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유투브에서 뜨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저 같은 암 생존자에게 귀가 번쩍 띄이는 이야기지요.

기생충 약으로 말기암을 완치해 간다는 뉴스들 말이에요.


직장암 3기 생존자로서 저는 암이 재발 한다면? 

하는 걱정이 머리 속으로 스쳐지나갈 때가 많아요.


워낙 걱정을 마지막 순간까지 안하고 지내려는 성격이라서 

심각하게 미리 걱정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 가끔 지나가는 거에요.


이 구충제로 여러가지 병을 고쳤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얼마나 반가왔는지 몰라요.

아, 나는 재발해도 항암제 다시 안 먹어도 되는구나.


세포에 현저한 흔적과 결정적 위해를 입혔던 

키모 항암제와 기분나쁜 해후를 영원히 안해도 되는구나 하고 

안도의 숨을 내쉬게 되었다는 말이지요.


어차피 70살을 지나갔으니까  더이상 너무 일찍 죽는다고 흉 볼사람도 없고

나도 미련도 없지요. 

아이들에게 말하면 엄마가 미쳤다 할까봐 의논도 안 했어요.

우선 강아지 구충제를 아마존에서 사 놓았는데 

아무래도 강아지 먹는 구충제는 땡기지 않았지요. 

혹시나 동물의 세계로 하향 조정 될까봐? ㅎㅎㅎ


다시 알아보니 사람 먹는 구충제가 한국에서 불티나게 팔린다네요.

그래서 고모 한국 가는 길에 사오라고 시켰지요.

고모는 안 사왔어요.

그래서 다른 분이 한국갈 때 또 부탁해서 

50번 먹을 분량을 사 가지고 왔어요.


내가 재발할 때 까지 안 먹고 기다릴 것인가? 

지금 먹을 것인가 생각하다가

어릴때 국민학교 때 먹은뒤 5,60년 한번도 안 먹은 몸, 

남편따라 회도 잘 먹게 된 내가 충이 있기가 십중 팔구 같아서 

이왕 미리 먹기로 했습니다.


석주일째 사흘 먹고 나흘 쉬고..를 반복한 결과는...

알고 싶지 않으세요?


내가 암이 재발한지는 모르니까 암과의 관계는 알수 없지만 

우선 발톱 무좀이 나아가는 것을 알수가 있어요.


어릴때 아버지 신발 끌고 다녀서 얻은뒤로 50년 이상 

한두번 약 먹고 고쳤지만 약 끊으면 재발하곤 하며

겨울마다 뒷굽이 갈라지고 험하고 거칠게 만드는 주범 무좀, 

정말 오래된 괴로움이

글쎄, 나아지고 있는 거에요! 

요즈음엔 아침마다 밤마다 말끔해진 내 뒷굼치를 보며 참 좋아하고 있어요.


유투브에 자가 실험중인 사람들의 영상이 수도없이 올라 오는데 

비염을 고쳤다, 무좀을 고쳤다, 당뇨를 고쳤다. 통증에서 나음을 얻었다.등등 

암 호전반응 이외에 여러가지 불치병에서 나음 받은 사례가 많이 소개 됩니다.


물론 먹지 말라하는 사람도 있고 경고하는 동영상도 올라오지만

다 참고 해보니 별로 해 될 것도 없어요.

내가 석달을 꾸준히 먹고 결론을 내릴 예정이에요.

혹시 도움이 될 사람이 있을까 해서 우선 이글을 올립니다.

(2020년 1월)