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이 동문회에서 주선한 파티와 

대절 버스여행을 잘 하고 돌아와서 

수고한 이온희 회장님과 윤인례 총무님

그리고 LA식구들께 다시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뒷풀이로 새집을 열어 반겨준 목사님과 회장님

그집에 드나드는 사람들과 함께 만복이 넘칠 거예요.

목사님과 온희 회장님의 사랑의 수고에 

몇글자로 다 감사할 수 없겠지요.

모두 건강해서 다음해도 또 만날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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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하와이에서 

생각만해도 웃음을 주는 순자가 온다고 하며 

내 이쁜 친구 혜련이가 가자 하는 바람에 

못이기는 체 나섰다가 기대보다 더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일년치 웃을 분량을 사박 오일 동안 웃었던, 

동심으로 돌아간 시간들. 

나 자신을 위해 돈을 좀 쓰면 공연히 미안한 마음이 들곤 하는데 

이번에는 실컷 웃은 동심 때문에 

미안 안 하기로 했어요.


우리 동기의 예술가 수인이, 

학교 때보다 더 날씬한 몸매의 멋진 연재, 

실력파 성자, 깊은 정이 있는 정숙이를 오랜 만에 만난 것도 좋았죠.

정숙이랑은 여행을 같이 갔더라면 

이야기도 나누며 더 좋았을텐데..정말 아쉬었고,


인숙이랑 혜옥이를 꼭 볼줄 알았는데 못봐서 많이 섭섭했고...

은신이가 아파서 못온 것도 미안하고...

조금 일찍 마음을 합하여 서둘렀으면 

더 많이 올수 있었을텐데... 멀리 사는 동기 친구들도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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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춘자 후배가 몸이 아프다고 

그 좋아하는 여행을 고사하는 것이 진짜 안타까왔고

언니처럼 대해주셨던 병숙선배님, 

또 이름 가물가물한 몇 몇 선후배님들도 꼭 보고 싶었는데 

못 오신 분이 많아서 섭섭했어요.


그래도 송호문 언니도 미리 전화도 주시고 매번 오시고 

왕언니 같은 소피아 언니도  오셔서 

사진을 몽땅 찍으시고 올려 주신것 감사해요.

덕분에 며칠동안 연방 카톡 소리 

기록을 깨뜨렸어요.


이번에 친해진 방글방글 미소의 이인숙 선배님도 반가왔고

지난번 집에까지 갔던 백경수 후배도 보기만 해도 든든하고.


하와이 조용한 김종대 선배님, 버스에서 가까이 앉아서 이야기 많이 한

한해 후배 재주꾼 김정숙 후배도,

하룻밤 동침한 씩씩한 정인숙 후배랑 진한 교류도 감사했고

나랑 닮았다(?)는 캘거리 멋장이 후배 순영이도 

가끔 생각나는 귀여운 인옥후배도 몇년 만에 더욱 반가왔고


임규후배의 활찍웃으며 진행하는 일류 사회도 참 즐거웠어요.

12기 후배들이 모두 사랑스럽고 

그 열심으로 한맘 잘되는 것이 부럽고...


규희의 몹시 행복한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고..

여희의 정열적 춤사위..멀리서 온 승숙이...시카고에서 온 향심이..

명랑한 영옥이..이름 외우기 정말 자신없는 내가 상당히 외웠지라..ㅎㅎㅎ


2008년에 처음 들어갔던 인일 홈피, 

내 인생에 글 쓰기 재미를 안겨준 기회를 주었던,

참 대단한 즐거움을 주었던 기억도 다시 새삼 나면서

그동안 정신 없이 지내느라 다 잊고 살았던 것이 이상하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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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에서 동창회 이야기를 했더니 

중학교 대 선배님이 왜 자기에게 가자고 안했느냐며 

야단을 쳤어요.


우리 교회에는 인천여중 선배님이 세명이나 있고 인일 후배도 하나 있거든요.

그런데 그중에 같이 성가대하는 선배님에게 이야기 했더니 

자기도 데스밸리 가고 싶었는데..하며 

못내 아쉬워 하시더라구요.


이동네는 이상하게 인천 출신이 많더라구요.

언젠가는 인천여중 인일 선후배 만남을 주선해야 할까 하는 

약간의 부담감도 있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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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70살이 되니 꼭 가련다고 혜련이와 다짐했는데 

그때까지 모두 건강히 지내고 

그리움 키우다가

더 정답게 만나자구요.


너무 말이 길어졌네요.

다시 감사하며 굳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