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씨~
나 부탁 받고 얼마나 신경 쓰이는지 몰라요.
어제 꽃시장 가서 하늘색 꽃을 사 왔어요.
다른 건 다 품절인데 요행히 그건 남아 있더라구요.
오늘 하나 만들어 보았는데 보실래요?
만들었다가 좋아하면 하나씩 줄 때는 모르겠더니
큰 일에 달고 간다니 엄청 신경 쓰이데요.
난 아직 사진 실력이 모자라 주로 자연광을 쓰는데
오늘은 이미 햇빛이 바깥 쪽으로 물러 나
실내에서 그냥 찍었더니 별로네요.
한 번 볼래요?
바탕색을 다르게 했는데 옷 색이 어느 정도 짙은지?
사진은 옅은 하늘색인데 짙은 파란색에선 색이 죽던데요.

생각난 김에 한 번 물어 봐야지~ 전문가한테.
조명을 어찌해야 좀 생생하게 표현이 될까요?
소품촬영용 조명이 판매되는 것이 있다는 소리를 들은 것 같은데
정말이예요?  그런 것 본 적 있어요?
사진 찍는 것이 점점 어려워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