜨거운 여름을 잘 지냈다.
아침저녁 서늘하여, 가을빛이 묻어나는데
식구들이 차례로 감기에 걸리더니
드디어 나에게도....
나의 불찰은 지난 토요일에 있다.
감기 기운이 있으면 라인댄스도 쉬곤 했는데
요즘 새로 배우는,
템포가 빠르며 신나는 음악에 맞춘 줌바 클래스의
매력에 이끌려, 땀 흘리며 운동을 한 것이 화근이 되어
밤에 많이 아팠고
주일날 겨우 교회 다녀왔는데
그날 저녁은 커디션이 좋아져서
월요일, 노동절에 교우들과 함께 바닷가에서 트레일도 하고
고기도 구워 먹고, 놀았는데
날씨는 오전 내 흐리다가 맑아져서 최상이었지만,
몸은 점점 지쳐왔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졸도할 만큼 힘들었고
화.수.목.금....
코가 막혀 숨쉬기도 힘든데. 기침에 열까지...
다행이 입맛은 사라지지 않아
먹는 건, 잘 먹는데,
잘 변하지 않는 내 체중이 1파운드가 빠졌다.
그래도 정신이 들어, 좋아하는 작가의 책 한 권을 들었다.
‘김병종의 라틴화첩 기행’...
언젠가 가보고 싶은 쿠바는 어쩐지 친숙한 면도 있다.
청옥 빛이라 표현한 카리브해.
그곳에 사는 가나한 사람들의 웃는 얼굴.
아바나 곳곳에 서있는 체 게바라의 흉상들,
게다가
쿠바에서 집필한 대부분의 수작들로 노벨상까지 받았던
헤밍웨이....의 흔적이 무수하게 있는 곳.
‘파리에서 달까지‘란 책을 읽으며
파리에 다시 한 번 갈 꿈도 꾼다.
지독한 감기가 떨어질 생각을 않아
그동안 토마토 쥬스에, 레몬쥬스에 착실히 채워온 단백질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하는 생각 마져 든다.
언제나 감기를 앓을 때마다
다시 일어나 일상의 삶을 살 수 있을까,
할 정도로 힘들고, 얼굴은 부어
작은 눈이 더 작아졌지만
모든 병이란 게 다 이렇게 힘들었지...하고 되새겨 본다.
오늘 문득,
초등학교 때 장티푸스를 앓아 한 달을 학교에 못간 것이 떠올랐다.
몸이 조금 나아진 날은, 마루에 나가 앉았는데
학교가 끝난, 반 아이들이 우리 집 문 밖에서
틈새로 나를 보고 있었던 아이들....
오늘은 마음 같아선,
요즈음 사랑에 빠진 쥼바를 하러 가고 싶지만
참기로 했다.
내일 모레까지.
그러면 자리를 털고 일어나
정상적인 스케쥴로 돌아갈 수 있겠지.
일상의 삶이 얼마나 소중하며,
아름다운 것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는다.
*모두 건강하시기를.....
몇 달 전부터 라인댄스에서
'하바나 차'란 이 노래로 라인댄스를 배우는데
노래가 은근 마음에 들어서....
어제 갑자기 필이 꽃혀서 작업을 하고
제 블로그와 여기에 올리긴 했는데, 역시 무리였어요.
조금만 몸이 편하면 나가서 꽃도 돌보고
집안 청소도 하고 그러지요.
줌바를 전에 두어번 해보고,
제대로 하려면 아주 힘들겠구나 하고 접었는데,
마침 음악 선택이 탁월한 히스패익계 조그만 남자가
너무 재미있게 가르치는데
라인댄스 할 때는 땀이 나지 않더니, 좍 땀을 흘리는게
몸이 상쾌해서...요즘 빠졌다가.....ㅋ
드럼도 멋지지요. 스트래스도 날리시고,
뭐든 새로운 것을 향해 도전해 보는 것도, 잘 사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댓글로 만나서 반가워요. 경례 후배님~~
수인언니 감기가 대단히 독하게 들어왔나봐요.
나에게 제일 무서운게 감기예요.
면역성이 많이 떨어져 폐렴으로 갈 있어서..
나이들어 감기 정말 조심해야해요.
감기 한번 독하게 앓고나면 확 늙어지더라구여.
운동도 너무 무리하면 안 하니만 못 하지요.
아픈중애도 사진 올리고 음악 올리고 글 쓰고..
..멋 있어요
사진을 보며 지난날을 추억하며 한참 웃었어요.
모랫길 걷다가 갑자기 물이 들어와 바위산으로 막 기어올라 가던일..
봄에 노란꽃 피면 또 갈 수 있으려나?
색다른 음악도 기분이 엎되네요.
어서 건강회복 하세요...
수인언니~지독한 감기로 고생이 많으셔서 어쩐데요!!!!
감기 몸살엔 그저 쉬시는 게 약이라죠.
의사샘 말씀예요.
좋은 책 읽으시면서 딩굴딩굴 보내세요.
답답하시겠지만......
따끈한 차 마셔가면서 푸욱 쉬세요~~~~~
이수인 선배님 안녕하세요..
음악이 너무 좋아요
선배님 건강 감기에 걸리셨어도 아주 좋은 상태이신것 같아요
이렇게 사진도 찍어 올리시고 또 음악도 찾아올리시고
이거 아주 피곤한 작업인데 ㅋ
빠른 음악에 줌바댄스도 하시고
덕분에 아주 좋은 음악과 사진을 보내요..
저도 요즘 드럼을 배우고 있어 이런 음악을 접하긴한데
그것이 제나이에 하기에도 벅차더라고요..
감기 얼른 툴툴 털고 일어나셔서
좋은음악에 좋은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